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시동을 걸었다. 올바른 교육사랑 실천운동본부는 18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감리교회에서 보수 성향 예비후보 4명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1월14일까지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간담회에는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 권진수 교육포럼 체덕지 상임대표, 박승란 숭의초 교장,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참석했다. 운동본부는 6월 말까지 단일화를 위한 규정 초안을 만들고, 오는 10월 구체적인 선출 방식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회원 모집과 여론조사기관 선정을 마친 뒤 내년 1월14일 이전에 보수 진영 단일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가용섭 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선거인단 투표 50%, 여론조사 결과 50%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기존 원칙이지만 최종 방식은 예비 후보들과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 진영의 경우 현재 후보군으로 도성훈 교육감과 임병구 석남중 교장, 고보선 인천교육과학정보원장, 서정호 인천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도 교육감은 올 초만 해도 현직의 이점을 내세워 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승우 인천도시공사(iH공사) 사장이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웰카운티 3단지 공공임대주택 매각과 관련한 인천시 감사 자체를 불신한다고도 했다. 한 마디로 억울하다는 얘기다. 시는 2017년 송도 3단지 공공임대주택 120가구를 민간임대사업자에게 위법하게 매각한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여 iH공사에 ‘기관 경고’ 등 처분을 내렸다. 인천경찰청도 지난 8일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사장에 대해 내사 중이다. 쟁점은 매각금액 7% 할인, 잔금납부일 연장, 부적격 민간임대사업자 선정 등 매각절차 위반과 이에 따른 당시 사업본부장이었던 이 사장의 배임 여부다. iH공사는 당초 사규 절차에 따라 확정한 매각금액 554억 원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2차례 유찰됐고, 민간사업자로부터 526억 원으로 매입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받았다. iH공사는 제출서를 근거로 수의계약 입찰 매각공고를 했으나 민간사업자는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부채 해결을 위해 2017년 4월 재산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매각을 진행했지만 역시 3차례 유찰됐다. 결국 7% 할인된 515억 원과 잔금 납부 기일이 3개월에서 5개월로 연장 조정된 후 당초 매입의향서
인천시의회 ‘생활체육 실천 선진화 방안 연구회’는 인천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도출을 목적으로 올해 1월 출범했다.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전재운·박인동 의원과 교육위원회 소속 서정호 의원은 궁극적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러온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생활체육 정책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이끌어 내고자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구회는 체육단체 지원을 통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장려, 체육단체 간 연계성 강화,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통한 건강한 노후생활 영위,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한 체육시설 이용 환경 조성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올 상반기 연구회는 논문 및 문헌을 통한 해외 사례 및 효과 분석, 국내·해외 생활체육 활성화 사례 조사 등에 주력했다. 또 인천시 관계부서 및 체육단체와의 간담회·토론회를 개최해 코로나19 상황 속 인천 생활체육의 현주소를 되짚었다. 지난 3월9일 인천시체육회 사무처를 방문해 현안을 청취했고, 4월13일에는 정책연구용역 수행 기관인 인하공업전문대학교를 방문
인천 앞바다에 떠다니는 해양쓰레기는 어디에서 온 걸까. 해양쓰레기 대부분은 플라스틱, 스티로폼, 폐어구 등이다. 한강을 타고, 외해에서 해류나 바람을 타고 쓰레기는 매년 어김없이 인천 앞바다로 모인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1만6719톤에 달했다. 매년 1000톤 가량 늘었다. 시는 올해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7000톤을 치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 해양쓰레기가 얼마나 있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예산만 무작정 늘려 더 많이 수거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는 지난달 30일 해양쓰레기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1120억 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를 줄여 환경특별시 바다를 만들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하지만 이번 종합계획에서 해양쓰레기의 발생원인, 발생지 등 규명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 시는 해양쓰레기 중 60%가 육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천을 따라 흘러들어온 해양쓰레기가 하구를 거쳐 인천 앞바다로 유입된다고 분석했다. 이 중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절반이 넘는다는 설명이다. 나머
