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회가 도정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전년도보다 '다소 잘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동안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의 도정운영에 대한 견제와 감사의 기능을 잘 수행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한 도민 1천12명중 34.9%가 '잘 수행했다'고 답한 반면 32.5%가 '잘 수행하지 못했다'고 응답해 도의회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통이다'는 9.3%, '모르겠다/무응답'은 23.3%로 각각 응답됐다. 이는 지난해 응답자 37.8%가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결과와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지난 1년간 도의회 활동이 나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대 청년층과 고학력자일수록 도의회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응답자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 보다 0.08% 늘어난 46.2%가 도의회 활동에 대해 '잘 수행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30대(38.9%), 40대(28.7%), 50대 이상(18.3%) 순으로 도의회 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모르겠다/무응답'에 답한 응답자는 20대가 15.7%로 가장 적어 도정에 대한 젊은층의 높은 관심을 반영
"자치경찰제 한치 앞이 안보인다" 내년 12월 전면 시행을 앞둔 자치경찰제 도입을 둘러싸고 정부와 광역자치단체간 힘겨루기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 이명박 서울시장)가 자치경찰을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에 두는 정부안과 달리 광역자치단체 산하에 자치경찰을 둬야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이같은 개정안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 자치경찰추진단이 현재 경인지역 8개 시.군.구 등 전국 3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자치경찰 시범운영마저도 수사권조정 문제 등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당초 예정이던 오는 10월 실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9일 자치경찰추진단과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지난해 9월16일 국정과제회의에서 대통령 공약사업인 '자치경찰제 도입'을 확정하고 내년 12월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6천여명의 자치경찰을 뽑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 자치경찰은 방범순찰과 불심검문, 공공시설 경비, 기초질서사범과 교통법규 위반의 단속, 보건.위생.환경 등 20여가지 특별 사법사무를 담당한다.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서수원버스터미널내 이마트와 농협수원유통센터를 잇는 육교공사를 둘러싸고 공사방해로 유통센터 대표가 시공사로부터 고소당하는 등 두 유통업체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큰 사진은 육교가 들어설 이마트~농협수원유통센터간 서부우회로 구간. 작은 사진은 지난 15일 농협수원유통센터의 육교공사저지 모습.
오는 8월 개점을 앞둔 이마트 서수원점과 농협수원유통센터를 잇는 육교공사가 두 대형 할인점간 영업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특히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주)이 육교공사 기간동안 고객이탈에 따른 영업손실이 우려된다며 농협수원유통센터측이 직원들을 동원해 공사저지에 나서자 유통센터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신세계 건설(주)과 농협수원유통센터,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신세계 건설이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가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925번지 일대 8천600여평 부지에 건설중인 서수원버스터미널 신축공사가 오는 7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수원버스터미널은 터미널외에도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권선구 행정타운 건설과 호매실동 택지개발 등 서수원권 개발과 맞물려 이 지역 상권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 건설은 최근 터미널 완공에 맞춰 지난 4월 1일 수원시로부터 도로점용 및 도로굴착 허가를 받아 서부우회로를 사이로 터미널과 인근 농협수원유통센터를 잇는 길이 55m, 폭 4m의 육교공사에 나섰다. 이 육교는 신세계가 터미널 준공조건으로 수원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
교량공사나 수해복구 등 관급공사를 철저히 감독해야 할 공무원들이 건설업자 등이 대량으로 레미콘을 빼돌린 것을 눈감아 주고 그 대가로 검은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수해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뇌물고리로 연결된 부실 수해복구 공사로 또 다시 수해가 되풀이 될 것이라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경찰수사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5일 최모(36)씨 등 S레미콘 간부 2명과 K건설 대표 김모(39)씨, S펌프카 박모(40)씨 등 4명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모씨 등 3개 레미콘업체와 38개 건설업체 직원 4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불법 하도급 및 건설업등록증을 대여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로 K건설 등 건설업체 법인대표 12명과 법인 12개사를, 가평군청 기술직 박모(39.6급)씨 등 관계 공무원 10명을 뇌물수수 및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레미콘 간부 최씨는 지난해 4월 수해가 난 가평군 가평읍 현리 광신교 재가설 공사에 레미콘 261㎥가 투입됐음에도 685㎥가 쓰인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조달청으로
