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말레이시아와 치욕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는 한국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요르단을 1-0으로 꺾은 바레인(2승 1패·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의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피하고 싶어한다’는 얘기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공언했지만 FIFA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에 3골이나 내주며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더욱이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말레이시아에 첫 득점을 허용한 것에도 모자라 3골이나 내주는 치욕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비난을 자초했다. 조 2위가 된 한국은 오는 31일 오전 1
‘한국 남자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군포 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채운은 25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96.00점을 획득해 엘리 부샤르(캐나다·90.00점)와 로맹 알레망(프랑스·89.25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채운의 이날 메달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주재희(서울 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 소재환(강원 상지대관령고)에 이어 대한민국 선수단의 3번째 금메달이다. 2006년 4월생인 이채운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성인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고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으로 성장해 온 선수다. 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땐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달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하며 성인 레벨에서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 하프파이프를 주 종목으로 삼지만,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도 세계 수준에서 경쟁
프로야구 kt 위즈의 ‘프렌차이즈 스타’ 고영표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25일 투수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에 비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고,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한 고영표는 KBO 통산 7시즌 동안 231경기에 등판해 55승50패, 7홀드를 기록했다. kt 창단 멤버인 고영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냈고, 이 기간 대체 선수 승리 기여도(WAR) 15.87, 퀄리티스타트(QS) 63회를 기록하는 등 각 부문 1위에 오르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영표는 또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55승), 최다 이닝(920⅔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각종 부문에서 구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투수이다. 이에 kt는 고영표와 구단 최초로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고영표는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다. 실력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
‘한국 남자 펜싱 간판’ 김준호(화성시청)가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김준호의 소속사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가 국가대표로 더는 나서지않는다고 25일 밝혔다. 김준호는 앞서 23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은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김준호는 2014년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 9년 여간 달아온 태극마크를 내려놓게 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김준호는 ‘어펜져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펜싱과 인기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를 합친 말이다. 4명의 선수 모두 실력과 외모가 모두 뛰어난 데다 꾸준히 국제 대회 성과까지 내면서 존재감이 부각된 것이다. 김준호가 포함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2년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김준호는 방송을 통해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계획을 원래 품고 있었다”면서 “올해 파리 올림픽이 있지만 지금 멈추지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2024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 높이뛰기 대회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출전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일 독일로 출국해 유럽 전지훈련 중인 우상혁은 2월 10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높이뛰기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실전에 나선다. 우상혁은 이 대회에서 쿠바 최고 선수 엔리케 루이스 사야스, 멕시코의 에드가 리베라 등과 경쟁한다. 우상혁은 이어 오는 2월 14일 열리는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점퍼인 바르심과 대결할 예정이다.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출전 예비 명단에는 우상혁과 바르심,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루이스 자야스, 에드가 레바라 등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포함됐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2016년 도하 아시아실내선수권대회에서 딱 한 번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바르심이 2m35로 우승했고, 우상혁은 2m10으로 11위에 그쳤다. 그러나 우상혁은 2022년과 2023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우승)과 2m27(2위)을 기록하며 바르심을 꺾었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4강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지난 24일 필리핀 파시그의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EASL A조 조별리그 5차전 TNT 트로팡기가(필리핀)와 원정 경기에서 88-76으로 승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3승 2패가 된 정관장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EASL 챔피언인 정관장은 오는 2월 7일 조별릭 마지막 경기인 푸본(대만)과 원정 만을 남기고 있다. 정관장이 속한 A조에서는 지바 제츠(일본)가 6전 전승으로 1위를 확정했고, 정관장이 3승 2패, 푸본 1승 4패, TNT 트로팡기가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정관장이 푸본에 지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해 4강에 오르게 된다. 정관장은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국내리그인 KBL에서 13승 21패로 7위에 머물러 있지만 EASL에서는 선전했다. 1쿼터 박지훈의 레이업슛으로 포문을 연 정관장은 쿼터 초반 1~2점 차로 끌려갔지만 자밀 윌슨과 배병준의 연속 3점포로 10-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최성원의 연속 3점슛과 윌슨의 덩크슛 등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지난 시즌 팀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윤준성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24일 밝혔다. 경희대 출신인 윤준성은 지난 2012시즌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시즌 대전 시티즌으로 이적한 그는 군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를 거친 뒤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2018시즌까지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9시즌 수원FC로 팀을 옮겼던 그는 2020 시즌 태국 1부리그 나콘랏차시마FC를 통해 해외 생활을 경험했고, 2021시즌 안양에 합류해 세 시즌 동안 활약했다. K리그에서 11시즌을 뛴 윤준성의 통산 기록은 총 107경기 1골 1도움이다. 윤준성은 안양에서 세 시즌 동안 활약하며 FC안양이 K리그2 플레이오프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이바지했다. 초등학교 시절 안양에서 축구를 시작했던 윤준성은 프로에 진출해 11년을 활약한 뒤 안양에서 축구화를 벗게 됐다. 윤준성은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미련은 남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축구의 시작을 안양에서 했는데, 마무리도 안양에서 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마다 나보다도 더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은 창단 20주년을 맞아 기념 유니폼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kt는 2004년 1월 KTF 매직윙스로 창단한 이후 KTF가 모기업인 KT에 합병되면서 2009~2010시즌부터 팀 명칭이 kt소닉붐으로 변경됐다. 창단 20주년 기념 유니폼은 KTF의 컬러였던 주황색과 kt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민트색으로 제작됐다. 또 KTF 매직윙스 로고를 변형해 20주년 기념 패치를 만들어 전면부에 배치했다. 선수단은 27일 안양 정관장 경기부터 홈에서 펼쳐지는 5경기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한다. 20주년 기념 유니폼은 2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 MD숍에서 판매 예정이며 잔여 수량은 29일부터 온라인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올드 유니폼 교환 이벤트도 진행한다. KTF 또는 kt의 과거 유니폼을 찍어 구단 이메일(kt-sonicboom@naver.com)로 보내 교환 유니폼으로 선정된 경우 20주년 기념 유니폼과 함께 특별 선물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28일 홈경기에는 구단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KTF-kt 역사퀴즈, 응원가 리믹스 응원전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골키퍼 손정현을 영입했다. 김포는 지난 시즌까지 경남FC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온 손정현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1991년 경남 거제시에서 태어난 손정현(32)은 191㎝, 88㎏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과천고, 광주대를 거쳐 2014년 경남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손정현은 군 복무를 위해 안산·아산 무궁화로 소속된 것을 제외하고는 2023년까지 경남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김포 관계자는 “손정현은 우리 팀의 골문을 지킬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로, 팀의 수비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포는 손정현 선수 영입으로 팀의 수비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전략, 전술을 통한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1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5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23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이란을 27-26, 1골 차로 따돌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이란, 중국, 뉴질랜드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선에서 바레인,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을 만나 2무 1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결선리그 3위로 5~6위 전으로 밀려났다.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하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 진유성(인천도시공사)과 김연빈(두산)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잡은 뒤 4-2에서 송제우(한국체대)의 골이 터지며 3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이란의 빠른 속공에 연속 실점하며 6-5로 쫒겼지만 골키퍼 이창우(한국체대)의 선방과 박시우(하남시청), 안영웅(경희대), 송제우의 연속 득점으로 10-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0분 이란이 골대를 비운 사이 골키퍼 이창우까지 득점을 올리며 13-7, 6골 차로 달아났고 이후 이란에 연속 득점을 내줬지만 16-13, 3골 차로 전반을 마쳤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