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 지도부는 1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14일·17일·18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을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10월 1일·2일·4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를 각각 19일에서 17일로 조정했다. 여야는 당초 13일(정치)·14일(외교통일)·17일(경제)·18일(교육·사회·문화) 국회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의사일정에 합의했으며 이날 정치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18∼20일로 예정, 이번 대정부질문이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13일 “문재인정부가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해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탄압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오신환·김삼화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지난달 29일 소상공인 총궐기 국민대회를 주도한 소상공인연합회를 수사하는 것으로 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8·29 소상공인 총궐기 국민대회를 주최한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어 “불과 2개월 전 경찰이 혐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를 매듭짓고 송치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별건으로 다시 수사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수사이자 권력을 동원한 정치탄압”이라며 “문재인정부는 박근혜정부의 권력남용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오히려 신(新)적폐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문재인정부가 위법한 권력남용을 자제하지 않고 지속할 시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회견 직후 “(소상공인에 대한) 탄압이 지속되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 이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용기
박영선 민주당 의원 李·朴, 30차례 부동산 규제 완화 인위적 금리 인하 유동자금 넘쳐 박광온 민주당 의원 부동산 부양정책 다주택자 양산 문재인 경제정책은 국민의 명령 김무성 한국당 의원 소득주도성장은 실패한 정책 문재인정부 시장경제 원칙 훼손 윤한홍 한국당 의원 文정부 고위직 크게 재산 불려 장하성 靑실장발언은 내로남불 여야는 13일 국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용지표 악화와 부동산 가격 급등 등 현 경제 상황과 관련, 전·현 정권 책임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급등의 근본 원인이 이명박·박근혜정부의 정책 실패에 있다며 공세를 취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명박정부 때 17차례, 박근혜정부 때 13차례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 있었는데 투기 조장대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8월 이후 불과 10개월 사이 세 차례 한국은행을 압박해 인위적으로 금리를 인하했고, 이후 시중에 600조원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갔다”며 “금리 인하는 부동산 문제뿐 아니라 구조조정 실기, 좀비기업 양산으로 이어졌는데 이것은 정책 범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의 임기제를 철저히 적용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당에서 열린 비대위·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후 “당협위원장 임기가 1년으로 돼 있는데 지금까지 한명이 임명되면 쭉 이어져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협위원장 임기가) 11월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전에 당협위원장들이 결의를 보여주면 고마운 일”이라며 “결의가 당헌·당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검토해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 의원 14명은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당 혁신 차원에서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 정치의 꽃할배이길 바란다”며 ‘중진론’을 앞세워 제3차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한 데 대해 “나는 할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관계없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문제를 이런저런 비유를 들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정부가 수도권에 신규 공공택지 30곳을 개발해 3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또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도심 주택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내 교통여건이 좋고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공택지 30곳을 개발한다. 목표 건설 주택수는 30만가구다. 신규 공공택지는 도심 내 유휴부지, 보존가치 낮은 3등급 이하 그린벨트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선 그린벨트 평가등급은 1~5등급으로 구성되며 그린벨트 해제 및 개발은 환경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3~5등급지 활용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에 대해선 전매제한이나 거주의무 요건 강화 등을 통해 적정 이익을 환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수요자 주택수요에 따라 공공임대와 분양비율을 지자체와 협의,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도심내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택공급 확대방안도 마련한다. 상업지역 주거비율 및 준주거지역 용적률 상향, 역세권 용도 지역 변경 등의 형태다. 다만, 정부는 이날 구체적인 신규 공공택지 대상지와 규제 완화
