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미끼매물로 손님을 유인한 뒤 성능이 떨어지는 차량을 강매한 혐의(사기·공동폭행)로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최모(33)씨에 대해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조직폭력배 15명을 포함한 자동차 딜러 1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과 부천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차량 64대를 팔고 알선료와 수수료를 갈취, 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손님에게 차량을 보여준다며 인천·부천 매매단지로 끌고 다닌 뒤 차량을 구매하지 않으면 기름값을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112신고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딜러를 경찰서에 고소하기도 했지만 딜러들은 계약서에 명시된 특약사항을 내세우며 민사 문제로 몰고 가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아 왔다. 인천청 광역수사대 신현승 조직범죄2반장은 “매매사이트 매물이 시세보다 현저히 쌀 경우에는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주변에 아는 딜러를 통해 중고차를 매입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남동경찰서는 훔친 휴대전화를 게임아이템 구매에 이용하거나 중고장터에 팔아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A(21)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20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인천 등 수도권 일대 찜질방에서 고객들이 잠든 틈을 타 휴대전화를 훔친 뒤 인터넷 중고장터에 팔거나 모바일 게임아이템을 구매해 되파는 수법으로 70차례에 걸쳐 8천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훔친 휴대전화 가운데 비밀번호 잠금 기능이 설정되지 않은 전화로 모바일 게임아이템을 구매한 뒤 게임아이템 장터에 내다 팔아 이중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호송차에 오르던 10대 절도범이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붙잡혔다. 1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쯤 인천지법 315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나온 A(17)군이 법무부 소속 호송 차량에 타기 직전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A군의 호송 업무를 맡은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은 인천지방경찰청 폭력계에 A군의 도주 사실을 알리고 검거 협조를 요청했다. A군은 도주 하루 만인 14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노원구의 친구 집에 숨어 있던 중 서울소년분류심사원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지난해 11월쯤 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A군은 재판에서 소년보호처분 가운데 가장 무거운 ‘10호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호 처분을 받으면 최장 2년 동안 소년원에서 생활해야 한다. A군은 도주 당시 법무부 차량을 타고 경기도 안양에 있는 서울소년분류심사원으로 호송될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소년분류심사원 직원들이 도주한 A군을 서울에서 검거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속보〉옹진 모래채취 보상금 지급 의혹(본보 1월6일자 10면)과 관련해 인천시와 관할 옹진군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지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오전 인천 중구 연안동 인천여객터미널 정문 앞에서 덕적도 주민 이덕선(57)씨가 모래채취 보상금 지급과 관련, 옹진군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씨는 “모래채취에 따른 보상금 지급이 편파적으로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비리의혹도 불거져 주민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보상금 지급과 관련해 자월도에서도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옹진군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 하고 있다”고 옹진군을 비난했다. 또 이씨는 “보상금 지급과 관련한 비리행위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옹진군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주민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씨는 “경찰의 엄정수사와 인천시 및 옹진군청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를 위해 15일부터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윤길 옹진군수는 “
감독 대상 하청 건설업체로부터 4년 넘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소속 공무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동석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국토해양부 인천항만청 소속 공무원 A(53)씨에 대해 징역 1년에 벌금 2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2월부터 2012년 8월까지 부산·인천지방해양항만청 해상교통관제시스템 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준공 편의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건설 업체로부터 27차례에 걸쳐 2천9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센터의 각종 공사입찰 관련 행정 업무를 비롯해 시설·장비 관리와 공사 감독 등의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부평경찰서는 14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으로 A(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시내 한 편의점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들어가 흉기로 아르바이트생 B(20·여)씨를 협박해 현금 13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11시 10분쯤에도 인적이 드문 길거리를 걸어가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지갑과 현금 1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A군 등은 지난해 말부터 교회와 오피스텔에서 각 200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90만원짜리 금반지를 훔치기도 했다. 동창생인 이들은 가출한 뒤 함께 생활하면서 범행으로 얻은 수익을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공항 면세점과 은행, 식음료, 전문상점 등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시작됐다. 추정되는 입찰 가격만 최소 8천억∼최대 1조원 이상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달 은행·환전소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면세점과 은행, 식음료, 전문상점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달 말쯤 입찰 공고가 날 은행·환전소는 7년(5년+추가2년)이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국민은행(467㎡·7개 환전소)과 외환은행(468㎡·10개 환전소), 신한은행(513㎡·10개 환전소), 하나은행(466㎡·7개 환전소)이 입점해 있다. 이번 입찰에는 연 140억∼175억원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있는 4개 은행 외에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은행당 임대료가 200억을 넘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달 20일 김포공항 입찰에서는 기존 임대료의 4배를 웃도는 연간 250억원을 써낸 우리은행이 선정된 바 있어 이번 입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롯데와 신라가 양분하고 있는 면세점 입찰도 6월쯤 발주된다. 롯데 3천억원을 비롯해 신라 2천500억원, 한국관광공사 500억원 등 현재 임대료만 6천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부산
1980년 석남동, 신현동, 가정동에 흩어져 있던 새마을금고를 통합해 법인으로 창립한 인천 서부새마을금고. 인천시 서구 끝자락에 위치하며 2008년까지만 해도 자산규모가 380억에 머물던 소형 금고였다. 그 해 11월 윤의상 이사장이 취임 후 경영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사장에 취임한 윤 이사장의 일성은 ‘회원들에게 공신력 확보와 투명경영’이었다. 그 동안 다루기 꺼려했던 안 좋은 실적이나 문제점, 회원들의 사소한 불만까지 정확히 회의석상에 올렸다. 윤 이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문제들을 단기적 과제와 장기적 과제로 나누어 해결하는 집념을 보였다. 결과는 놀라웠다. 서부새마을금고의 자산은 2009년 590억원, 2011년 650억원, 2013년에는 820억대로 2배 이상 성장했고, 2014년에는 1천억원대의 자산규모를 목표로 갖게 됐다. 지역주민들이 ‘서구월가’로 부르는 은행이 몰려있는 율도로에서 묵묵히 서민금융의 길을 고집하고 있는 윤의상 이사장을 만나봤다. ■ 사람을 겉모습으로 평가하지 않기, 무조건 친절하게 인사하기 윤의상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발전 기본 축을 직원들과 고객 접점의 변화부터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