지난 3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교육복합단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 주요 내용은 동인천지역의 현 제물포고등학교 부지에 진로교육원, 상상공유캠퍼스, 교육연수원 분원, 지혜의 숲 등 학생과 교사, 시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관련 기관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인천의 근대역사에서 자주 이름을 올렸던 ‘웃터골’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는 셈이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현상은 교육 분야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일부 학교가 문을 닫게 되거나 초·중학교 통합학교가 생기게 되는 것이 일차적인 변화라면, 더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수적으로 줄어드는 미래세대 학생들이 냉엄한 국제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려면 어떤 역량을 길러주어야 할 것인가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기초소양을 길러주는 것은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미래세대의 ‘삶의 힘’을 길러주기 위한 핵심과제인 것이다. 인공지능 소양이 컴퓨터 언어 학습이나 프로그래밍 학습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컴퓨팅사고력이 미래역량의 중요한 기초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더 나아가 다양한 교과별 탐구주제들을 AI 원리와 융합해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
18년 동안 사장만 11명, 이들의 평균 임기는 고작 1년6개월, 빈번한 교체 속에 무려 261일이나 사장이 공석이었던 기업. 업무 파악이 좀 됐다 싶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 교체설이 나오는 기업. 이런 기업이 있다. 100% 인천시민들의 세금으로 탄생한 인천도시공사(iH공사)다. 최근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이승우 사장에게 5월 말까지 그만 두라고 했다’, ‘이 사장이 박남춘 시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아직 사직서를 내진 않았다’ 등 사장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시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iH공사 내부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iH공사 노조는 이 사장의 임기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노조는 이 사장의 취임 당시에도 ‘임기 3년을 채우는 최초의 사장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 동안 iH공사 사장 자리는 정치권 굴레 속 이른바 ‘낙하산 인사’의 전형이었다. 하지만 전임 박인서 사장에 이어 이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 채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사장은 전문성뿐 아니라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올해 5000억 원이 넘는 지방채를 발행한 인천시 재정에 단비가 될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인상이 21대 국회에서 처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력발전시설이 들어서 있는 인천, 충남, 강원, 전남 등 지자체들은 최근 정부에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흥화력이 있는 인천 옹진군도 뜻을 같이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방세법 과세 기준에 따라 인천지역 화력발전소 5곳에 매년 지역자원시설세(1kwh당 0.3원)를 부과하고 있다. 연간 200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 현행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1kwh당 0.3원을 1원으로 인상하면 시는 약 300억 원의 지방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장기미집행 공원, 대체 매립지 등 조성을 위해 지방채 5000억 원 이상을 발행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 부채 규모는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연간 300억 원 가까운 세수 확보는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다. 특히 환경개선사업에 필요한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는 환경오염, 경제적 피해, 주민건강 위협을 받아온 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위한 피해 방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설
인천경찰의 송도국제도시 내 기숙사 땅 유착·특혜 의혹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월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전격 압수수색한 경찰은 10개월 동안의 수사결과를 다음 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8년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내 지식기반서비스용지인 기숙사 땅(5253.5㎡)을 매각했다. 하지만 당초 셀트리온 컨소시엄에 참여한 외투법인이 아닌 국내법인이 땅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과정에서 당시 인천경제청 직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이 같은 정확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당시 인천경제청 용지분양팀장이었던 A씨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또 셀트리온 컨소시엄에 참여한 외투법인 대표 B씨, 실제로 땅을 산 국내법인 대표 C씨 등도 입건해 조사를 마쳤다. 엉뚱한 국내법인이 땅을 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셀트리온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의혹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셀트리온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외투법인의 실체, 엉뚱한 국내법인과의 토지매매계약 적법 여부, 이 과정에서 인천경제청과 민간개발사업자 간 유착·특혜 여부 등이다. 경찰은 인천경제청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