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이 9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를 낳은 세일전자 화재사고 관련 형식적인 소방 점검과 소방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대표 등 총 10명을 사법처리하며 수사를 종결했다. 4일 인천지방경찰청 사고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세일전자 대표 A씨와 소방시설관리업체 대표 B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화재 당시 복합수신기에 대해 전원을 차단해 경보기가 울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건물 경비원 C씨 등 6명 역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특히 사고 2개월 전 실시했던 민간 소방시설 업체의 점검이 부실했다고 결론지었다. 경찰은 올해 6월 19일 종합정밀검사 당시 민간 점검업체 직원과 세일전자 안전담당 직원이 건물 4개 층의 소방설비를 1시간 16분간 점검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6월 치뤄진 종합정밀검사 당시 점검업체 직원과 세일전자 안전담당 직원은 소방설비를 약 1시간 점검했다”며, “세일전자의 규모면 최소 4명이 6~7시간 동안 정밀 점검을 해야 하지만, 이들은 필요한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로 점검을 진행했다”며 부실 점검
성 소수자 단체와 종교단체가 인천 퀴어축제 개최를 놓고 또 다시 충돌했다. 인천퀴어문화축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집회를 열고 ”당시 종교 단체는 혐오 표현과 폭력으로 집회를 방해했고, 지방경찰청은 조직위의 일방적인 양보를 종용하고 그들의 범죄를 방조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동구청이 동인천역 북광장을 축제장으로 쓸 수 없도록 승인을 거절해 사실상 이번 폭력 사태의 원인지라고 지적했다. 앞서 비대위는 북광장을 축제장으로 쓰겠다는 신청서를 구에 제출했으나, 안전요원 300명과 주차장 100면이 필요하다며 거절당했다. 이날 비대위의 규탄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인천기독교총연합회 등 종교단체는 경찰에 반대 집회 신고를 했다. 이들은 애초 30여명 규모로 집회 신고를 했으나, 이날 500여명이 반대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은 비대위 참가자 400여명이 지방경찰청으로 행진하려고 하자 도로에 드러누워 이들을 가로 막았고, 이 과정에서 비대위 집회를 방해하려던 기독교 단체 관계자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비대위 측 참가자 1명은 반대 집회 참가자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기도 했다.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은 비대위의 마무리
박남춘 인천시장이 4일부터 6일까지 ‘10·4 선언 11주년 기념 평양 남북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평양에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북측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추이를 지켜본 후 ‘10·4 선언 11주년 기념 평양 남북공동행사’ 를 이달 중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28일부터 개성에서 진행된 남북 연락사무소장 정례 회의에서 남북은 4일부터 6일까지 11주년 공동행사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노무현 재단은 이번 평양 행사 진행을 위한 남측 인사 150여 명을 선정키로 하고, 박 시장을 방북단에 포함시켰다. 재단은 박 시장이 노무현 재단에서 수년간 이사로 활동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해 10·4 선언 기념행사에 참가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박 시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인천시가 추진 중인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구축 등과 관련해 북측 인사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서해가 평화의 바다가 되는데 일조 하겠다”며 “앞으로의 인천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서해평화협력과 관련된 대북사업으로 남북공동어로수역 조성, 서해5도 해상 파시 운영
엔사익스앤휴먼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중국 최고의 유통기업인 이야통그룹의 한국에이전트인 커메이통기업과 중국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엔사익스앤휴먼 임병규 회장과 주한 불가리아 대사, 이야통 그룹 라오후치 사장 및 커메이통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엔사익스앤휴먼은 불가리아 식품 수입 유통회사로, 불가리아의 유제품 생산 기업들과 맺은 독점 계약을 바탕으로 동남아 국가에 3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전송이기자 junsyi@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을 서구 검단지역과 경기도 김포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하는 5호선 연장 노선은 서울 방화역과 방화차량기지에서 김포 고촌, 인천 검단, 김포 장기를 잇는 19.5㎞ 구간으로, 사업비는 1조8천507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서울시가 5호선 방화 차량기지 이전을 추진 중인 점을 공략해 5호선 연장을 성사시키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방화차량기지를 이전 후, 개발사업 추진 시 약 8천200억 원의 개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지만 서울 안에는 차량기지를 조성할 땅이 없어 인천시나 경기도에서 차량기지 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5호선이 검단을 거쳐 김포까지 연장되면 종점부인 장기지역에 차량기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두고 경기도·김포시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5호선 연장 조건으로 방화동의 건설폐기물 처리장의 이전 역시 요구하고 있어 사업진행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시는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옮겨야 한다면 강서구·인천·김포의 경계 지역에 3분의 1씩 비슷한 크기로 조성하는 방안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시는 연내 수도권 3개 시·도 기관 협의를 마치면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가 인천에서도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인천시교육청이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기된 인천 내 스쿨 미투는 전날 기준 총 5개 학교로 늘어났다. 