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 전당(관장 구자흥)이 7월에 마련한 즐거운 공연 퍼레이드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전무송의 ‘세일즈맨의 죽음’,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된 ‘방귀대장 뿡뿡이’에 이어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이 찾아온다. 날로 뜨거움을 더하는 여름, 안산의 가라앉은 밤 공기를 아름답고 가볍게 변화시킬 듯 하다. 강수진과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출연만으로도 이슈. 발레와 뮤지컬 갈라 공연 형식을 취한다. 강수진과 친구들은 고전레퍼토리부터 컨뎀포러리 댄스, 친숙한 뮤지컬 음악 등으로 관람객의 감성 욕구를 충족시킨다. 우선 강수진은 그가 가장 아낀다는 ‘카멜리아 레이디’, ‘오네긴’을 선보인다. 섬세한 내면연기와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 강수진만이 소화할 수 있는 무대가 무엇인지 역설적으로 설명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에 국내를 찾은 그의 친구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소속인 에릭 고티에, 주역 무용수인 제이슨 레일리, 마리진 레이드메이커 등이 함께 무대에 선다. 그들과 강수진의 매력발산이 기대된다. 네덜
사뿐히 사뿐히 꽃잎을 밟듯 흐르는 발의 움직임.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몸의 동작들은 하나의 예술로써 승화된다.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은 하나하나 동작에 기품있고 조용하며 또 한을 녹여낸다. 고 최현 선생, 이 시대의 마지막 낭만주의자로 불리우던 분이다. 그를 위한 추모무대가 오는 6일 오후 5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진정한 우리춤의 명인을 기리는 이 무대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情)과 ‘한’(恨)으로 대변되는 우리 정서를 잘 담아낸 그의 춤을 다시보고 싶어서…. 그의 제자들이 풀어내는 최현만의 춤사위, 최현류를 다시 한번 읽어낸다. 무용가 고 최현 1주기 추모공연인 이 무대는 그의 기일을 나흘 앞둔 날에 관람객들의 심금을 적신다. 그가 남긴 주옥같은 작품들 가운데서 일부를 골라 제자들이 시연하며 이와 더불어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기록들을 상영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공연명은 ‘누군가 다녀갔듯이’로 정해졌다. 고인의 절친한 친구이기도한 시인 김영태가 이번 무대를 위해 특별히 이름을 붙였다. 최현류로 불리우는 거문고 산조춤이 우선 첫번째로 오
재밌어야 한다. 그리고 더위를 식힐만큼 시원해야 한다. 여기에 교육적인 의미까지 더한다면? 방학동안 고민에 빠지는 부모라면 휴가와 더불어 교육 프로그램을 짜두는 것도 ‘잘배운 엄마, 아빠’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는지. 최근 한국인 최초로 우주인이 탄생하며 우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8일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는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인으로서 기록됐다. 대한민국이 세계 36번째 우주인을 배출한 영예와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겼다.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경기도문화의 전당과 함께하는 우주 과학놀이 체험전’이 12일 개막해 오는 9월5일까지 전당 지하 전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우주로 향한 ‘제2의 미래 우주인’의 꿈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 남의 우주선을 타고 대기권 밖을 개척하는 것이 아닌 우리 손으로 만든 우주선으로 그 드넓은 유니버셜의 세계를 꿈꾸고 탐험하는 날이 곧 올 것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대한민국의 꿈도 함께 키울 수 있다. 전당 관계자는 “기존의 전시행사가 엔터테인먼트가 가미된 놀이와 시각적인 자극 중심으로 진행
삼국지연의. 그 중 장판교 싸움이 영화화 됐었다. 이번에는 적벽대전이다. 조조 대 유비, 손권의 삼국 전쟁. 여기에 제갈량과 주유의 머리싸움이 흥미를 끈다. 조조는 적벽대전의 머리싸움에서는 조연이을 뿐이다. 그 ‘적벽대전’(Red Cliff)이 영화화 됐다. 오는 10일에 개봉된다. ‘영웅본색’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 출연진은 화려하다. 제갈량에 양조위, 주유에 김성무 투톱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홍콩 배우들이기도 하다. 10만과 100만의 싸움이다. 일반적으로 숫자의 우위는 싸움의 승리를 예약한다. 하지만 이 싸움은 달랐다. 두명의 유능한 책사가 있었기에 그렇다. 이 영화는 조조의 백만대군에 맞서기 위해 제갈량과 손권의 장수 주유가 연맹을 맺고 전략상의 요충지인 적벽을 둘러싼 싸움을 그리고 있다. 주유는 음악과 다도를 즐기는 예인으로, 그리고 조용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책사로 그려진다. 양조위는 본인 스스로 최근 국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우삼 감독이 그린 이상형에 합해진 모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조위는 촬영 소회에서 &ld
우리네 재래시장에서 아름다운 조각과 행위예술을 보며 반찬거리를 산다면…. 인간적인 내음이 풍기는 우리 시장 문화에 문화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문화재단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 2일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속 추진해온 ‘우리 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과 함께 하는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기획을 공모한다. 이 사업의 마지막 사업인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대형 유통업체 시장의 확대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재래시장에 문화예술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기획됐다. 하드웨어인 공공미술과 소프트웨어인 커뮤니트 조성 프로그램 기획 부분과 인터넷 라디오 커뮤니티 기획 등 2개 분야에 대해 공모가 실시된다. 두 영역을 분리하거나 혹은 통합해 지원이 가능하며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했거나 개인이나 단체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자는 오는 17일까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sncf.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은 뒤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1차 기획안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로 진행되며 결과는 24일 발표된다.
