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확실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5일 회동에서) 제가 들었던 내용대로라면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확실하다고 본다"며 "어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4명의 당협위원장 중 2명과 대화했는데 그분들도 8월 입당은 본인들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 전 총장과의 치맥 회동 후 '대동소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입당 시기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의 의견을 들었다. 대동소이의 소이는 입당 시기가 아니라 (국민의힘 입당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전날 이준석 대표와의 '치맥 회동'을 바탕으로 8월 10일을 전후한 시기에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구체적인 입당 날짜를 제안하거나 거론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저는 날짜를 제시한 것은 없다"며 "아마 윤 전 총장이 직접 (날짜를 언급) 했다기보다는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8월15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이뤄진다면 그걸 전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비수도권에서도 내일(26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하고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협조하고 결단해 주신 지자체장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중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며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방역 조치가 연장되고 강화됨에 따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하시는 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2차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여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야권은 25일 '5000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두고 이 지사를 난타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호남 후보 불가론을 강조하다 보니 1500년 전 역사까지 소환해 백제 불가론을 외쳤다"며 "천박한 역사 인식과 민주당이 그토록 외치는 지역 갈등 해소를 역이용하려는 경선 전략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무덥고 짜증 나는 여름날 국민들과 민주당 지지층들을 더욱더 힘들게 하는 이재명 후보지만 그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우리는 참 좋다"며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백제의 옛 수도인 충남 공주·부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백제는 한반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중국의 산동성 일대와 옛 일본에 집단 주거지를 두고 동아시아를 호령한 나라"라며 "역사 공부부터 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백제를 시원찮은 부족국가 쯤으로 여기는 이재명 지사는 백제인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은 공주, 부여 분들에게 사과 한마디 해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여야 원내대표의 극적인 합의로 21대 국회가 1년 2개월만에 여당이 독점하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여야가 의석수별로 배분하기로 합의하면서 상임위원장직 인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동안 공석이던 야당 몫 국회부의장도 선출될 전망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몫 국회 부의장에는 5선의 정진석 의원이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 첫 원구성 당시 부의장으로 내정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해 상임위 독식에 나서자 항의의 의미로 자리를 거부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당내 최다선 중 한 명으로 애초 21대 국회 개원 이후 부의장에 사실상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자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5선 주호영 의원(대구수성갑)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이 넘겨받은 정무위원회·교육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책위의장(김도읍 의원)과 당 사무총장(한기호 의원)을 제외한 3선 의원 12명이 나눠 맡을 공산이 크다. 관례상 상임위원장 경험이 없는 4선 의원에게 우선권이 있지만, 이 기준에 해당하는 의원은 원내대표인 김기현 의원뿐이기 때문이다. 정무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How’s카페에서 대선출마 선언식을 열고 "클래스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꿈꾸는 나라는 국민 한 사람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 사는 나라,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라며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국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하게 구분하겠다”며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을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했다. 또 "혈세가 아니라 '국가 찬스'로 기회를 뿌리겠다"며 "보육, 교육, 실업, 빈곤, 창업 그리고 청년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 찬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1호 공약으로는 코로나19로 손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내걸었다. 원 지사는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헌법에서 부여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겠다"며 "생존회복에만
야권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평가받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달까지 3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여야 모든 대권주자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지만 최근엔 10% 대로 추락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넉달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22일자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합동조사에선 20%선이 무너지며 19%까지 내려갔다. 지난 3월 검찰총장 직 사퇴로 대권 도전이 가시화 된 이후 최저치다. 다자대결에서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는데다,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 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모두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여론 조사한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46%의 지지를 받으며, 윤석열 전 총장을 13% 포인트 앞섰다. 또 이낙연 전 대표 대 윤석열 전 총장 대결에서도 42%대 34%로 이 전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흔들리자 국민의힘 내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위기론'을 내세워 연일 입당 압박 강도를 높이자 당내에서 야권 '대장주'인 윤 전 총장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향한 공개적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 20대 대선 후보 부동의 1위였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공식 정치 행보를 시작한 뒤 3주만에 ‘10% 후반~2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 원인은 명확한 비전·아젠다 제시가 미흡했고, ‘처가 리스크’와 잇단 말실수 등으로 중도층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윤 총장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자, 윤 전 총장 입당을 놓고 소위 '밀당' 중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야권 1위 주자로 경선판을 키울 카드인 윤 전 총장이 타격을 받을수록 야권의 정권교체 동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입당만이 살 길"이라며 입당을 거듭 재촉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거듭 압박하는 것은 일종의 위기의식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 청년에게 1인당 연 200만원, 그 외 전국민에게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하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강하게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전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에게는 100만원 더 나눠주시겠다니, 말 그대로 ‘봄날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세금을 뿌리시겠다는 것”이라며 “지도자로서는 실격”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 기본소득에 필요한 70조원으로 무얼 할 수 있나. 빈곤층 위한 기초보장생계비 합해봐야 4조원 남짓이고, 전국 대학과 전문대 등록금을 모조리 합쳐도 13조원이며, 국방예산도 53조원이다. 이 정도 예산 부었으면 우리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종주국이 아니라 백신 선진국”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봄날의 흩날리는 벚꽃잎이 보기 좋아 혹하지만 순간 뿐이라 허망하다”며 “지도자의 비전 치고는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을 너무 만만히 보시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예 대놓고 나라를 거덜내는 세계 최초 무상 공약”이라며 “차
경찰이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종로 집회 당시 교통체증 및 통행불편 등 시민들의 신고에도 수수방관한 정황이 나타나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포천 가평)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 민노총의 불법집회 당일 오후 1시53분부터 오후 3시46분까지 집회에 따른 서울시민의 112 신고가 5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내용은 ▲도로 위를 시위자들이 보행하고 있어 차량 진행이 불가능한데 경찰관들은 보이지 않는다 ▲시위자가 차량을 치는 등 차가 움직이지 못한다 ▲시위대가 도로를 막고 점거해 통행이 어렵다 ▲집회소음 등 이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집회 관련 상황으로 조속하게 교통이 해소될 것"이라고만 안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정체 및 집회소음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신고에도 경찰 측은 ‘급작스런 집회 장소 변경으로 교통정체 있음’이라는 안내 문자만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주노총 종로 집회는 오후 1시 50분경 시위자들이 집결해 오후 4시경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민노총의 불법집회 발생으로 시민들의 많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좋은 조력을 받으면 지금보다 나은 위치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제대로 된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바로 보완이 될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전 총장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지방 일정을 할 때 최대한 대중과 소통하는 일정을 잡으라고 조언했다며 “윤 전 총장은 30%가 넘는 지지율을 경험해봤으면 대중 속으로 본인의 몸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대중 정치’의 성공 사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은 대선 때 보면 손 흔들고 인사하고 마이크 잡는 것만으로 선거운동을 다 했다. 그게 안 되는 분들이 정치적인 행보 등 다른 것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고공 지지율이 오히려 검찰총장 사퇴 뒤 굉장히 효율적인 행보를 하는 데 지장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대선까지 시간이 좀 남은 상황에서 최근에 위기감이 대두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송구하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때 검찰 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