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불과 30여일 앞둔 상황에서 범여권 대선 후보 단일화가 물 건너갈 조짐이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4일 “희망없는 과거회귀 정치세력과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없다”며 “세력과 세력이 권력만을 위해 무원칙하게 몸을 섞는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한민국을 미래로 전진시키기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문국현은 대문을 활짝 열어놨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가치에 동의하는 범여권을 비롯한 모든 세력을 대통합하겠다”며 “원칙도 비전도 없는 정치세력간의 감동없는 작은 단일화가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민주당과의 합당 및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 뒤 문 후보와 정책연대를 추진하겠다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시도를 차단하면서 향후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영춘 선대본부장은 “캠프 내부적으로는 신당과의 정책연합을 검토한 것도 사실이지만 신당이 선거공학적 세력 확대에만 골몰하며 호남 유권자들 조차 원하지 않는 역주행의 정치를 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는 국민의 영양관리를 국가가 책임진다” 14일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고양 일산을)은 국가적 영양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영양연구원 설치 및 각종 영양사업의 실시, 영양사의 전문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국민영양기본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의 수립·조정 및 중·장기적 국민영양 정책목표와 추진방향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국민영양관리정책심의위원회를 두고,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의 협의 및 국민영양관리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국민영양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한국영양연구원을 두고, 국민의 식생활관리 및 영양개선을 위해 영양교육사업, 생애주기별 영양관리사업, 영양취약계층의 영양관리사업, 시설 및 단체의 영양관리사업, 질병예방을 위한 영양관리사업, 지역사회의 영양문제에 관한 조사·연구사업 등의 다양한 영양관리사업을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영양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영양사의 자격조건을 대학·산업대학 또는 전문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자와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외국의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서 식품영양학
대통합민주신당 도당 선거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심재덕<사진> 우제항, 이희규, 이호승)가 13일 대선승리를 결의했다.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101호에서 열린 도지역선대위원장 연석회의에는 공동대책위원장을 비롯, 김진표 정책위원장, 박기춘 사무부총장, 도내 49개 지역선거대책위원장, 권역별 조직담당 등 참석했다. 심 의원장-은 “우리 도는 역대 선거에서 항상 판도를 가름하는 중요 지역이었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15일 열리는 도 선대본부 발대식에 참여율을 높여 이튿날 16일까지 도 49개 지역선대위를 모두 출범시킬 것을 다짐해 사실상 대선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삼성특검법 발의’에 전격 합의했다. 이들 세 후보는 1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삼성 비자금의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 법안을 14일 중 발의해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세 후보가 소속된 정당의 의석수는 모두 150석(신당 140석, 민노당 9석, 창조한국당 1석)으로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기술적으로는 법안 처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신당 정동영, 민노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3자회동을 통해 삼성비자금 특검법안을 14일 중 발의키로 하고 정기국회 회기인 23일까지 특검법을 처리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회동에서 “삼성비자금 사태는 한국사회가 투명사회로 가는데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남은 성역이라고 할 수 있는 재벌 대기업의 비자금, 권력기관의 옳지 못한 관행을 이번에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투명사회로 가는 이정표를 세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삼성비자금 문제는 삼성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비상 상황으로 본다”며 “
내달 1일부터 3개월간 난방용 유류의 특소세가 현행 대비 30% 인하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요구해 온 휘발유, 경유 등 유류세 일괄 인하는 일단 무산됐다. 정부와 대통합민주신당은 13일 국회에서 ‘고유가 시대의 경제적 대응방안’에 대한 당정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진표 의장은 브리핑에서 “정부가 당의 요구를 수용, 등유와 LPG프로판 및 가정용 LPG, 취사·난방용 LPG 등 동절기(12월~2월) 난방용 유류에 탄력세율 30%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종별 특소세는 등유의 경우 현행 ℓ당 90원에서 63원으로, LPG프로판 및 가정용 LPG는 현행 ㎏당 40원에서 28원으로, 취사·난방용 LNG는 현행 ㎏당 60원에서 42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또 정부와 신당은 기초생활수급자 최저생계비에 포함되는 수도광열비 지원액을 현행 매월 7만원에서 내년부터 매월 8만5천원으로 1만5천원씩 늘리기로 했다. 지난 1년간 유가인상분을 감안, 기초생활 수급자를 대상으로 최저생계비와 별도로 동절기 3개월간 난방비 7만원을 분할지원키로 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을 둘러싸고 신당 내부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오충일 대표가 13일 통합조건에 대해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이 ‘재론 불가’를 분명히 밝혀 주목되고 있다. 앞서 당 지도부와 정동영 후보측은 “대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내부 설득에 주력하고 있으나 내부에서는 거의 계파를 가리지 않고 “원칙을 포기한 합당”, “민주당에 당을 그대로 내준 꼴”이라며 조직적인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친노진영과 당내 중진그룹, 시민사회 세력 등이 전면적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서 당 지도부와 정 후보측이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당이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 반발기류는 신당과 민주당이 ‘일 대 일’ 합당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한 지분의 상당 부분이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기존 신당내 세력의 지분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원기 정세균 장영달 원혜영 이미경 의원 등 당내 중진의원 8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양당의 합당합의가 당내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이뤄졌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실상의 재협상이 필요