안드레스 세고비아. 국내 팬들은 유명 기타 제조회사의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독특한 연주법으로 세계의 기타팬들을 매료시켰던 그가 1987년 사망한뒤 전세계의 팬들은 슬픔에 젖어들었다. 미하엘 데 파야.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11세에 첫 연주회를 가졌던 천재다. 그는 1946년 사망할때까지 ‘클라브생 협주곡’, 발레음악 ‘사랑은 마술사’ 등 인상주의 음악의 영향을 받은 아름다운 곡들을 남겼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국적이 모두 스페인이라는 점이다. 최근 폐막한 ‘유로2008’ 우승국 스페인이 축구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우선 스페인 세고비아로 대변되듯 기타 선율의 나라다. 또한 파야가 그랬듯 독특한 색감을 가진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이 그들만의 정서를 노래하며 세계로 뻗어나오고 있다. 지난 6월9일 열린 피아니스트 알폰소 고메즈의 공연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적셨듯 다시 한번 기대감을 모으는 무대가 마련됐다. 소프라노인 카르멘 세라노와 피아니스트 안토니오 로페스 세라노 듀오.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엄익수
‘뭐하고 놀까?-몸속 탐험은 어떨까-재미있을거야!’ EBS 교육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방귀대장 뿡뿡이’를 연극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주인공 뿡뿡이는 놀이방귀 ‘뿡=3=3=3’. 이 프로그램은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유아들의 지식발달을 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연극무대에서 방송사에 가능했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란 궁금증이 인다. 화려한 춤, 신나는 놀이, 주제는 ‘몸속 탐험이야기’다. 방귀대장 뿡뿡이가 어린이 뮤지컬로 변신했다. 주인공들의 모습은 그대로다. ‘난단 난다 생각난다/재미있는 놀이!/늘 친구들과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싶은 나는 짜짠형~’-짜짠형. ‘치치는 친구를 사랑해요~ 에치치’-치치. ‘친구들! 뿡순이와 같이 놀아요~’-뿡순이. ‘귀여운 삑삑이도 친구들 많이 사랑해요~’-삑삑이. 뿡뿡이는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이 능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몸속 꿈의 세상으로 인도한다. 어금니 속에 사는 충치균, 배를 아프게 하는 불량 세균들, 약속에 숨어 있다가 불량 세균을
사람이 스치듯 인연을 맺으면 그 의지와는 상관없이 뜻이 통하고 정을 나누게 된다. 선율과 선율 사이에 날고자 하는 이와 날게 하려는 이가 만났다면….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그가 날고자하는 무대는 함께 날아야할 제자와 그의 교향악단이 있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그는 음악을 통해 자신을 키워준 스승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날갯짓을 꿈꾼다. 이채로운 음악회다. 김대진 상임지휘자가 새로이 취임한후 첫번째로 서울에서 갖는 공연이라 또 뜻이 깊다. ‘비상(飛上)’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184회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김대진 & 김선욱의 ‘비상’’이 기대된다. 이들 스승과 제자는 그리그의 모음곡 1번 ‘페르퀸트’와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 16번, 스트라빈스키의 무용모음곡인 ‘페트루슈카’로 무대를 꾸민다. 장소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로 공연은 오는 3일 저녁 8시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김대진은 지난 5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새 지휘봉을 잡았다. 그의 제자이기도 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세계
한가로이 노닐며 조상들이 즐겨 먹던 먹거리리에 숨어있는 역사적 진실과 그 소박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마음속에 담아올 수 있을 만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한가원은 한과문화박물관을 비롯, 한과문교육관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한과문화박물관은 한과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은 전문박물관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한과를 지역특산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 등 각 단체들의 정성이 담겨져 그 개관의 의미가 더욱 뜻이 깊다. 뜻이 담긴 시설이기에 꼭 둘러보고 싶은 것이 또 우리의 마음이 아닐런지. 한과문화박물관 1층 전시실에는 한과의 제작과정, 한과의 원재료, 한과의 역사, 임금님 수라상, 명절과 일상의 한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과의 역사 코너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친숙하게 보아온 약과, 유과, 유밀과, 정과, 다식, 강정 등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을 만큼 내용과 실물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박물관 2층 전시실에는 계절의 따른 한과와 세계과자, 한과의 제작도구, 한과명인제도와 한과명인들, 포천한과클러스터, 포천의 관광지 등의 내용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이곳은 한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점심전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에 젖는다면 그날의 오붓한 식사는 더욱 그 맛이 좋지 않을까? 오는 7월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독특한 무대가 마련된다. 시간은 클래식 무대가 펼쳐지기는 조금 이른 오전 11시, 이 시간에 열리는 ‘새로운 만남·새로운 음악 11시의 콘서트(Brunch With Orchestra Concert)’가 주인공이다. 점심과 클래식의 만남은 어색하지 않을가? 확인하고 싶은 이는 이 무대를 찾아보라! 사실 클래식 공연은 주로 주말 이전과 저녁시간대에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마련한 이번 무대는 고정관념을 조금 벗어난 것이다. 출연진중 클래식과는 무관해보이는 대중가수 변진섭씨의 이름을 보면 더욱 그렇다. 시립교향악단은 “아침과 점심사이의 시간인 브런치 타임에 정교하고 선세한 연주와 성악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널리 알려진 클래식과 가곡,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이경구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바이올리니스트 나유미, 소프라노 차인경, 테너 전인근 등의 클래식 향연을 벌인다. 또 가수 변진섭은 ‘사랑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