경기도가 설립한 (재)경기영어문화원(이사장 손학규)이 여름방학 영어캠프 입소자들을 선발하면서 전체 모집인원중 무려 20%를 충남지역 학생들로 배정한 사실이 드러나 6.4대 1의 치열한 경쟁속에 탈락한 도내 학생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경기영어문화원(이하 영어문화원) 등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03년 4월 설립한 경기영어문화원은 오는 7월과 8월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경기도 하계 영어캠프' 참가신청을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12일동안 영어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받았다. 영어문화원은 모집공고를 통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가자격을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하계 영어캠프에는 모두 6천918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천81명이 지난 18일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 6.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영어캠프는 참가자당 40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도비 21억원을 지원받아 매년 동.하계 방학때 두 차례에 걸쳐 열리고 있다. 그러나 영어문화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최종 영어캠프 입소자 명단 1천360명 가운데 무려 20%에
수원지방노동사무소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의 비정규직 불법파견과 관련해 노조측이 진정한 사건을 진정된 사업장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만 불법파견을 판정하자 노조측이 '부실조사'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 화성공장 노조(이하 기아차 노조)는 조사결과에 불복하고 재진정을 위해 수원지방노동사무소를 방문한 노조원들에 대해 경찰이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강제연행을 했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수원지방노동사무소와 기아차 노조 등에 따르면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조원 김모(37)씨 등 15명은 지난 1월26일 '기아차 화성공장이 협력업체들과 위장도급계약을 맺고 불법 파견을 자행하고 있다'며 김익환 기아자동차 대표를 상대로 수원지방노동사무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씨 등은 진정서를 통해 '기아자동차가 불법 도급계약을 통해 화성공장 협력업체 21곳에 근무하는 생산직 근로자 1천983명을 불법 파견근로자로 내몰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수원지방노동사무소 비정규직감독과는 4개월에 가까운 현장실사와 피진정인 조사 등을 거쳐 진정된 21개 사업장 중 S물류 등 7개 사업장에 대해서만 '불법파견 사업장' 판정을 내리
경기지방경찰청 시민인권보호단이 경찰서 유치장과 시위현장을 방문해 인권침해여부를 감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정근(48.변호사) 위원장 등 시민인권보호단 위원 8명은 지난 12일 정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 1시간동안 경찰 식단으로 식사를 하며 유치인 경험을 했다. 지난달 12일 출범한 시민인권보호단은 유치장 체험후 유치인이 햇볕을 쬘 수 있는 채광창이 없는 경찰서가 많다고 지적하고 경찰서 신축시에는 채광시설을 갖추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 농성현장을 찾아 망루 등을 살펴보고 철거민들의 인권침해사례 없이 조속히 사태를 마무리지을 것을 주문했다. 시민인권보호단 이무영(50.성남 성도교회 목사)위원의 경우 지난 10일 성남지역 3개 경찰서 유치장을 둘러본뒤 여성 유치인 용변시설이 허술해 수치심을 유발한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개별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참여형 인권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시민인권보호단을 발족시켰는데 예상밖으로 활동이 활발해 경찰이 긴장할 정도"라며 "인권보호단의 지적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이달말 유공 경찰관들을 위한 '모범경찰관 해외문화탐방'을 실시하면서 해외연수 배정인원을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경사 이하 비간부 경찰관들과 15%밖에 안되는 경위 이상 간부직에 대해 50%씩 똑같이 적용,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경찰조직이 매년 간부급들의 각종 정부 포상 독식이 관행처럼 이어지는데다 일선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 격려 차원의 해외연수마저 간부급 위주로 편성되는 등 간부-비간부간의 계급 차별이 심각한 실정이다. ▲간부만 즐거운 '해외연수'=15일 경찰청과 일선 경찰관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적우수자나 정부 포상자들을 대상으로 각 지방청별로 10명씩 선정, 이달 17~19일(1차)과 31일~다음달 2일(2차) 2차례로 나눠 '모범경찰관 해외문화탐방'을 실시한다는 공문을 전국 14개 지방청에 보냈다. 2박3일의 이번 해외문화탐방은 항공료와 숙식비가 무료인데다 가족동반까지 가능해 말그대로 '피튀기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청이 해외문화탐방 배정인원 기준을 '경사이하 하위직 50%, 경위이상 간부급 50%'로 책정하는 바람에 경사이하 하위직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에 대해 경사 이
경기인쇄조합을 중심으로 관공서 인쇄물 납품과 관련한 뇌물사슬 비리가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비리의 핵심 인물인 전 조합 이사장 등 관련자 15명 전원에 대해 불구속 수사 종결하면서 '뇌물비리에 면죄부만 준 꼴'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수사 논란=이 사건을 수사했던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월 관공서 인쇄물 납품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과 경기인쇄조합 소속 조합원간 뇌물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4개월에 걸친 수사끝에 관련 경기인쇄조합 전 이사장 이모(60)씨와 공무원 등 관련자 15명을 검거했다. 이번 경찰수사를 통해 경기인쇄조합 소속 H,J,S인쇄소 대표들은 2년여에 걸쳐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조달청, 중소기업청,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관공서 공무원들에게 인쇄물 납품과 관련해 편의를 받는 대가로 100~500만원의 뇌물을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뇌물비리의 핵심인물인 전 이사장 이씨는 지난 2003년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때 담당 공무원에게 각각 120~130만원을 주고 감사 편의를 부탁하는 가 하면 지난 2000년부터 4년여에 걸쳐 조합비 1천400만원을 횡령하고 인쇄물 배정 편의 대가로 조합원들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