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정상회담 반응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여당은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고, 야당은 ‘핵 검증 약속’ 등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구체적 약속을 촉구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부터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최종적으로 가장 초미의 관심사는 한반도 비핵화를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같이 평양에 가서 회담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정상회담이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실 것 같다. 한반도 평화 공존 시대가 올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지난 4월 판문점선언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텄다면 이번 3차 회담은 평화의 물길을 더 넓고 깊게 만드는 만남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방북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을 다지고 민족 공동번영을 만들어 가는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은 “들뜬 기대감의 단계를 지나 종전선언과 비핵화를 향한 희망이 지어지고 있다”며 “골드만삭스 같은
정경두 국방장관 후보자(현 합참의장)는 17일 “전시작전통제권의 조기 전환(환수)과 연계, 한국군 주도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 하에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한반도는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 안보 상황이 불확실한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제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대한민국을 뒷받침하는 강한 안보, 책임국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존 위협은 물론 잠재적 위협과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 등 다변화된 군사위협 및 불확실성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주도의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능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국방개혁2.0’을 완성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획기적 과학기술력 변화를 군에 접목해 질적으로 강한 군, 첨단화·정예화된 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바른미래당이 17일 지역위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손학규 대표 체제 들어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착수했다.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하며 신청은 본인이 상시 방문 접수하도록 했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합당 당시 지역위원장의 임기를 6·13 지방선거로 정해 직위 해제된 상태다. 공모는 일반전형과 청년 특별전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전형 대상 가운데 ‘지역조직형’은 해당 지역구 인구 0.1% 이상의 책임당원을 모집할 때, ‘전문가 인재형’은 전문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경우 응모 가능하다. 청년 특별전형은 만 39세 이하 청년 당원이 대상으로 사회관계망(SNS) 활동과 포트폴리오 검증을 통해 선발한다. 위원장 선출은 서류접수, 서류심사 및 전화 면접, 역량평가, 최종면접, 지역위원장 선정 등 6단계의 검증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정용기자 wesper@
여야는 17일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인터넷전문은행 규제완화법과 상가임대차보호법, 규제개혁법,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을 오는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8월 말에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각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한 것을 토대로 마지막 절차를 마무리 짓고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인터넷전문은행법, 규제프리존법,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법안이 패키지로 마무리돼 일괄로 처리가 돼야 한다”며 “상임위별로 마무리를 해주는 절차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규제프리존법에 사업과 산업이 같이 포함되는 것이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내세운 규제프리존법은 특정 지역별로 산업을 정해 규제를 푸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민주당의 지역특구법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여야 5당이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회담 의제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깜깜이 회담’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두 지도자가 보여준 화해의 제스처와 평화의 메시지가 아직도 어제 일처럼 선연한데 평양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연출될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70년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마치고 영원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가는 한반도의 운명이 이제 남북 두 정상의 손에 달려있다”며 “미국·중국·일본·러시아도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을 인정하고 기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 한반도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역사를 새로 쓸 날이 머지않았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평양회담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이 아직 의제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깜깜이 정상회담’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상회담의 의
자유한국당 홍철호(김포시 을)의원은 월 임대료 5~10만 원을 내는 LH공사의 영구임대주택 거주자 가운데 유주택자로 밝혀져 퇴거한 사람이 7천686명이라고 16일 밝혔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영구임대차 계약기간 중 다른 주택을 소유한 것이 드러나 퇴거한 사람은 세대주 기준으로 2014년에 1천953명, 2015년에 2천901명, 2016년에 2천21명, 2017년에 696명, 2018년 6월말 현재 115명 등 모두 7천686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천9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871명, 서울 826명, 부산 781명, 광주 716명, 대전 696명, 대구 510명, 경북 482명, 충남 303명, 전남 291명 순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르면 영구임대주택은 국가의 재정을 지원받아 ‘최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정의돼 있다”며 “현행 매년 1회의 주택보유조사 횟수를 확대해서 유주택자 발견시 즉시 퇴거조치하고 정말 임대주택이 필요한 최저소득 계층에게 기회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문희상 국회의장은 “혁신은 그 목표도, 과정도, 결과도 모두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지속 가능하고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제4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 ‘포용적 경제성장 지원을 위한 혁신산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혁신의 과정에 균등한 참여기회가 보장되지 않고 성과에 대한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의 모든 주체가 경제성장 과정에 참여해 그 성과를 나눌 수 있는,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강조하는 포용성장(Inclusive growth)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믹타 회원국 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은 ‘사람 중심 경제’에서 우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방법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포용적 번영을 위한 사람 중심 경제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세 가지 축이 상승작용을 하며 이끌어가는 경제”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담론으로 ‘자율경제’와 ‘공정배분’을 근간으로 한 ‘국민성장’(가칭) 모델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본적으로 정부는 소득이 증가하면 그것이 소비로 이어지고 투자와 생산으로 연결된다는 사이클을 주장하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이것은 이미 실패했고 앞으로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성장이 없는 성장 정책으로 산업정책이 부실하거나 없고 책임 없는 노동정책으로 전체 경제가 내려앉고 있다”며 “박정희정부 때 성장담론이 지금껏 이어져 왔는데 이제 새로운 성장모델 이야기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과 시장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환경을 만들고, 시장 내 자율 배분 질서를 자리 잡게 해야 한다”며 “국가는 필요한 지원만 보충적으로 하는 일종의 ‘탈국가주의적 정책 패키지’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남측 선발대가 16일 평양에 도착했다. 선발대는 이날 새벽 청와대 연무관 앞에 집결해 인원 점검 및 일정 확인 등 사전준비 작업을 마친 뒤 오전 5시50분 북측을 향해 출발했다. 이후 6시 50분 경의선 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한 다음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 오후에 평양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거리는 약 250㎞로 출입경 절차를 빼고 경의선 육로를 따라 달리는 데만 4~5시간 정도가 걸렸다. 선발대는 오는 18일부터 사흘 간 열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하게 된다. 선발대에는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을 비롯해 보도·의전·경호·생중계 기술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을 포함해 100명 안팎의 인원이 포함됐다. 서 비서관은 CIQ 출결에 앞서 “온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선발대가 미리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정부가 13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는 분양권이나 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하고 부정 당첨자에 대한 계약 취소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청약 제도 개선안도 포함됐다. 또 강화된 대출규제는 14일부터 즉각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대책을 발표하면서 실수요자를 위해 청약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된다. 현재 청약 당첨 후 입주 전에 전매할 때에는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지 않아 무주택 기간이 계속 인정되고 있다. 20년간 청약 당첨과 전매만 반복하고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청약 시 무주택 기간이 20년으로 인정돼 지속적으로 청약에 당첨될 수 있는 부조리가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이다. 이에 국토부는 무주택 기간 산정 시 청약에 당첨돼 계약(매수자 포함)을 한 것도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해 무주택 기간을 더욱 엄격하게 산정하기로 했다. 또 청약 시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할 때 무주택 신청자를 우선 선정한 후 유주택 신청자 순으로 추첨을 하기로 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대책 발표 직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주요 은행장 등과 간담회를 열어 대폭 강화된 대출규제는 14일부터 즉각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