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어린이집 2곳에서 체험학습을 다녀온 80여 명의 교사와 원아들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 A 어린이집과 기흥구 B 어린이집에서 식중독의심 신고가 접수돼 전날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두 어린이집에서는 원아와 교사 등 86명이 구토와 고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고열을 보인 원아 22명은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경인식약청과 함께 원아 6명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신속 원인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A 어린이집은 지난 22일, B 어린이집은 지난 23일 각각 체험학습을 다녀왔는데 당시 한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이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이 식중독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해당 김밥집의 식재료와 칼, 도마 등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기흥구보건소 관계자는 "입원한 원아 가운데 다행히 중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이보현 기자 ]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14일 오후 3시 30분쯤 낙하각 77도의 대형 롤러코스터 '티(T) 익스프레스'가 운행 중 지상 높이 수십m 지점에서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놀이기구가 작동을 멈추자 탑승객 수십 명은 수 분간 고립됐다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놀이기구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에버랜드를 방문했던 A씨는 "당시 인근에 있던 다른 놀이기구를 타던 중 직원이 작동에 문제가 생겼다며 중도에 하차하도록 안내했다"며 "하차한 뒤 '티 익스프레스' 또한 작동이 멈춘 상태였다"고 했다. 에버랜드 측은 놀이기구 전기 공급 문제에 차질이 생기면서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 경기신문 = 최정용·이보현 기자 ]
지난 9월 경기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용인 체육 교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학부모의 갑질 등 행위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분당경찰서는 용인시 모 고교 체육 교사 60대 A씨의 변사 사건을 지난달 29일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체육 수업 중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한 명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치는 사고와 관련, 피해 학생 측으로부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피해 학생 측이 교육청에 감사 요청으로 인해 교육 당국으로부터 감사 실시 계획과 관련한 통보도 받은 상태였다. 경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던 A씨는 정식 조사를 받기 전인 지난 9월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숨진 A씨가 자신을 향한 형사 고소 및 민원 제기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수사에 착수, 피해 학생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찰은 피해 학생 측이 A씨를 상대로 갑질이나 협박, 괴롭힘 등의 행위를 한 정황은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피해 학생 측이 A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