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흐림동두천 26.7℃
  • 구름많음강릉 29.6℃
  • 흐림서울 27.5℃
  • 구름많음대전 26.6℃
  • 맑음대구 27.2℃
  • 맑음울산 27.4℃
  • 구름조금광주 27.5℃
  • 구름많음부산 27.7℃
  • 맑음고창 27.4℃
  • 맑음제주 28.7℃
  • 구름많음강화 28.1℃
  • 구름많음보은 24.9℃
  • 흐림금산 25.7℃
  • 맑음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6.9℃
  • 구름조금거제 27.6℃
기상청 제공

아시아나항공 정비인력·부품 부족 심각

정비사 감축 탓 결함 자주 발생
예비부품 부족 지연운항도 빈번
정비이월·부품유용 年 300여건

최근 기내식 문제로 도마에 오른 아시아나 항공이 운항정비 인력 운용과 정비체계 등에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운항정비 인력의 경우, 경력 정비사의 부족으로 출발 전 점검을 저 경력자가 수행하고 있으며 최종 서명만 확인정비사가 실시한 사례가 일평균 10%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객실 전기전자 특기 정비사 부족으로 해당 계통의 반복결함이 자주 발생했으나, 객실 내부의 결함 등의 경우 25%를 정비이월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취항지에 파견된 주재정비사의 경우, 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014년 36개 공항 47명의 주재정비사를 2018년 현재 25개 공항 33명으로 감축했다.

뿐만 아니라, 항공기 출발 전후 점검시간 부족으로 항공사 사규로 정하는 최저 점검시간을 미준수한 사례도 5천844회 중 2만6천247 건에 이른다.

항공기 부품 운용 실태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 3년간 항공기 대당 부품구매 예산이 경쟁 항공사에 비해 24%가 낮으며, 이에 예비부품 부족으로 지연 운항한 사례가 최근 3년간 85건, 이 중에 6시간 이상 장기 지연 사례도 59건으로 나타났다.

예비품 부족에 따른 정비이월과 부품유용이 연간 300여건 발생, 자회사 등으로부터 부품을 유용한 사례도 17건 확인됐다.

한편, 정비사의 임금, 승진 등의 처우가 열악해 타사로 이직한 사례도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급증해 정비운용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항공기 정비는 항공사의 최우선의 가치이자 이용객에는 생명이나 다름없다”며 ”항공기 정비 인력 부족으로 정비사의 피로가 가중된다면 승객들의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정부가 앞장서 항공 정비인력 및 부품 운용에 관련한 구체적 안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송이기자 junsyi@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