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 최강의 '콤비' 유승민-이철승(삼성생명)조가 제58회 종합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유승민-이철승 조는 27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농심삼다수의 이정우-최현진조에 3-2(11-13 9-11 11-8 11-7 1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합작했던 유-이 조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루며 2001년 대회 우승을 포함해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유창재-김정훈(상무)조를 3-1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오른 유-이 조는 듀스 대결을 펼친 1세트를 11-13으로 내준 뒤 2세트마저 빼앗겨 세트스코어 0-2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유승민의 파워 드라이브가 살아나고 최고의 복식 파트너로 꼽히는 베테랑 이철승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3, 4세트를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여세를 몰아 5세트를 11-4로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여자복식은 김경하-전혜경(대한항공) 조와 이은실-문현정(이상 삼성생명) 조, 석은미-김정현(대한항공) 조와 이향미-전현실(KRA) 조간 4강 대결로 압축됐다. 단체전에서는 남자부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생명이 상무와 결승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3일부터 시작되는 청소년(U-20)축구대표팀의 강화훈련에 참가할 22명의 선수명단을 27일 확정했다. 명단을 보면 박주영(고려대), 김승용, 한동원(이상 FC서울) 등 지난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김윤구(광운대), 김상덕(전남), 조재현(부경대) 등이 새롭게 가세했다. 그러나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멤버중 오장은(FC도쿄), 조원광(FC소쇼)이 빠졌고 주장인 김진규(전남)는 성인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 참가를 위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1월 3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소집해 일주일간 강화훈련을 가진 뒤 11일 오후 9시45분 8개국 초청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8개국 초청대회는 14일부터 12일간 치러지며 한국과 카타르, 노르웨이, 덴마크, 중국, 일본 등 유럽 및 아시아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박성화호'는 이어 1월 27일 시리아로 출발해 29일 및 2월 1일 시리아 청소년팀과 친선전을 벌인 뒤 2월 2일 현지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해 7일간 마무리 강화훈련을 펼치고 같은달 11일 귀국할 계획이다. ◇청소년(U-20)대표팀 명단 ▲GK=
수원 출신 하승진(19)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코트를 밟게 됐다. 하승진의 에이전트 존 김은 27일 "하승진이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으며, 포틀랜드 구단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사실을 톱뉴스로 올렸다. 존 김은 "포틀랜드에는 하승진을 받아들일 모든 준비가 이미 끝나 있었기 때문에 하승진은 몸만 가면 된다"며 "출장 계획은 잘 모르지만 빠르면 2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승진은 존 김을 통해 "진짜 꿈만 같다. 계약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풀타임 NBA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2라운드 17번)로 포틀랜드에 지명된 하승진은 포틀랜드와 협의 끝에 그간 마이너리그 ABA 포틀랜드 레인에서 기량을 키워왔다. 존 내쉬 포틀랜드 감독은 "하승진이 ABA에서 뛰는 모습에 만족했다"며 "하승진의 출장여부에 대해서는 코치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장신 선수(223㎝)인 하승진은 일찌기 수원 삼일중-삼일상고 시절부터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협회는 26일 iTV 경인방송 폐업과 관련해 이사회(이사장 박노신, 현 동양제철화학 부사장)와 동양제철화학이 자신들의 무능과 책임을 감추고 언론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조건없는 공익적 민영방송의 설립을 촉구했다. 인천.경기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동양제철화학이 경인방송 이사회를 들러리로 세워 폐업을 결정하고 조합원에 대한 천문학적 액수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비윤리적인 기업경영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것은 전 언론노동자에 대한 도발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인천.경기협회는 또 "경인방송이 동양제철화학에 의해 무너지거나 위장폐업 등을 통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해결되는 것을 결코 방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양제철화학은 지금이라도 공익적 민영방송의 탄생을 위해 조건없이 경인방송을 경기.인천지역에 환원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경기협회는 경인방송 노동자들이 시민단체들과 함께 벌이는 제2창사위원회 구성과 함께 '희망의 iTV만들기'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정환(요코하마)이 세계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하는 '2004 올해의 골게터' 부문에서 36위를 차지했다. 안정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IFFHS가 발표한 골게터 랭킹에서 올해 A매치 5골과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4골 등 모두 9골을 기록해 36위에 올랐다. 안정환은 프랑스의 골게터 티에리 앙리(아스날)와 동률을 이뤘지만 A매치골을 우선으로 하는 규정에 따라 앙리를 38위로 밀어냈다. 올해 '본프레레호'의 최고 황태자로 등극한 이동국(광주)은 지난 7월 10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지난 19일 독일전까지 A매치 10경기에서 8골을 쏘아 올려 '올해의 골게터' 공동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대표팀 은퇴로 A매치골이 하나도 없는 김도훈(성남)은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터트린 9골과 올해초 치른 한중일 A3대회에서 기록한 2골을 인정받으며 모두 11골로 랭킹 19위에 올라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랭킹 1위는 올해 A매치에서 17골을 기록한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알리 다에이(피루지FC)가 차지했다.
