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대표가 연말까지 선거법 개정안 마련에 노력하기로 5일 합의했다. ▶▶관련기사 2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회동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7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이계성 국회 대변인이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선거제도와 관련, 가능한 한 연말까지 개혁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윤창호법’ 등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 의회가 다시 구성되면 국회의장과 5당 대표가 미국 의회를 방문하는 방안은 물론, 남북국회회담 성사를 전제로 남북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국회 6자회담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합의문에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정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2019년도 정부예산안을 법정기한 내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여야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인 선진화법 개정, 법제사법위원회 운영 개선, 상임위 소위 활성화 및 청원제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5일 “정부와 여야는 경제 민생 상황이 엄중하다는 공통적 인식 아래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과 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한다”고 합의했다. ▶▶관련기사 4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여야 5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종료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합의문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법안 처리 및 예산 반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한다”며 “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탄력근로제 확대적용 등 보완 입법조치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규제혁신 관련 법 및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법, 4차 산업혁명 관련 법 등의 처리를 적극 추진하는 등 규제혁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또 채용 공정 실현과 노사 상생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취업비리 근절을 통해 채용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입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담겼다.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정착이나 지방분권 및 지역활력 제고에도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정분권 관련 법안을 신속히 논의하기로 했고,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
학교폭력법 개정을 위한 대국민 공감 토론회가 펼쳐진다.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대표 구자송, 이하 ‘네트워크’)는 8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8세미나실에서 ‘학교폭력법 개정의 올바른 방향 국민공감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학교내에서 벌어지는 구성원의 갈등과 폭력을 구분하고 심각한 폭력은 사회법(소년법 적용)을 개설해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 좌장은 네트워크 자문위원인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가 맡아 진행하며 구자송 대표가 ‘학교폭력법 정책제안’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또 전라북도 교육청 정재욱 주무관과 이정엽 행정사, APO 서울서부경찰서 강성희 경감, 학폭예방협의회 이지흔 회장,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최석윤 대표, 네트워크 수미진 위원장, 상상포럼 박태현 상임대표, 한국교사학회 최우성 정책실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에 이어 참여자들이 함께 ‘공감토크’를 펼치며 사례를 중심으로 문제점과 개선점 등 현실적 대안 마련을 통해 학교폭력법 개정 방향과 정책연구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구자송 대표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갈등상황에 대해 교사들은 교육적 관점으로 대처하고 이후 학교자치위원회에서 최종 판단후 경미한 사안은 당사자 협의후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KT&G 담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사진)은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최다 매출 브랜드는 KT&G(담배)로 매출액 1천590억 원을 기록하며 2015년 담배값 인상 이후 3년째 1위 자리를 고수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로 단독매장이 마련된 루이비통이 2위(818억 원), 정관장(745억 원)이 3위, 랑콤(LANCOME)이 5위(581억 원), 디올(Dior)이 6위(580억), 설화수가 8위(533억 원) 등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가 대부분 자리를 차지했다. 신 의원실은 “같은 기간 인천공항 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이 2조3천313억 원”이라며 “상위 10개 브랜드 매출액(6천959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향수와 화장품이 8천758억 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피혁(3천404억 원), 담배(3천23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 의원은 “다년간의 매출
내년 1월부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만 6세 미만 자녀를 둔 전국 모든 가정이 아동수당을 받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국회에서 고위당정청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기국회에서 아동수당법을 개정, 소득 상위 10% 가정에도 아동수당을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급 시기는 내년 1월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정청은 설사 개정안 통과가 내년으로 미뤄지더라도 지급 시기를 2019년 1월로 소급적용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기로 했다”며 “자유한국당도 최근 아동수당의 보편적 지급에 동의한 만큼 어렵지 않게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수당은 양육에 따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동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만 0∼5세 자녀를 둔 가정에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현행법상 아동수당은 소득 하위 90%에만 주게 돼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올해 3월 아동수당법 제정에 앞서 작년 말 국회 예산안 심사 당시 100% 지급을 주장했으나,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는 야권의 반발에 부딪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사회안전망과 복지 안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고,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국민 단 한명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것이 함께 잘 사는 포용 국가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며 우리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미 세계은행·IMF(국제통화기금)·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많은 국제기구와 나라가 포용을 말한다. 성장 열매가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과 중·하위 소득자의 소득증가·복지·공정경제를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도 같은 취지”라며 “포용적 사회·포용적 성장·포용적 번영·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정부가 오는 11월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1천4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실태조사를 벌인다. 정부는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은정 권익위원장 주재로 국무조정실·경찰청·서울시 등 19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정기 전수조사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어 이같은 전수조사 계획을 공유했다. 전수조사는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지시에 따라 진행했던 전수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재부를 중심으로 338개 공공기관, 행안부를 중심으로 847개 지방공공기관, 권익위를 중심으로 268개 공직유관단체 등 총 1천453개 기관이 조사 대상이 된다. 조사는 최근 5년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사례, 지난해 채용비리 전수조사 이후 이뤄진 모든 신규채용을 중심으로 기관장 등 임직원의 채용 청탁·부당지시 여부, 이에 따른 인사부서의 채용 업무 부적정 처리 여부, 채용절차별 취약요인 등에 중점된다. 또 권익위·기재부·행안부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도 11월 2일 출범, 올해부터 매년 정기조사를 주관한다. 추진단장은 권익위 부패방지분야 부위원장이 맡고, 총괄팀·제도개선팀·
남북이 오는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대회’ 남북 공동개최 등을 논의할 체육회담을 개최한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날 이런 내용이 담긴 통지문을 보내왔다.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대표단 단장으로 제시했고, 정부는 이날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통지했다. 남측 대표단은 노 차관 외에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송혜진 총리실 협력관,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2020 하계올림픽경기대회 등 국제경기에 남북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 남북 공동개최문제를 비롯한 체육분야의 교류협력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고위급회담에서 체육회담을 10월 말경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나 일정이 다소 밀렸다. 이에 따라 남북이 당초 10월에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보건의료회담과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 등이 11월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정용기자 wesper@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등을 논의할 한미 워킹그룹이 11월 중 출범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워킹그룹은 한미협의를 체계화하고 공식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워킹그룹의 화두는 ‘소통’”이라며 “한미간 소통을 잘 하고, 빈번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 쪽에서 먼저 만들자고 제안해서 수개월간 준비해왔기에 대북 압박을 위해 새롭게 워킹그룹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워킹그룹의 역할에 대해선 “톱다운 방식(정상들이 먼저 합의한 뒤 실무자들이 세부 협상을 하는 방식)을 보조하고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실무그룹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주도해서 한국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함께 이끌고 나갈 것”이라며 다른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공조와 협력의 폭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직후 미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사이에 열릴 전망인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 “(개최를 위한) 소통이 되고 있고, 방향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며 “아직 확
정의당이 제1야당 고지 탈환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31일 자유한국당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반평화 꼼수’라며 비판, 존재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해임건의안은 납득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어야 하지만 한국당의 해임건의안은 소소한 트집잡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매번 한국당식 트집잡기에 나서면 현 정부에서 해임건의안을 피할 장관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명분 없는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정국을 파행과 정쟁으로 몰아가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발목을 잡겠다는 한국당의 일상화 된 꼼수”라며 “이제 국민도 한국당의 트집잡기에 지쳐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1야당이 한가하게 ‘반평화 꼼수’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한국당은 더 늦기 전에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라”고 촉구했다./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