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직 개편안이 늦어도 13일께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10일 “13일로 예정된 당선인 업무보고와는 별도로 조직개편안이 보고되고 있다. 큰 틀의 가닥은 잡혔지만 막판 미세조정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리되는 대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어느 부처가 죽느냐 사느냐는 공무원들의 관심사다. 일반 국민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총체적으로 부처와 산하기관, 외청까지 종합적으로 어떻게 개편할 지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하고 “오늘, 내일 중으로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현행 18부4처 가운데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 등 4개 부를 다른 부로 통합시켜 14부2처로 축소조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제각기 존속논리를 펴며 조직개편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해양부와 정통부에 대해 이번 조직개편은 부처 통폐합이 아닌 기능중심의 재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설득노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박재완 팀장은 이날 인수위 간사단 회의 모두 발언에서 “부처 통폐합 위주가 아니라 무슨 일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 “대운하는 모든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0일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공개해도 될 것 같다. 어제 당선인을 뵙고 의논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민간 투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착공까지는 취임 후 1년이 걸린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운하와 관련 “기사를 보면 서둘러 여론 수렴도 안 하고 빨리 추진하는 것 같은 인상을 갖는 것 같은데, 어제 뵙고 ‘모든 절차를 밟고 민간투자 유치 기간과 여론을 수렴하면 취임 후 1년은 걸리지 않겠나’는 말을 분명히 들었기 때문에 공유해야 하는 말이 아닌가 해서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당장 대운하가 착공될 것이라는 언급들이 나오고 있고, 언론보도를 통해 구상이 서둘러 추진되는 것처럼 오해를 일으키기에 당선인이 여러번 밝힌 것처럼 신중히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서 하겠다는 입장을 또 한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공동대표 박순자·원혜영)는 10일 오전 대학로에 위치한 ‘샘터파랑새 극장’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초등학생 150여명을 초청, 어린이 가족 뮤지컬 관람 및 감상발표 등 ‘빈곤아이들과 함께하는 겨울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원혜영 공동대표, 한병도 간사, 박계동·김영숙 의원을 비롯해 전국지역아동센터 박경양 이사장,안산평화재단 임득선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체험 행사는 안산 평화의 집·안산 천사의 집·고양 예성어린이 집 등 전국의 7개 지역아동센터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뮤지컬 ‘너는 특별하단다’를 관람한 뒤, 감상문 작성 등 순서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 협의회’는 이날 뮤지컬 감상에 앞서 지난 4년간 ‘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의 공동대표를 맡아 지속적인 후원과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박순자 의원 등 여야의원 40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순자 의원은 “지난 4년동안 여야의원 40명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전국의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정 나눔과 멋진 추억을 주기 위해 활동해 왔다”면서 “그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뮤지컬 관람
새 대표를 결정할 10일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내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대세론’에 맞서 당내 개혁성향 그룹을 주축으로 ‘대안론’이 우후죽순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우선 개혁 성향의 재야파 출신 초선인 우원식 의원이 재야파와 시민사회 및 초선그룹 일각의 지지를 등에 업고 도전장을 던졌다. 우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 “총선에서 이명박-이회창-손학규의 구도로 가서는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면 새 변화의 흐름이 당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오바마도 대세론을 꺾지 않았느냐”면서 ‘젊은 리더십’을 주창했다. 시민사회그룹은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과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등을 지낸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과 김호진 당쇄신위원장, 우 의원, 손 전 지사 등으로 지지세가 분산돼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김 전 총장의 경우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등 재야 7인 그룹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로, 중진 그룹 일부도 “그 정도면 무난하지 않느냐”며 가세했다는 후문이다. 문병호, 정성호 의원 등이 주축인 ‘당 쇄신을 위한 초선모임’은 전날 밤 회의를 가졌으나 후보를 내지 말고 쇄신 원칙
창당작업에 본격 착수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주도의 가칭 ‘자유신당’이 한나라당과의 대립각 세우기에 나섰다. 자유신당은 9일 한나라당이 강삼재 창당기획단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거세게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강 단장이 대선 전날인 지난해 12월 1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BBK 동영상’ 공개 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15~20% 폭락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대선 이후 이방호 사무총장 명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에 따라 강 단장은 전날 검찰로부터 금주중 출두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강 단장은 내주 초 다시 연락하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단장은 “무슨 이런 웃기는 경우가 있느냐. 