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제43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 ‘진도 울금산업특구’ 등 2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신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콘텐츠와 특화사업을 접목해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특구’의 계획변경도 승인했다. 지역특화발전 특구제도는 지역 여건에 적합한 지역특화발전을 위해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하고 지정 기간에 일반적인 규제의 적용을 배제하는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로, 2004년에 도입됐다. 이번에 지정된 2개 특구를 포함, 전국 150개 기초지자체에 196개 지역 특구가 지정돼 있다. 이들 특구는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및 판매 등을 통해 지역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신규 지정 및 계획 변경된 지역 특구에는 특화사업 관련 특허출원의 우선 심사 등 총 18건의 규제 특례가 적용돼 해당 지역의 특화산업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중기부는 향후 5년간 국비·지방비·민간자금 등 2천1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4천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3조 4
군사분야 합의서 채택 남북이 육상과 해상, 공중을 포함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남북은 19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의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각각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서해 상에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철수, 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DMZ의 평화지대화를 위한 방안도 담겼다. 우선 남북은 육·해·공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상대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협의·해결하며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관할 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점령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상대방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과 무력증강 문제, 다양한 형태의 봉쇄 차단 및 항행 방해 문제, 상대방에 대한 정찰행위 중지 문제 등도 협의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가까워진 남북정상, 역사적 여정 시작 남북이 한반도의 적대관계를 해소해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을 만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2·3·5·18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등을 통한 경제의 균형적 발전도 약속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정상화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도 인도적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같은 내용의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는 ▲한반도 전역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 ▲이산가족 문제 해결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 ▲핵무기와 핵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 조성 등이 핵심이다. 남북은 우선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고,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 진전을 조속히 이뤄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회견에서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했다.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틀째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여하에 영구 폐쇄하기로 했으며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도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영구 비핵화가 머지않았다”며 “남북은 앞으로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비핵화의 최종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없애기로 합의했다”면서 “남북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한 최고지도자 방문이 될 것이다.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가까운 시일내” 서울을 답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백화원 영빈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합의서 공동 발표에서 “수십 년 세월 지속돼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 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주의 원칙을 다시금 확인하고 첫 출발을 잘 뗀 북남관계를 시대와 민심의 요구에 부응하게 한 단계 도약시켜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에 대해 의논했다”고 소개했다. 또 “각계 각층의 내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해 민족화해와 통일의 대하가 더는 거스를 수 없이 북남 삼천리에 용용히 흐르도록 하기위한 구체적 방도도 협의했다”며
남북정상이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서’에서 개성공단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하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연내 공단 재가동’ 희망에 부풀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차 평양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은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 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공동선언문 2조 2항에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명시된 점이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한반도 평화번영은 개성공단 정상화에서 시작된다.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진짜 가을이 왔다’로 나아가 크게 환영한다”며 “공동선언에서 언급한 남북 평화번영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방문이 이뤄지면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곧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방북 전에 “평양에서 현장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개성공단 기업들의 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담판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2·4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평양 땅을 밟은 것은 11년만이고, 북한 최고 지도자가 평양 순안공항까지 나와 우리나라 대통령을 맞이한 것은 18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항 영접, 카 퍼레이드 동승 등 극진한 환대와 함께 남북·북미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 정상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평양 도착 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여장을 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5분부터 평양 중구역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 27일, 5월 26일에 이어 세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세 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최소 2차례 정상 간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비핵화·군사긴장 완화 등 3대 의제를 논의한다. ▶▶관련기사 2·3·4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내일 오전 8시40분 성남공항을 출발, 오전 10시쯤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며 18일 오찬 후 첫 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남북 정상이 19일에도 2일차 회담을 열고 언론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한 군사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고 덧붙였다. 임 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첫날 오전 10시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면 공식 환영행사 및 오찬 후 첫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이어 회담 종료 후 늦은 오후에 환영 예술공연 관람 후 환영 만찬을 갖게 된다. 둘째날 역시 첫날에 이은 추가 정상회담이 진행되며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시 오전 회담 직후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할 것이란 게 임 실장의 설명이다. 이때 남북 간 논의해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와 맞물려 접경지역 현안인 ‘통일경제특구법’ 연내 처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을) 의원실 등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인 통일경제특구법 6개 법안을 통일부가 하나로 묶은 ‘통합법률안’이 오는 11월 국회 외통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된다. 그동안 특구 지정에 따른 특례 적용과 인허가 의제사항 등에 대한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통합안 마련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이견이 좁혀지고 있어 11월 소위에 상정된 뒤 12월 본회의 처리도 가능한 상황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11월 국회 때 통일경제특구법 통합법안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12월 국회 본회의 처리도 가능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6개 통일경제특구법안은 파주지역 박정·윤후덕(파주갑) 의원, 고양지역 김현미(고양정) 의원, 김포지역 홍철호(김포을) 의원, 동두천·연천지역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 강원지역 이양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각 법안의 내용이 비슷해 통일부가 통합법안을 만들었다. 통일경제특구법은 개성공단처럼 군사분계선(MDL) 남쪽
신임 합참의장에 박한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학군 21기·사진)이 17일 내정됐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박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 1998년에 임명된 김진호 합참의장에 이어 20년 만에 학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합참의장으로는 9번째다. 박 후보자는 53사단장과 2작전사 참모장, 8군단장 등을 역임한 작전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국방부는 “박 대장은 탁월한 전략적 식견을 갖췄고, 작전 지휘능력이 뛰어나며 개혁성, 전문성, 리더십 역량을 두루 갖췄다”며 “군심을 결집하고 국방개혁을 선도할 역량을 겸비하고 있어 합참의장 적임자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