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 유보로 논란이 됐던 경기도교육청이 해당 교사 14명 중 2명에 대해 경징계(감봉, 견책 등) 의결을 요구하고 나머지 교사는 경고·주의 처분을 결정했다. 도교육청의 징계 요구는 중징계(해임, 정직 등) 지침을 내린 교육과학기술부와 차이를 보여 또 다시 갈등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15일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경기지부 교사 15명 중 2명에 대해 지난 14일 징계위원회에 경징계 의결을 요구했고 12명은 경고·주의 처분을 결정했다”며 “무혐의가 확인된 1명은 현재 타 시·도에서 근무해 징계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경징계가 요구된 2명은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과 박석균 전 부위원장으로 시국선언을 기획·주도하고, 지난해 4월 1심 재판에서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된 부분이 고려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나머지 12명 가운데 1심 재판에서 벌금 50만~150만원이 선고된 8명에 대해서는 ‘경고’, 선고유예를 받거나 1심이 진행중인 4명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하기로 했다. 2년 전의 시국선언과 관련해 최근 교사 징계가 결정된 것은 징계시효가 오는 17일까지기 때문이다. 국가공무원법에는 사건 발생일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모아 ‘우등반’을 운영하던 도내 사립 고등학교 10곳이 적발됐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6∼31일까지 도내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개 사립 고교가 우등반을 편성·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점검에 앞서 우등반을 해체하고 학급 재편성을 준비하던 2개교에 대해서는 기관 주의, 나머지 8개교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 학교에 대해 여름방학 전까지 모든 학급을 재편성하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화성의 A고교가 10여년 전부터 우등반을 편성·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 4월에는 성남의 B고교가 수년전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등을 기준으로 학년별 1~2개의 우등반을 운영하다 적발돼 전 학년의 반편성을 다시 했다. 도교육청은 일부 학교의 우등반 편성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16∼31일 전 고교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생이 성적 등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통해 모든 학교의 우등반 편성을 금지하고 있다.
저출산이 이어지면서 오는 2020년 우리나라 초등학생 수가 올해와 비교해 17%, 중·고등학생 수는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학생 수가 줄어도 교육여건 지표인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에 맞춰지려면 지금보다 매년 초등교사 2천명, 중·고교 교사 5천명 정도를 늘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연구용역으로 이영 한양대 교수 등 연구진이 발표한 ‘2012∼2020년 중장기 교원수급 전망 자료’에 의하면 최근 출산율 변화를 고려할 때 현재 초등학생 312만2천여명은 내년 293만1천여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어 2013년 286만5천여명, 2015년 278만9천여명, 2017년 277만6천여명 등으로 계속 줄어 2020년에는 259만3천여명으로 올해보다 1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380만5천여명의 중·고교생은 2013년 359만2천여명, 2015년 323만6천여명, 2007년 290만여명으로 줄어 2020년에는 264만4천여명으로 올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학생이 줄어도 2020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08년도 OECD 국가 평균 수
지난 8일을 기해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지 100일이 지났다. 학생인권조례는 체벌 금지와 두발 자유화 등 학생들을 존중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학교문화를 이루기 위해 지난해 10월5일 공포됐고 도내 일선학교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됐다. 3월 초에는 일부학교에서 두발 규제와 강제 야간자율학습 등으로 학생,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지만, 도교육청의 장학지도 등으로 서서히 인권조례가 정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인권조례를 도입한 경기도교육청은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학교문화 개선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어 주목된다. 본보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적용 100일을 맞아 학교문화 개선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중심으로 집중 진단한다./편집자주 ■ 학생인권 실태와 학교문화 1) 학생인권 잘 지켜지고 있는가 ▲인권조례 혼란과 정착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학생인권조례가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며 새로운 학교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는 체벌금지, 두발 제한 금지, 복장 규제 금지, 강제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 금지 등의 규정을 담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도록 의무화하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창의지성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경기도형 교육과정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도내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인류사회의 지적 전통, 문화적 소양, 경험과 실천에 근거한 비판적이고 성찰적인 사고활동으로 창의성을 함양하는 ‘창의지성교육’을 실시하고 2013년에는 전체 학교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경기도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재구성하고 교육과정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생의 창의성 신장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학년별로는 중1~고1 4년동안 ‘창의지성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고2~고3 2년동안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을 시행한다. 창의지성교육과정은 학생들의 통찰력과 상상력을 기르고, 독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문화와 예술을 향유해 시민적 가치를 실천하도록 교육한다. 주요 내용은 기초교양교육(인문과학, 자연과학, 철학, 예술 등), 과학·예술 융합 교육(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의사소통능력 증진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또한 통합교육과정과 박물관, 미술관 탐방