선거를 앞두고 선대위원장이 자기 후보가 이기고 있다고 이야기하지, 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느냐”면서 “이런 기준을 들이댄다면 선거법으로 고발당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4.9 총선’ 90일 전인 10일부터 의정보고회를 비롯해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는 가운데 8일에도 도내 의원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달아 개최됐다. 신당 박기춘 의원(남양주 을)은 이날 오후 남양주시 이패동 체육문화센터에서 “우리에겐 실패할 시간이 없다”라는 책을 발간하며 ‘출판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합민주신당 당대표에 거론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용희 국회부의장, 정동채 사무총장, 배기선 정책연구원 원장, 박영선·김태년·최재성 국회의원, 이석우 남양주 시장, 양태흥 경기도 의회의장, 김영수 시의회의장 등을 비롯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책은 박 의원이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난 4년간의 국회 생활과, 남양주의 현안인 전철을 유치하기위해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의 장관과 차관은 물론 국장과 실장, 과장에게까지 찾아가 로비를 해가며 끝내 지하철 4호선을 진접까지 유치해 낸 경험담이 실려 있다. 박 의원은 이같은 책을 펴내게 된 동기에 대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남양주 시민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무소속 임종인 의원(안산 상록을)도 국회 도서관 강당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는 10일 속개될 중앙위원회의에서 교황 선출 방식으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새 대표로 선출할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손학규 체제’ 아래에서 신당이 어떤 색깔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손 전 지사가 지난해 신당의 대선후보 경선 당시 내놓은 정책공약 등을 보면 이념적으로는 오른쪽으로 한 클릭 이동하고 참여정부에 대해선 ‘탈 노무현’ 노선을 분명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전 지사는 지난해 경선 당시 외교·통일·안보 분야 공약으로 남북이 상호 체제를 존중하는 가운데 경제협력과 공동발전 모델을 추구함으로써 주로 경제 측면에서의 교류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춘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을 내놓았고, 자이툰부대 철군 시기는 현지 상황과 동맹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 정책에 있어선 여타 후보들이 하나같이 ‘3불 정책’의 골간 유지를 주장한 데 비해 손 전 지사는 기여입학제 금지는 유지하되 고교등급제와 본고사는 보완 또는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폈다. 한나라당 출신인 손 전 지사의 이념이 현재 신당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중도 좌파 노선보다는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손 전 지사는
청와대는 8일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냉동참고 화재 참사와 관련, 사고 원인과 관계기관의 초기대응 조치를 비롯한 수습과정 등을 점검하고 법률적 지원 방안과 제도개선 점검 등 정부 차원의 사후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희생된 중국 교포의 유족들이 입국할 때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국가적 차원의 위험물질 관리 방안 정비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천호선 홍보수석이 전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7일 국회에서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경선을 거치지 않고 중앙위원회를 통해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새 대표를 뽑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당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중앙위원회 회의를 재 소집해 새 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 회의를 갖고 전대 경선이냐, 중앙위 합의 선출이냐 등 새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기립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이 200명으로 ‘반대’(13명)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중앙위원 516명 가운데 272명이 참석해 의결 정족수를 넘겼다. 교황식 선출 방식에 따라 선출되는 새 대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형식으로 최고위원 추천 권한까지 갖게 되며 임기는 이번 총선 때 까지이다. 교황식 선출 방식은 중앙위에서 입후보자 없이 중앙위원들이 새 대표 후보감을 1명씩 적어낸 뒤 이 가운데 상위 5명을 일차적으로 추려 과반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실시하는 형태이다. 신당이 합의추대에 가까운 형태로 새 대표를 뽑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수도권 초·재선과 386그룹, 일부 중진들의 지지를 받아온 손학규 전 지사가 선출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6일 “지난 대선에서 참패한 대통합민주신당은 환골탈태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거듭나야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들이 다시 찾아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손 전지사는 광주를 방문, 유선호 의원과 선진평화연대 회원 등 지지자들과 함께 무등산을 등반하며 “당 쇄신은 포장만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뼈를 깎고 속을 뒤집어 내용을 완전히 새롭게 해야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친기업 정책으로 경제 성장을 추구할 때 반드시 보완돼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경제성장의 혜택이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민주적·진보적 가치”라며 “과거의 단순한 이념만 고집해 이념갈등으로 돌아설 것이 아니라 21세기에 맞게 우리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국민은 우리에게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특히 그는 당내 일부 세력을 겨냥해 “아직까지도 기득권을 못 놓고 내 몫만 챙기겠다고 싸우면 국민은 우리에게 역할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당 쇄신과 변화의 바람을 이곳 광주에서 시작해주길 바란다”고 참석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