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 '폭격기' 김도훈이 프로축구 통산 100호골을 쏘아 올렸다. 김도훈은 지난 16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6차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즌 4호골을 뽑으며 김현석(110골), 샤샤(104골), 윤상철(101골)에 이어 역대 4번째 100골 고지를 밟았다. 김도훈은 지난 95년 데뷔 이후 8시즌 220경기 만에 100호골에 도달해 샤샤(242경기)를 제치고 최소 경기 100골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한시즌 최다득점(28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김도훈은 김현석의 통산 최다골 기록(110골) 경신에도 도전하게 됐다. 김도훈은 이날 팀동료 이성남이 골 지역 왼쪽을 돌파하다 포항 수비수 산토스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서 오른발슛으로 깨끗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경기 직후 "무척 기쁘다. 공격수로서 통산 최다골 기록도 꼭 깨뜨리고 싶다"며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남은 시즌에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MVP와 팀 우승, 득점왕을 거머쥐며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던 김도훈은 올해 팀 성적 부진과 함께 한동안 슬럼프에서 헤어
제85회 전국체전 출전 경기도선수단 결단식이 6일 경기도청 잔디구장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대숙 도의회 문화공보위원장, 도체육가맹단체 회장 및 전무단, 각 기관단체장, 체육인, 출전선수 및 도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선수단장인 손 지사는 이날 총감독인 정승우 도체육회 사무처장에게 단기를 넘긴뒤 선수단 등 참석자들과 함께 종합우승 3연패를 다짐하는 필승을 외쳤다. 또 손 지사는 식사(式辭)를 통해 "이틀뒤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 여러분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종합우승 3연패는 물론 세계속으로 뻗어가는 경기도의 밝은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지난 8월부터 45일동안 진행된 강도높은 훈련을 훌륭하게 소화한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도의회 김 문공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올 전국체전에서 서울시와 개최지인 충북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지만 우리선수단이 이번에도 최강의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단 곁에는 1천만 경기도민이 함께한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결단식에 참석한 500여명의 임원과 선수단은 행사를 마친뒤 이미 1차로 현지로 떠난 선수단에 이어 2차로 경기가 열리는 충북으로 향했
이형택(랭킹 69위.삼성증권)이 남녀프로테니스(ATP.WTA) 재팬오픈(총상금 86만달러) 16강에 올랐다. 10번 시드 이형택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웨인 아더스(호주)를 2-0(6-2 7-6)으로 완파하고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강력한 서비스를 구사하는 왼손잡이 아더스와 2년 전 한 차례 맞붙어 패했던 이형택은 이날 안정된 리턴을 바탕으로 첫 세트를 6-2로 획득한 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2포인트를 내주고 7포인트를 따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상무 탁구단을 18년간 이끌어온 양기호(57) 감독이 5일 그 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보국훈장을 받았다. 양 감독은 이날 성남 상무부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이상균 상무 부대장으로부터 정부가 수여하는 보국훈장 광복장을 전달받았다. 지난 86년 1월 상무 탁구단 사령탑으로 취임한 양 감독은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때 소속 선수인 주세혁이 대회 참가 사상 한국남자 최고의 성적인 단식 준우승 쾌거를 이루는 데 기여했고 올해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때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겹치며 우리나라의 정치.경제 등 제반 사정이 좋질 않습니다. 이렇게 힘든 때 우리도민들이 힘을 내고 한마음이 될수 있도록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3연패를 달성할 것입니다" 정승우(59)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제85회 전국체전 D-4일인 4일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도내 체육인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3연패 도전을 앞둔 심정은. ▲경기도 체육을 관장하는 지금의 자리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부담은 있지만 도민과 경기도체육 발전을 위해 반드시 3연패를 달성할 것입니다. 또 이번 3연패는 의미가 다릅니다. 우리 도가 올초 동계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 6월 소년체전 15연패를 달성한 만큼 전국체전 우승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올 체전에서 만년 2위 서울과 개최지 충북의 심한 견제가 예상되는데. ▲8년째 2위를 하고 있는 서울선수단이 우리와 같이 추석을 반납한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충북선수단도 개최지 이점을 살려 타도 경기도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단은 지난 제82회 전국체전에서 개최지 충남의 불공정 경기진행을 경험한 만큼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에 2승을 남겼다. 