수원교육지원청은 13~14일 이틀간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세미나실에서 관내 학교 급여업무담당자 97명을 대상으로 ‘급여업무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교직원의 급여업무 중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감사에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 올바른 처리방법을 안내하고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컨설팅에 참여한 담당자들은 “급여업무에 대한 설명과 안내, 질문응답 등으로 업무처리 중 느꼈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태영 교육장은 “급여업무는 그동안 학교에서 컨설팅요구가 많았던 분야였던 만큼 이번 컨설팅으로 학교 업무담당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행정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성대학교 장동일(64) 제7대 총장이 14일 취임했다. 협성대는 이날 웨슬리관 설봉채플실에서 학교법인 삼일학원 서철 이사장과 이동학 명예 이사장, 김성혜 한세대 총장, 임종운 기독대 총장,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등 각계 인사와 학생, 교직원, 동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장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임기동안 4년제 대학 평가순위 60위내 진입, 졸업생 취업률 70% 향상 등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 신임 총장은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기획처장, 사회과학대학원장, 교육대학원장 등을 역임했고,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4년간이다.
수원 권선고등학교가 학력향상과 주기주도학습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과 학생 및 학생과 교사간 또래학습·사제학습공동체를 구축해 큰 성과가 기대된다. 권선고는 최근 교내 대강당에서 학생, 교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움과 나눔의 협력학습 사제·또래학습공동체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또래학습공동체는 모두 60개팀으로 학습 우수 학생과 부진 학생이 한명씩 팀을 이뤄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은 물론 방과후 자율학습시간 등을 이용해 학습내용 및 방법을 공유하며 협력학습을 진행한다. 또한 교사 1명이 또래학습공동체 1팀씩을 맡아 사제학습공동체를 이루고 학생들의 특성 및 능력에 적합한 맞춤형 학습방법 지도와 진로·진학 상담, 문자연락을 통한 가정학습관리 등으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학교 측은 이런 학습 협력을 통해 성적 향상이 뛰어난 팀을 선정해 시상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록할 계획이다. 류포열 교장은 “미래에는 타인과의 소통 및 협력학습을 통한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나눔 학습의 효과를 배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속보>경기도교육청의 보건인턴교사 채용 중단 방침과 관련해 도내 일부 학교가 이번주부터 계약해지를 통지할 것으로 알려지며,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대량 해고 사태를 일으킬지 관심이 주목된다. 13일 전교조 경기지부 보건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북부의 한 초등학교는 당초 올 12월까지 9개월(여름방학 제외)을 계약기간으로 보건인턴교사를 채용했지만, 도교육청의 사업 중단에 따라 여름방학(7월16일) 한 달 전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기 위해 이번주에 통지서를 보건인턴교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 도내 과대학교(43학급 이상 규모) 190개교 중 6개월 이상 계약기간으로 보건인턴교사를 채용한 80여개 이상의 학교가 이번주부터 이달 말까지 일제히 계약해지를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해지를 한 달 전에 통보하는 것은 근로기준법과 도교육청의 ‘학교보건 인턴교사 운영가이드’ 규정에 따른 조치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 내에서는 여전히 올 2학기 보건인턴교사 채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보건교사 및 보건인턴교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실은 채용 중단 공문을 발송한 평생체육건강과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평생체육건강과는
도내 헌혈인구가 2007년 이후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17만여명이 헌혈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헌혈인구는 역대 최다인 17만1천279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12만9천115명이였던 헌혈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 16만4천80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후 지난해 이를 재차 경신했다. 지난해 헌혈자의 연령대별 현황은 10대가 6만7천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5만8천851명, 30대 2만6천881명, 40대 1만3천415명, 50대 이상 4천319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20대가 가장 많았던 것에 반해 10대의 참여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자 수 증가의 주요인으로는 도내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으로써 헌혈 가능 인구가 증가했고, 경기혈액원이 도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헌혈의집’을 지속적으로 신설한 데 기인한 것으로 경기혈액원은 분석했다. 10대의 헌혈 참여가 증가한 것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부터 헌혈 1회당 자원봉사 4시간씩 인정함에 따라 진학 및 취업 등에 필요한 고등학생의 참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