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2일 경기 의정부역 근린공원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안 의사가 옥중 집필한 ‘동양평화론’을 언급하면서 “동양 3국이 화합해 동북아 평화를 지키고 세계 평화를 지향하자는 원대한 이상이었다”며 “안 의사의 세계 평화에 대한 꿈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기적처럼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의 한반도 시대는 경기북부의 시대이자 의정부 시대”라며 “평화와 번영의 시대 선두에 의정부시가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워진 안 의사 동상은 중국인 조각가 추이위가 제작한 것으로, 중국 차하얼학회와의 공공외교를 통해 의정부시가 유치했다./최정용기자 wesper@
멀어져가는 정부와 민노총의 간극을 정의당이 좁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함께 강원랜드 채용비리 실체를 밝히는데 정의당이 제 역할을 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이번에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채용 비리 국정조사 대상에 강원랜드도 포함됐고, 자유한국당도 이에 동의했다”며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의 실체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게 이 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정부와 민주노총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정의당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정의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여당이 탄력적 근로시간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얘기했을 때 민주노총의 반대를 마치 기득권 지키기나 고집불통이라고 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며 “민주노총도 이 정부와는 대화할 수 없다고 하게 되면 문제를 해결할 출구가 열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용인정·사진)은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표 의원은 이날 “리벤지 포르노나 몰카 동영상은 촬영 그 자체도 문제지만 온라인으로 유포되면서 피해가 확대된다”며 “동영상 유포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유통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개정안의 입법 배경을 밝혔다. 이 법안은 인터넷에서 몰카 동영상 등을 발견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당 온라인사업자에게 이를 삭제하거나 전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사업자는 위와 같은 요구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해당 동영상의 전송을 방지·중단하거나 삭제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표 의원은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의 경우, 온라인사업자가 자신이 관리하는 정보통신망에서 위 음란물을 발견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발견했을 경우에는 즉시 삭제하거나 전송을 방지·중단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의 불법성만큼이나 몰
여야간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개점휴업’ 사태를 빚은 정기국회가 21일 파행 엿새 만에 정상화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정기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고, 총 6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에 서명했다. 우선 5당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부문(공기업,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를 정기국회 이후 실시하기로 하고, 국정조사계획서를 다음달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법안 처리를 위한 3당 실무협의도 재가동하고,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윤창호법’과 사립유치원 관련법 등 민생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고,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역시 정기국회 내 실시하기로 했다. 5당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상임대표 구자송)는 지난 17일 인천 석남중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의 올바른 방향’을 위한 ‘인천지역 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김성오 장학사, 인천학교운영위원협의회 김인환 대표, 인천지역연대 강연희 사무처장, 인천평등교육실현을위한학부모회 이은주 상임대표, 서울평등교육실현을위한학부모회 최명선 공동대표, 강성희 전담경찰관, 전국연합네트워크 수미진 위원장, 한국교사학회 최우성 정책실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학폭법 개정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며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을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신안산대 이성대 교수는 “학교폭력법 개정을 위한 그동안의 대책들은 피해자의 회복을 위한 부분이 늘 외면 당하고 있었다”며 “이 부분의 개선을 위해 교육예산의 확대와 피해자 회복시설의 확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 중심의 교육행정 편의주의 팽배’에 대한 지적과 ‘교육부 정책안인 학교종결제’에 대한 논의도 활
문희상 국회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자문위원 1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문 의장은 위촉식에서 “시대가 요구하고 모든 정당이 찬성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아 20대 국회에서 한국 정치사에 남을 개혁을 꼭 이뤄주길 바란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많이 제시해주고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자문위원은 원로, 학계, 여성, 청년, 시민사회, 언론 등 부문별로 구성했다. 김형오 18대 의장과 정세균 20대 의장 외에 최장집 전 고려대 명예교수, 강대인 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 교수,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 교수, 장영수 고려대 법학 교수,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 교수가 위촉됐다. 또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 객원교수, 강민진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무총장, 이기우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성한용 한겨레신문 대기자, 김진국 중앙일보 대기자도 위촉됐다. /최정용기자 wesper@
최근 소속 의원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평화당이 음주운전 가중처벌과 음주강요 행위 처벌 등을 골자로 하는 ‘음주문화 개선 7대 법안’의 입법화를 추진한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9일 조배숙·황주홍·김종회·박주현·윤영일 의원 등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소속 이용주 의원의 음주운전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의원의 음주운전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음주운전과 음주문화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개선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윤창호법’ 통과에 앞장서고, 음주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음주 관련 7대 정책 입법으로 ‘술과의 전쟁’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입법과제에는 억지로 술을 권하면 폭력으로 처벌하는 주류 음용 강요 처벌, 음주운전·음주운전 사고 가중처벌, 처벌 경감을 막기 위한 음주범죄 가중처벌, 공공장소에서의 주류 음용 금지, 주류사의 각종 행사 현물협찬 금지, 주류 광고금지와 TV프로그램과 영화 노출 금지, 주류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명동 롯데시티호텔에서 중국 국립대학인 우한대학교 한국총동문회 초대회장에 취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노웅래·송영길 국회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우한대 한국동문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한대 한국총동문회가 우한대 한국재학생 및 졸업생 등을 지원하는 역할과 지방정부, 대학 간 교류협력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양국 정부나 의회 간 외교협력도 중요하지만 민간차원에서도 다양한 엽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한중 민간외교 차원에서의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우한대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수료했으며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가 15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한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여야정 상설협의체 실무회동 불참에 이어 본회의 보이콧 방침까지 실행에 옮겨 정국은 더욱 얼어붙는 분위기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 처리에 필요한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본회의 개의가 어렵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국민 보기에 부끄럽고 의장으로서 유감스럽다”며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어기는 것이고, 의장의 임무를 해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회의는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의 출석으로 개의할 수 있으나 재적의원(299명)의 과반(150명)이 출석해야 안건 처리를 위한 의결정족수를 충족할 수 있다. 현재 민주당(129명), 민주평화당(14명), 정의당(5명) 의원 전원 참석에 무소속(7명) 의원 일부가 가세하면 절반을 넘길 수 있으나 이날은 과반이 달성되지 않았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대체로 참석했으나 한국당(112명)과 바른미래당(30명) 의원들은 예고한 대로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두 야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예산 국면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보수야권의 ‘반문(문재인)연대’ 움직임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할 정당이 대통령에 반대하는 것으로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국민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의원은 “반문연대를 기치로 연대하자는 각 당은 국민 지지를 받겠다는 희망을 포기해버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을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국민주권을 대신 실현하기 위해 의회가 존재한다”며 “더욱이 정당 간의 연대에는 국민을 설득시킬 수 있는 명분과 원칙이 필요한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항하자는 프레임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를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일부 야권의 반문연대 주장은 협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무너뜨리는 일이기도 하다”며 “명분 없는 반문연대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비전과 정책으로 대결하고, 민생을 위해 대승적으로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일침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