한국 탁구 사상 첫 실업팀 '부부 콤비' 김승환(포스데이타)-궈팡팡(KRA=마사회)조가 제58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승환-궈팡팡조는 26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최현진(농삼삼다수)-고소미(대한항공)조에 3-2(8-11 12-10 2-11 11-6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김승환과 홍콩 여자 국가대표 출신의 궈팡팡은 안재형-자오즈민 부부를 이은 '제2의 한·중 핑퐁커플'로 지난해 2월 혼인신고를 했고 궈팡팡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지만 대한탁구협회의 배려로 개인전 출전이 허용됐다. 이 콤비는 대회를 앞두고 불과 3-4차례 손발을 맞추는 등 절대적인 연습시간 부족에도 부부 특유의 찰떡 호흡을 뽐내며 데뷔 무대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혼합복식 8강에서 고배를 마신 2004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팀 선배 이철승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는 8강에서 조지훈-이순우(이상 농심삼다수)조를 3-0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정규리그 2년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씻고, FA컵 결승에 올랐던 부천 SK가 120분 혈투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5일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4하나은행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부산 아이콘스와 전후반 1-1을 기록한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못내고 승부차기에 들어갔으나 3-4로 패했다. 부천은 최근 2년간의 부진했던 팀성적을 FA컵 우승으로 씻어 내려 했으나 아쉽게도 불발에 그쳤다. 우승의 영광을 안은 부산은 지난 2000년 전신인 부산 대우 로얄즈를 인수해 팀을 창단한 이후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 부산은 이로써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내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과 함께 아시아 클럽 정상에 도전장을 내게 됐다. 조현두, 김기형을 더블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운 부천과 준결승 울산전에서 4골을 폭발시킨 안효연과 삼바용병 아드리아노로 공격 루트를 구축한 부산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한방씩 주고받았다. 먼저 부산은 전반 5분 왼쪽 코너킥을 부천 수비진이 걷어내자 김태민이 달려들며 슈팅한 게 전방의 아드리아노에게 절묘하게 패스한 꼴이 됐고 골문을 등지고 볼을 잡은 아드리아노는 몸을 180도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42명의 '축구스타'들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밝혔다. '대한민국의 영원한 스위퍼' 홍명보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26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2004 푸마 자선 축구경기(주최 홍명보장학재단,인천광역시)'를 펼쳤다. 이날 경기장 스카이박스에는 행사에 초청된 30명의 소아암 어린이들과 200명의 소년소녀 가장들이 오랜만의 축구장 외출에 모처럼 환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급성 림프성 백혈병을 앓다 올해 완쾌한 고운정(13)양은 "아플 때에는 집에만 있었는 데 이제 병이 나아서 축구장에 나올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런 자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3살때 백혈병을 앓은 뒤 완쾌했다가 지난해 다시 재발한 한은애(17)양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때에는 길거리 응원전도 펼쳤었는 데 다시 아픈 이후 병원에서만 지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잠시나마 아픈 것을 잊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뇌종양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시축에 나선 이충만(13)군은 "작년에는 치료때문에 초청을 받고도 경기장에 올 수 없었는 데 오늘 시축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나이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및 운영부(과)장 회의가 오늘 오후 2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경기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이자리에는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시·도 사무처장 등 모두 60여명이 참석 예정이며, 2005년도 소년체전 개선안에 대해 각종 의견을 나눈다. 또 시·도체육 제규정 개선사항 등에 대해 협의하고, 기타 체육발전을 위한 사안을 논의한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이춘택 회장)는 23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 전재희 국회의원(한·광명을), 김대숙 도의회 문화공보위원장, 이화수 한국노총경기본부 의장, 임도빈 도생활체육 사무처장, 문공위 소속 도의원, 각 기관 단체장, 체육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체육 송년의 밤'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춘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생활체육협의회는 도민 각자가 1종목의 생활체육에 참여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지사는 치사에서 "도 생활체육 동호인을 한자리에 모시고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갖게돼 참으로 기쁘다"며 "올해는 경기도 체육이 전국체전 3연패와 동계체전 및 소년체전 우승까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뜻 깊은 해로 체육인들의 화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그는 또 "경기도는 오는 2006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군비 등 모두 725억원을 투입해 동네 체육시설을 1천개소, 체육공원을 18개소로 확충해 도민들이 체육활동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