수업 중 교사가 성희롱 발언과 신체적 접촉을 했다거나 학교 측이 이러한 문제를 방조했다는 등의 폭로가 대다수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지난달 초 SNS에서 인천 내 스쿨 미투가 처음 제기됐을 때만 해도 국민신문고에 정식 민원이 들어온 사안만 조사한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시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스쿨 미투 민원은 2건에 불과했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또 산하 교육지원청이 미투 관련 사안을 조사한다며 교육청이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당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다른 미투 건은 인터넷을 통해 떠돌아다니는 것이어서 일단 조사는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우선 진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교육청에서는 따로 조사에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인 인천여성노동자회는 최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방문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고 온라인 서명운
인천 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 달 15일과 29일, 지역 초·중등 과학교사 대상으로 테마연수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서 참가 교사들은 수원화성을 둘러보고 이를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도록 360도 카케라로 촬영해 직접 VR콘텐츠로 제작하는 과정을 이수했다. /전송이기자 junsyi@
최근 기내식 문제로 도마에 오른 아시아나 항공이 운항정비 인력 운용과 정비체계 등에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운항정비 인력의 경우, 경력 정비사의 부족으로 출발 전 점검을 저 경력자가 수행하고 있으며 최종 서명만 확인정비사가 실시한 사례가 일평균 10%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객실 전기전자 특기 정비사 부족으로 해당 계통의 반복결함이 자주 발생했으나, 객실 내부의 결함 등의 경우 25%를 정비이월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취항지에 파견된 주재정비사의 경우, 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014년 36개 공항 47명의 주재정비사를 2018년 현재 25개 공항 33명으로 감축했다. 뿐만 아니라, 항공기 출발 전후 점검시간 부족으로 항공사 사규로 정하는 최저 점검시간을 미준수한 사례도 5천844회 중 2만6천247 건에 이른다. 항공기 부품 운용 실태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 3년간 항공기 대당 부품구매 예산이 경쟁 항공사에 비해 24%가 낮으며, 이에 예비부품 부족으로 지연 운항한 사례가 최근 3년간 85건, 이 중에 6시간 이상 장기 지연 사례도 59건으로 나타났다. 예
인천 동구는 지난 8월 전국 지자체 중 30번 째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획득해 받아 인증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혀다. 구는 오는 8일 송현근린공원에서 ‘꿈을 주는 동구, 꿈을 꾸는 아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동 및 지역주민 등 300여 명과 함께 대대적인 인증 선포식을 연다. 선포식에는 그동안의 노력들을 영상으로 상영 후 아동대표 2명이 아동권리 헌장을 낭독하며 이어 유니세프 사무총장이 아동친화도시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구는 행사에 참여한 주민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또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아동들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사진전, 희망의 나무 만들기 체험 등을 준비했으며, 이 밖에도 VR과 드론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구성했다. /전송이기자 junsyi@
서해5도 어민들이 남북 공동어로수역 지정·운영보다 어장 확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된다고 인천시에 건의했다. 어민들은 지난 28∼29일 백령·대청·소청도를 방문한 박남춘 인천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 평화수역을 조성하고 공동어로수역을 시범 운영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어민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수역 조성과 공동어로수역 운영이 실제 이행되기까지는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등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서해5도 주변 어장 확대부터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장태헌 백령선주협회장은 “11월 1일 부터는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분계선 일대의 남북 간에 적대행위가 중단되는 만큼, 그에 맞춰 주변 어장부터 확장을 허용해 달라는 것이 어민들이 요구”라며 “시에서 소청도 남단 어장과 연평도 어장을 연결하고 주변 어장을 확장하는 문제를 관심을 갖고 빠르게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어민들의 요구를 당장에라도 수렴하고 싶지만, 군사적으로 여러 부분 검토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