정부가 남북 교역을 막은 2010년 5·24조치와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피해를 본 기업에 1천22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29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어 남북경협기업에 1천228억4천500만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피해실태조사 신고서를 접수한 141개 기업 가운데 금강산관광 관련 기업 40곳(255억원)과 남북교역기업 40곳(501억원), 시설투자를 한 경협기업 15곳(472억원) 등 총 95곳이다. 협력사업 승인 여부와 5·24조치 직전 2년 중 연간 교역실적 1만 달러 이상 등이 기준이 됐다. 통일부는 피해실태 조사를 위한 회계기관을 선정, 기업들의 신고서를 토대로 검증·평가 작업을 벌인 뒤 기업의 이의제기 과정 및 민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기업지원심사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액을 정했다. 지원금액은 투자자산 피해에 대한 지원 397억2천600만원과 유동자산 피해에 대한 지원 831억1천900만원 등이다. 투자자산의 경우 확인된 피해액의 45%를 35억원 한도에서, 유동자산은 확인 피해액의 90%를 70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이는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피해지
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집값이 급등한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참여정부 수준 이상인 최고 3.2%로 중과하고 금융권 대출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등 고강도 부동산종합대책을 내놓아 향후 부동산 가격 안정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13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주재로 회의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2·5면 이번 대책에는 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안은 정부가 7월 발표한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보다 다주택자 세 부담을 크게 늘리고 세율 인상 대상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과세표준 3억원 이상 구간에서 종부세율이 현행보다 0.2%포인트∼0.7%포인트 인상된다. 기존 정부안에선 과표 6억원 이하 구간은 세율인상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해서 이 구간 세율을 올리기로 했다. 기존 정부안으로는 대부분 종부세 납세자가 세율 인상 영향을 받지 않아 규제 효력이 미미하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과표 6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시세대비 분양가 따라 전매 제한 최소3년, 최장 8년으로 단순화 공공택지 민간 분양도 적용 동일 기간내 전매 땐 사업시행자에게 민간택지 분양 주택 투기과열지구 최대 4년 제한 그외 지역 최소 1년6개월 금지 공공택지 거주의무 기간 분양가가 시세의 70% 미만 5년 85∼100%는 1년 거주 의무화 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 대상 주택은 전매제한 기간이 분양가격의 시세 대비 비율에 따라 최대 8년까지 높아진다. 예외적으로 전매할 수 있다고 해도 사업시행자에게 환매해야 하고, 가격도 최초 공급가에 은행 이자를 더한 수준 이상 더 받을 수도 없다. 국토교통부는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 전매제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비율이나 주택 면적 등과 관계없이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은 분양가격의 시세 대비 비율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을 설정하도록 단순화하면서 전매제한 기간을 일부 올렸다. 현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 비율이나 분양 주체 등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택지의 분양주택에
최근 10년간 잘못 지급한 국민연금이 1천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5억원은 돌려받지 못해 국민연금의 관리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바른미래당·비례)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민연금 과오급금은 총 1천73억5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천28억7천400만원이 환수됐고, 45억원 가량은 아직 가입자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과오급금 규모는 2011년(81억1천400만원) 이후 2017년(110억6천200만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과오급 건수도 1만4천500건에서 2만5천28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의 과오급 금액 및 건수는 각각 58억8천200만원, 1만1천995건이었다. 국민연금 과오급금은 허위 신고로 인한 부정수급, 연금자격 변동사항의 신고 지연·미신고 등으로 연금 수급자가 아닌 자에게 지급되는 돈을 말한다. 유형별 과오급금 발생 사유를 보면 전체 발생 건수인 19만1건 중 76.8%가 허위 신고로 인한 부정수급과 수급 자격에 변동이 있음에도 이를 제때 파악하지 못해 발생한
바른미래당과 전국 570여 개 노동·시민단체의 연대체인 ‘정치개혁공동행동’은 12일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선거권·피선거권 연령 인하 등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바른미래당과 정치개혁공동행동은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 개혁 ▲정치장벽을 깨기 위한 다양성과 여성정치 확대 ▲‘누구나 정치’가 가능한 참정권 확대 등 3대 의제 아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근간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 예산 증액 없는 의석수 확대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 인하와 청소년 참정권 확대, 여성 대표성 확대, 정당 설립요건 완화 등 정치개혁 과제에서도 문제의식을 함께하기로 했다. 손학규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개혁은 두 갈래로 이뤄져야 한다. 하나는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 대표성이 보장되는 선거제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협의해 선거제도 개혁에 좀 더 힘을 싣고 힘차게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