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의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북측 주빈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다. 통일부는 24일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측에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 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와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도 착공식에 자리를 같이한다. 정부는 남측 인사들의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개성 판문역까지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해 운행할 계획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12월 임시국회는 사안마다 여야가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 ‘빈손 국회’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지난 15일 12월 임시국회 안건에 합의한 데 이어 이틀 뒤인 17일 2018년 마지막 국회의 닻을 올렸다. 민주당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한국당은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 바른미래당은 선거제 개혁을 각각 이번 임시국회의 최우선 현안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각 당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쟁점 현안 간 연계 움직임을 보이면서 27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 외에는 뚜렷하게 진전을 보이는 사안이 없다. 유치원 3법과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은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 전망이 밝지 않다. 유치원 3법의 경우 국회 입법 논의 중에 정부가 ‘단일 회계 도입’을 골자로 한 시행령을 입법예고하자 한국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통과 여부조
올해 남한으로 내려온 탈북민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1천4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북한을 떠나 남으로 내려온 주민은 1천4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45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이후 탈북 인원은 연 1천명에서 1천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생활밀착형 북한이탈주민 정책’을 국정과제로 정해 탈북민 생활 안정 강화를 위한 북한이탈주민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탈북민의 정착 지원을 위한 하나센터 올해 2곳을 신설했고, 센터 분소격인 협력사무소 2곳을 내년에 경기도 남부와 경상남도에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하나센터는 20여개가 있는데 거리 문제 때문에 센터의 분소 형태로 3년 전부터 협력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탈북민과 지역주민 간 소통 강화를 위한 ‘통일문화센터’도 오는 2020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정부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용지를 마련,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정착지원 효율화와 탈북민의 편의 제고를 위해 기존에 하나원이 직접 하던 탈북민 지원금 지급 업무 중 일부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정부가 내년 재정의 61%를 상반기 내에 풀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등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 및 이해관계 조정 등을 통해 그동안 막혀있던 6조원+α 상당의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조기착공을 추진한다. 현대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3조7천억원을 들여 지으려는 105층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를 내년 1월 마무리하고, 이르면 상반기 착공한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1조6천억원 규모의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5천억원 규모의 서울 창동 케이팝 공연장, 2천억원 상당의 자동차 주행시험로 건설공사도 서두른다. 또 모든 공공시설을 민간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사업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편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해 도로나 철도, 터널, 항만 등 SOC에 대한 BTL(임대형 민자사업)·BTO(수익형 민자사업) 형태의 민간투자 6조4천억원을 끌어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례~신사선 철도(1조4천892억원),
이재명 지지연대(이하 ‘연대’)는 17일 “당을 분열시키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이재명 기소에 대한 정치검찰 규탄과 편파 왜곡보도를 일삼아 온 언론에 대한 규탄집회를 가졌다”며 “이날이 앞으로의 행동 지침을 결의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전제했다. 연대는 “우리는 문재인 지지자이며 이재명지지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문대통령과 이(재명) 지사 사이를 이간질하고 당을 분열시키는 모든 행동을 반대한다”고 당내 분열을 경계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피력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 백의종군 정신을 존중하며 이 지사가 경기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긴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야외집회를 하지 않는다”고 이 지사가 강조한 ‘원팀 정신’을 에둘러 지지했다. 이어 “이재명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민주당 권리당원 입당을 요청하는 민주당 입당 운동을 벌여나가겠다”며 “이와함께 불과 5개월 동안 이 지사가 펼친 120여 가지의 정책과 앞으로 펼쳐질 정책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연대를 확대 강화해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언론·사법·재벌적폐 등
문희상 국회의장은 17일부터 25일까지 7박 9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문 의장은 1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UAE에서 전몰장병 추념비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동 순방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문 의장은 이어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아말 압둘라 주므아 알-쿠바이시 UAE 연방평의회 의장과 면담한다. 문 의장은 또 23일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찾아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과 면담한다. 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24일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국회의장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한-이스라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소설가 이외수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17일 오전 11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1층 갤러리 ‘초아’에서 문을 열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먼 그리움’, ‘존버’ 등 이 선생의 대표 캘리작품 44점과 ‘학’, ‘메기’ 등 선화 2점 등 모두 46점의 작품들이 눈 밝은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이 선생과 30년 이상 인연을 맺은 음유시인 녹우 김성호와 색소폰 연주자 길영우가 ‘나이만 먹었습니다’, ‘춘천에 걸린 달’, ‘안개 중독자’를 불러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남예종 김정아 교수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가운데 ‘축배의 노래(Libiamo ne'lieti calici)’를 불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이 선생은 1946년 경상남도 함양 출생으로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단편 ‘견습어린이들’로 문단에 나왔으며 강원도 화천군청에서 건
야당 대표 2명이 열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는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 온 선거제 개혁 방안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관련기사 4면 여야 5당은 지난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선거제도 개혁 법안 개정과 동시에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여야 5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동시에 올해 말로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연장, 비례대표 확대와 비례·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 확대 등을 논의토록 했다. 또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여야가 선거제도 개혁 법안의 내년 1월 합의 처리를 못 박음에 따라 앞으로 국회 정개특위는 물론 여야 간 구체적인 선거제 개혁 방안을 둘러싼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구체적인 방식, 국회의원 정수 확대, 비례대표·지역구 의석비율 등 여야 간 이해가 충돌하는 쟁점이 적지 않아 최종 합의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여기에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까지 덧붙여진 만큼 여야 간 논의는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이번 선거제 개혁의 핵심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모호한 합의를 한 데다, 쟁점 사안에 대해선 각 당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한 달 남짓한 빠듯한 시간 안에 이견을 좁혀 최종 합의가 이뤄질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가장 큰 쟁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열흘간의 단식 농성을 불사할 정도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민주당은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당론이지만, 의석 배분 방식에 연동형을 적용하자는 데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야 3당은 정당득표율
야 3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을 촉구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단식 8일째인 13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는 합동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야 3당은 제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의 선거제 개혁 합의를 압박하기 위해 전날부터 합동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합동 시위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참석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은 내년 1월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합의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하자고 하지만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정개특위가 아니라 여야 당대표 선에서의 확고한 결의임을 확인할 때 (단식농성에서) 물러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며 “5당 대표 회담도 열고 해서 국론을 통합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도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기본 방향에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