현대는 3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2004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수경이 호투하는 가운데 경기 초반 팀 타선이 폭발해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가운데 73승53패5무를 기록, 2위 삼성(72승51패8무)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4일 기아, 5일 SK와 최종전을 남긴 현대는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지만 1경기라도 패하면 두산과 마지막 2연전을 펼치는 삼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틀 전 광주에서 기아에 무릎을 꿇었던 현대는 이날 1회초 김수경이 2루타 두 방을 맞고 먼저 1실점했지만 공수교대 뒤 1사 1,3루에서 이숭용과 심정수의 연속 안타와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 채종국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현대는 5회 전근표가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5-1로 달아났다. 기아는 8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간 김종국이 상대 실책속에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격에 실패했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⅓이닝을 5안타 1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A매치 4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FIFA로부터 차두리에 대해 A매치 4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1만스위스프랑(약 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며 "차두리측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 8일 월드컵예선 베트남 원정에서 전반 41분 뒤에서 밀착해온 상대 수비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에 따라 차두리는 오는 10월13일 레바논전은 물론 오는 12월 독일과의 친선전등 올해 예정된 대표팀 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편 축구협회는 최근 각급 대표팀의 국제경기에서 레드카드가 자주 나온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선수들에 대한 정신교육을 강화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1번시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총상금 14만달러) 8강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사에키 미호(일본)를 2-0(6-3 6-1)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 1세트 초반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줘 1-3으로 리드당했으나 점차 스크로크의 위력이 되살나면서 사에키의 서비스게임을 연속 브레이크, 6-3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몸이 풀린 샤라포바는 강력한 서비스와 스트로크를 내세워 2세트는 1게임만 내주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샤라포바는 호주의 아만다 스토서(8번시드)와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앞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올해 호주오픈 주니어 챔피언 샤하르 피어(랭킹 231위.이스라엘)가 랭킹 69위인 카타리나 스레보트니크(5번시드.슬로바키아)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한희원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엣지워터골프장( 파72. 6천3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로리 케인(캐나다)과 치른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케인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한희원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뿜어내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케인을 따라 잡는데 성공,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가진 연장 첫홀에서 한희원은 두번째샷을 홀 1.5m 옆에 붙였고 케인이 파로 홀아웃한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한희원은 지난해 8월 웬디스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1개월여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한희원의 우승으로 5경기 연속 이어지던 LPGA 한국 선수 준우승 행진도 마감됐고 지난 5월 박세리(27.CJ)의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 이후 4개월간 지속된 한국 선수 무승 갈증도 말끔히 씻었다. 4언더파 68타를 친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한때 한희원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에 1타차로 따라 붙었지만 17번홀(파4)에 뼈아픈
현대가 1위 쟁탈전을 벌이는 맞수 두산을 꺽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는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연속경기 1차전 상대 두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겼다. 현대는 이로써 시즌 65승을 기록, 나란히 64승중인 삼성과 두산을 제치고 지난 10일 이후 5일 만에 단독선두로 나섰다. 1회초 두산에 선취점을 내준 현대는 공수교대 후 1사 3루에서 클리프 브룸바의 땅볼로 3루 주자 전준호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든 뒤 1점차로 끌려가던 3회 심정수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4회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정재훈의 1루 견제구가 빠지는 틈을 이용, 3루 주자 전준호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 1사 2루에서 전상열의 좌전 적시타로 4-5로 뒤쫓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8회 1사부터 등판한 현대 마무리 조용준은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려 구원부문 선두 임창용(삼성.31세이브)을 1포인트차로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