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내정하는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8일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7일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 및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복수의 인선 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노 대사를 2기 참모진 수장으로 내정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은 끝난 것 같다”며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위원회(인추위)가 열린 다음 곧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노 대사를 비롯해 조윤제 주미대사 등 복수 인사가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 대통령은 오랜 ‘정치적 동지’인 노 대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가 고향인 3선 국회의원 출신의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대선국면에서 영입된 임종석 실장이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가장 시급한 현안이 일자리다. 전체 고용의 80%의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힘을 내야 한다”며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신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혁신 창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그 주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소·벤처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올해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희망을 가지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중소·벤처 기업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경제의 주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성장 역시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같이 가야 하고, 중·소·대기업 상생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정부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벤처 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부당 납품단가 인하 등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지난해 신설 법인 수가 역대 최대로 10만개를 돌파했고 벤처 투자액도 3조4천억원에 이르렀다. 벤처 투자비 회수액도 전년 대비
남북이 오는 30∼31일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공동행사 개최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북측위)는 지난 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에 이번 행사 날짜를 30∼31일로 하면 좋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의견서를 보내왔다. 이연희 남측위 대변인은 7일 “남측위가 여러 유관단체와 협의를 통해 먼저 제안한 내용으로 북측위가 동의함에 따라 행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명칭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으로 정해졌다. 남측 대표단 250명, 해외 대표단 15명 등이 참여하며 새해맞이 연대모임, 축하공연, 남·북·해외 위원장 회의, 계층별·부문별·지역별 단체모임, 연회, 등산 등이 새해맞이 연대모임은 북측의 사회에 따라 남·북·해외 측 단장들이 새해 통일운동 과업에 대해 각각 1명씩 연설을 한 뒤 공동호소문을 채택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남측에서 준비한 공연에 이어 북측 통일음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남·북·해외위원장 회의에서는 새해 통일운동 방향, 공동위를 새로운 전민족적인 통일운동 연대기구로 확대·강화하는 문제 등을 협의한다. 북측위는 “행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7일 군 인사 자료를 분실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분실 당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외부에서 별도로 만난 데 대해 청와대의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대해서는 급이 맞지 않는다고 하더니 육군참모총장과 청와대 행정관은 급이 맞는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 비서실이 부처 책임자들을 직접 지휘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자 권한 남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관이든 수석이든 같은 비서로 참모총장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청와대의 해명을 보면 문제 인식도 못하는 무개념 같다”며 “헌법도 법률도 대통령 아래며 국가라는 이름으로 모든 일에 개입할 수 있다는 폭압적 인식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행정관이 오라고 하니 육군참모총장이 달려간다. 비상식적인 일들이 청와대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참모총장 위에 행정관”이라고 비난했다. 또 “장성급 인사절차가 진행되던 시기에 참모총장과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카페에서 비공식 회의를 가진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말 못 할 속사정이라도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여야 5당 대표는 7일 국회 사랑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선거제 개혁에 관해 논의했으나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새해 첫 ‘초월회’ 모임을 열었다. 비공개 회동에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마련한 선거제 개혁 권고안이 화두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오는 9일 선거제 개혁에 관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개특위 전문위원을 불러 그동안 특위에서 논의한 사항과 함께 권고안의 대략적인 내용을 설명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개특위 자문위의 권고안 중 다수안에는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를 골자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선거연령 만 18세로 하향, 의원정수 20% 확대 등의 방안이 담겼다고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전했다. 정 대표는 이같은 권고안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의원정수 20% 확대, 즉 300명의 의원정수를 360명까
자유한국당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 7일 여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고발·수사의뢰했다. 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도읍·강효상 의원은 이날 서울동부지검을 방문,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6명의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8명에 대한 수사의뢰서도 함께 제출했다. 한국당이 고발한 여권 인사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현 국무조정실 2차장),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우제창 전 의원, 피우진 보훈처장, 오진영 보훈선양국장 등이다. 한국당은 김동연 전 부총리와 차영환 전 비서관의 경우 “민간기업인 KT&G와 서울신문에 사장 교체 압력을 넣고, 적자 국채를 발행·취소하도록 지시했다”며 특가법상 국고손실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강래 사장과 우제창 전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사업에 대한 특혜 제공 혐의와 관련해 업무상배임·강요·업무방해·뇌물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독립기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다음 달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쟁점인 전대 룰의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당권경쟁이 달아오를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이번 주 중 새로운 지도체제를, 다음 주까진 전대 룰을 각각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이번 주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16일 의원 연찬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17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전대 룰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전대 룰과 더불어 관심이 쏠린 차기 지도체제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단일지도체제) 유지와 ‘합의형 집단지도체제’(집단지도체제) 전환 입장이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맞서고 있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아 대표에게 권력이 쏠리는 반면 집단지도체제는 득표순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해 권력이 분점되는 특징이 있다. 당의 이런 전대 시간표에 맞춰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주자로는 심재철(5선)·신상진·정우택·정진석·주호영·조경태(이상 4선)·김성태·안상수(이상 3선)·김진태(재선) 의원 등이다. 원외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비해 정부·산업계·학계와 함께 남북 표준화 작업에 나선다. 70년 넘은 분단의 세월만큼 남북 간 언어와 단위, 규격, 산업 기술·용어, 통신·신호 체계 등이 상이해 전반적인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남북 표준화 작업은 설훈(부천 원미을)·우상호 의원이 공동대표인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경제문화포럼’과 송영길 의원 등이 추진한다. 설 의원은 “남북이 시간은 통일했지만 현재 거의 모든 분야에서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북제재와 상관없고, 통일 후 수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만큼 표준화 논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행보는 오는 29일 국회의원, 정부 부처 관계자,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남북 표준화가 필요한 분야와 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 평양을 방문하거나 서울 또는 중국을 비롯한 제3국에서 남북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표준화 작업 준비 회의를 여는 방안도 추진한다. 표준화가 필요한 범위가 방대한 만큼 표준화 작업에는 한국표준협회 등 학계뿐 아니라 산업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항간에 떠도는 정계복귀설을 일축할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7일 이러한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고칠레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고칠레오는 20분 분량으로 유 이사장의 개인 신변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이사장은 ‘(유 이사장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다’는 등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관측이 가짜뉴스라고 거듭 선을 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가의 길을 걸으라”고 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와도 일맥상통하다는 분석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와 별도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노무현재단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의견을 바로잡는 고칠레오를 방송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애초 노무현재단과 유 이사장이 팟캐스트를 시작하면서 내세운 핵심 명분이기도 하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2만 명 미만이던 재단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알릴레오 게시 후 42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기대를 뛰어넘는 흥행 성적에 반색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용기자 wesper@
바른미래당이 선거제 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바른미래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은 오는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생이 정치다-사회변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연속토론회의 첫 순서로 선거제 개혁을 선점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최창렬 용인대 교육대학원장이 ‘사회 균열이 정당 체제에 반영돼야 협치의 제도화가 가능하다’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최광웅 데이터정치경제연구원장과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이연기 민주평화당 홍보위원장, 박철한 정의정책연구소 연구기획실장, 이수봉 정치혁신 대표 등이 토론에 나선다. 한편, 바른미래연구원은 오는 2월 말까지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연속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