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4∼6일 치러지는 10·4선언 공동행사 민관방북단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도 참가한다. 통일부는 3일 “6·15 남측위와 지속 협의해 최종적으로 남측위에서 9명이 함께 (방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15남측위의 참가로 이창복 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이 공동대표단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공동대표단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당국 30명과 민간 90여명, 지원인원, 취재단 등 총 방북단 규모는 160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문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남북공동행사가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 노무현재단,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4일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찾아 5일 10·4선언 기념행사를 갖는다. 방북 기간에는 조 장관 등 당국 방북단과 북측 사이에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최근 5년간 대형 재정사업에 앞서 수행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조사) 대부분이 규정 기간인 6개월을 넘겨 진행됐다고 3일 밝혔다. 윤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수행된 총 163건의 예타조사 중 96.3%인 157건이 6개월을 초과했다. 163건 예타조사의 평균 기간은 14.5개월이었다. 기재부는 예타조사 운용지침 제29조를 통해 예타조사를 6개월 이내에 끝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업 계획이 변경되거나 기재부 장관이 인정할 경우 수행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이 기간을 지키지 않아 규정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진행된 예타조사의 경우 총 174건 중 6개월을 초과한 것은 77%(134건)이며 평균 조사기간은 9.9개월이었다. 윤 의원은 “예타조사 기간이 늘어나 오랜 시간 예산이 묶이고 사회적 비용이 커졌으며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사업성이 안 나오면 빨리 결론을 내는 것이 행정 신뢰를 높이고 결국 재정의 효율성을
정치권은 3일 제4350주년 개천절을 맞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 실천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비핵화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는 온도 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개천절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남북 간 70년의 반목과 갈등은 일순간에 해소됐고, 상호 신뢰 아래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여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달라진 북한의 지도자와 변화를 기대하는 북한 시민들의 눈빛에서 한민족이 함께 개천절을 기리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직감한다”며 “마침 아침 일찍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소식이 전해졌다. 북미가 흉금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했다”며 “개천절을 맞아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민화합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북한의 실질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하나 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우리 민족의 대
더불어민주당이 3일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심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새로운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이미 언론에 흘린 내용의 재판이었다”며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태산이 큰 소리를 내고 움직였으나 쥐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뜻)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의 압승으로 끝난 싱거운 경기”라며 “심 의원은 빨리 자료를 반납하고 기재위를 사임하는 것만이 불필요한 소동을 일으킨 것에 사죄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기재위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 역시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국정감사 위원과 피감기관이 서로 맞고소한 상황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국정감사가 될 수 없다”며 “심 의원은 기재위 국정감사 기간에 (기재위원을)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시 기재위인 강병원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심 의원이 과하게 자신의 죄를 변명하려다가 본인의 잘못이 오히려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심 의원이 재정분석시스템에 들어가는 것을 시연한 것은 본인이
자유한국당이 인적 쇄신을 주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출범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당은 당초 10월 1일 자로 당협위원장 전원을 일괄 사퇴시킨 뒤 조강특위를 발족, 당협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3일 현재까지 조강특위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현재 위원 7명으로 구성되는 조강특위에는 당연직인 김용태 사무총장(위원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외부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 등 4명의 참여만이 확정된 상태다. 나머지 외부 위원 3명은 전 변호사가 전권을 갖고 발탁하기로 했으나 접촉한 인사 중 일부가 고사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전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분 가운데 고사하는 분이 있어 오늘 중으로는 선임이 어려울 것 같다”며 “서두르는 것보다 좋은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소설가 이문열씨와 이진곤 전 당 윤리위원장, 이영애 전 판사 등이다. 위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2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한 당협 교체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조강특위가 구성되면 현지 실태 조사 등을 거쳐 전임 당협위원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시도가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시도는 총 1천518건이었다. 공격시도는 2014년 315건에서 2015년 172건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2016년 260건, 2017년 336건 등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보다 많은 435건의 공격시도가 있었다. 특히 올해 들어 8월까지 탈북자 정보수집이 가능한 공격 유형인 ‘시스템 정보수집’은 전년 동기(12건) 대비 12배인 147건, 통일부 직원들의 개인정보 탈취가 가능한 ‘유해 IP 접속’은 지난해 같은기간(32건) 대비 4배 이상인 13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통일부는 박 의원에게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시도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보안관제 및 대응과 관련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 국토위 안호영 의원 국감 자료 서민 임대주택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조정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는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가 지역마다 들쑥날쑥 설치돼 있고 제대로 된 활동도 거의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57개(25%) 지자체에만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임대법에는 임대 아파트 등의 임대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에 조정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소송까지 가지 않는다면 첨예한 갈등 사안인 임대차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구는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밖에 없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설치에 미온적인 가운데, 지역별 편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곳은 강원도로 춘천 등 18개 시·군에 골고루 설치돼 있었고 경기도는 성남과 동두천 등 7곳, 전남도 목포, 순천 등 6곳에 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반면 서울시와 대전시에는 위원회가 아예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올해 9월까지 위원회 회의가 열려 조정안을 마련하는 등 실적을
정부가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수도권에 3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9·21 공급대책’이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잇단 반대로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주민의 공감대를 얻는 방안과 불필요한 규제 개선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으면 정부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2일 부동산업계와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의 9·21 공급대책 발표 후 일부 공공주택이 들어설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과 지자체가 반발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가 하안2지구를 신규 공공택지지구 지정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역 주민과 영세 소상공인 생계, 미흡한 교통 대책, 광명 뉴타운 침체, 하안동 기존 시가지 슬럼화 우려, 신혼부부·청년 일자리 창출 대안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곳 주민들은 주택공급이 많은 상태에서 추가 공급이 이뤄지면 집값 하락과 교통 혼잡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시흥·성남시 등도 개발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개발 방식과 개발이익 환원 등과 관련해서는 일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정부 개발계획에 지자체 입장을 반영해 달라는 포석이다. 지자체들도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크다보니 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이 지난달 19일 끝났고,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기일을 어제까지로 지정해 국회에 채택을 요청했으나 국회에서 회신받지 못했다”며 “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등 충분히 소명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제도 혁신과 수능 등 산적한 교육현안 관리를 위해 임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법이 정한 절차 따라 대통령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늘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교육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토론해 바람직한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많은 국민이 우리 교육에 변화를 요구한다. 유 장관이 그 변화를 책임질 적임자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평양에서 4∼6일 치러지는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에 참여할 150여 명 규모의 민관 방북단이 꾸려졌다. 2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방북단은 150여명 규모로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등 5명이 공동대표단장이다. 이 대표와 지 전 이사장은 민간, 조 장관은 정부, 원 의원은 국회, 오 시장은 지자체를 대표했다. 당국 방북단은 조 장관을 비롯해 권덕철 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 정부 대표 4명과 국회 및 지자체 인사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은 노무현재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양대 노총,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 등 85명이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동행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 아들 건호 씨도 방북단 일원으로 참석한다. 영화배우 명계남 씨, 방송인 김미화 씨, 가수 안치환·조관우 씨 등도 포함됐다. 민간 차원에서 선정한 시민과 대학생도 참여한다. 행사의 명칭은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로 정해졌다. 방북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