광주, 이천, 여주를 비롯한 도 동부 지역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내년부터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여주·이천)은 13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사업 2008년 예산이 국회 건교위 상임위에서 당초 기획예산처가 확정한 467억원 보다 200억원이 증액된 667억원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도 동부권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97년 이 의원이 건설교통위원 시절 최초로 건설계획을 수립했지만, 계획이 수립되고도 두 번의 타당성 조사와 재검증 절차를 거치며 10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상태였다. 이 의원은 “그간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사업의 예산증액을 위해 건교부 장관과 기획예산처 장·차관은 물론 실·국장 및 실무자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면서 “이번 예산 증액 의결은 성남, 광주, 이천, 여주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 150만 주민의 만성적인 교통적체를 해소하고 지역개발을 촉진시킬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간 12일 합당 선언은 본격 협상이 시작된 후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말 신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정계 개편 논의가 촉발된 이후 최대 현안이었던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가1년 가까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루한 교착상태를 보여오다 대선에 임박해서야 속전속결식으로 마무리 됐다. 열린우리당 창당세력이 2003년 9월20일 교섭단체로 등록했고, 11월11일 창당식을 가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당이 고착화된지 꼭 4년2개월 만에 다시 옛 민주당 사람들이 다시 한 배를 타게 된 것. 양당의 전격적인 합당 선언은 무엇보다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어서 더이상 통합 논의를 미룰 수 없다는 양측의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당 정동영 후보 입장에서는 후보 지명 이후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지지율이 10% 초중반 대에 머무는 등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전통적 지지층 복원을 위해서라도 민주당과의 합당은 외길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 역시 이인제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지지율이 1~2%대에 머물고 있어 민주당의 틀을 고수할 경우 대선은 고사하고 내년 총선에서 생존기반마저 지켜낼 수 없다는 우려감이 고조됐던 게 사실이다. 다만
대통합민주신당은 12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소유의 서초동 건물 관리회사 직원으로 이 후보 두 자녀의 이름이 등재된 것과 관련한 이 후보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틀째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전날 “유학을 다녀온 아들이 취직하려는데 선거 중에 특정 직장에 근무하는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 올 3월부터 잠시 건물관리를 하게 했다”며 “딸은 결혼도 했는데 직장이 없어 생활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정도의 급료를 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당 최재성 원내 공보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렇다면 올 3월에서 7월까지 이 후보 아들이 외국계 기업에 근무한 것은 뭐라고 변명할 작정이냐”고 따져 묻고 “강기정 의원이 해당 빌딩 관리자에게 전화를 해 이 후보 아들의 이름을 대며 근무하느냐고 물으니 `그런 사람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최 부대표는 “이 후보가 고위 공직자를 사위로 뒀는데 딸을 통해 생활비에 보탬을 준 것은 지나친 부정”이라며 “딸이 음대를 나왔으니 청소를 했는지, 경비를 했는지, 직원들 독려를 위해 하루종일 교향악 연주를 했는지 밝히라”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증여나 상속을 위한 근거 축적 과정으로 자녀를 자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윤호중(구리)의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최된 국회 건교위의 ‘2008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을 당초의 광역교통시설계정(광역철도건설사업)으로 변경 추진토록 하는 부대 의견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은 2005년 11월에 기획예산처가 KDI를 통해 실시한 예비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타당성이 입증됐다. 또 올해 예산에 기본계획수립예산 15억원이 반영되었으나, 기획예산처가 도시철도사업으로 변경 책정함에 따라 그동안 사업이 집행되지 못해 왔다. 이 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8천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도시철도 사업일 경우 60%의 구비를 보조받는 반면 광역철도는 75%를 보조받게 됨으로써 1천억원 이상 사업비 부담이 감소된다. 윤 의원은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이 사업추진 방식에 대한 관계부처와 지자체간의 이견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었으나, 오늘 국회 건교위에서 당초 계획대로 광역철도건설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의결함으로써 본격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예결위에서도 이를 관철시켜 별내선 전철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