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규제개악법 철폐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23일 “규제프리존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서비스발전법 등 국민의 생명·안전·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규제개악법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윤소하·추혜선 의원과 김용신 정책위의장은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교섭단체 3당이 8월 임시국회에서 규제프리존법과 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 등 규제개악법 처리에 합의했다”며 “특히 규제프리존법으로 국민이 대기업 시제품의 생체실험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이 1년 만에 전향적 자세로 나선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규제프리존법은 의료영리화, 환경 파괴, 시민 정보인권 침해를 허용하고,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부가 영리적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 규제완화를 하려 한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서비스발전법은 이명박·박근혜정부의 대표적 규제 개악법으로, 의료·교육의 영리화 추진을 목적으로
“마침내 3일, 주사위는 던져졌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22일 막판 표심잡기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는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사흘 앞두고 특히 대의원 표심 공략에 지극 정성을 들였다. 전체 투표의 45%를 차지하는 대의원들의 현장투표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 후보는 이날 지역을 부지런히 돌며 표심 긁기에 온 힘을 다했다. 송 후보는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지역을 돌았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지역 대의원과 만나는 데 힘을 쏟았다. 이 후보는 서울지역 순회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대의원 등을 만났다. 당 중앙위원, 지방의원, 지역위원장 등 1만5천여 명 대의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전당대회 당일 선거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현장 연설 준비 등에도 신경을 썼다. 당 관계자는 “대의원 1만5천명 명단이 캠프별로 교부가 된 상황이라 전화나 접촉 등을 통해 대의원들 마음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연설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네거티브를 멈춰야 한다”며 “당이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좌담회를 준비했습니다.” 22일 국회에서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혁신 5법의 문제점을 짚는 긴급 좌담회를 개최한 정의당 관계자의 말이다. 이날 행사의 발제를 맡은 정의당 김용신 정책위의장은 “규제혁신 5개 법안이 신기술, 서비스라는 이유로 현행 법령을 위반하더라도 허가할 수 있는 포괄적 권한을 정부에게 주는 것은 법치주의에 반하고, 국회 스스로 입법권을 포기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또 안정성 검증을 전제로 하지 않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환경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김남희 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은 “규제 정비 전이라도 규제 적용을 면제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은 법치주의나 법률 명확성 원칙을 위반한다”며 “금융혁신지원법안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배제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김종보 변호사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안에서 금융회사 이외 상법상 회사이기만 하면 ‘혁신금융사업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 출연 거절에 대한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 대변인단은 22일 “방송과 언론은 사회의 공기입니다. 그 영향력이 막강하기에 방송과 언론은 항상 신중해야 하고 큰 도덕성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무엇보다 공정해야 합니다”라고 전제한 뒤 “오늘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김진표후보가 출연을 거절했다며 해당 캠프에 항의해달라는 발언을 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진행중인 기간에 정청래, 정두언 등 출연자와 함께 김진표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을 방송에서 자주 내보낸 바 있습니다”라며 “결국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고의적으로 영향을 주려한다고 판단한 청취자들이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항의하고 있다.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발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진표 후보가 출연을 거절한 것은 이같은 프로그램의 공정성 문제와 함께 시간상 출연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사실을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갑·국회 교육위원장·사진)은 22일 점차 증가하는 10대 자살 예방 및 학생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학생정신건강센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자살률 세계 1위의 자살공화국으로 10대 인구의 10만명 당 자살률은 4.9명이다. 교육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학생자살사건 발생 현황’에는 학생자살이 2013년부터 2년간은 감소 추세를 보여 왔으나 2015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했다. 학생 자살사건 이후 학교 구성원들이 충격에서 되돌아오기 위해서는 보통 1개월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시도교육청의 학교응급심리지원팀 담당자가 학교로 파견되어 학교 구성원들과 전체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지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도교육청 학교응급심리지원 담당인력은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이 학생 자살 사건 발생 시 학교에 나가 정신과 전문의, 심리상담가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학교 구성원 심리검사, 애도반응 돕기, 자살사안에 대한 정보수집, 전문기관 연계지원, 유족 면담, 학생 및 학부모 교육지원 등의 절차를 총괄하고 있어 최근 3년
더불어민주당이 소위 ‘국회 몫’으로 불리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1명을 대국민 추천 공모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국민속으로’ 다가가려는 정치적 결정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일 퇴임하는 김이수·안창호·강일원 재판관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로 국회가 선출하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1명에 대해 대국민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를위해 21일 홈페이지에 ‘더불어민주당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대국민 추천 공고’를 게재,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기간은 오는 27일 오후 1시까지로 법조경력 15년 이상, 40세 이상인 사람 중 헌법재판소법 제5조에 따라 결격사유가 없는 인물을 이메일 추천서를 통해 추천하면 된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사진)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 악화에 마음이 무겁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함께 책임을 통감하고, 일자리 문제는 남북경협으로 풀수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지난 정권의 과오도 있겠지만 인정 위에 반성 있고, 반성 위에 발전 있다는 말을 잘 새겨 일자리 문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경제라는 말에서 일자리 문제를 찾아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남북경협이 활발하게 진행되면 대한민국의 일자리 성장동력이 폭발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입장에서 채용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야 그 해법을 남북경협에 있다”며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든다면 동남아에 간 우리 기업들이 돌아와 고용지표도 올라가고, 연관산업이 살아나 고용창출과 경제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여야가 오랫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성폭력 처벌강화 법안 조속 처리에 관해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성폭력 혐의를 받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국회에 계류된 성폭력 처벌강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한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위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성범죄에 굴복해야 하는 피해자를 법적 테두리나 사회적 인프라가 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나”며 “성범죄도 강간에만 집중되는 게 아니라 성추행이나 유사강간 등까지 정부가 관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성폭력의 사회·법적 의미가 괴리가 크기 때문에 나왔고, 따라서 합의적 성관계에 대한 룰이 필요하다”며 “‘노 민스 노(No means no)’, ‘예스 민스 예스(Yes means yes)’ 등 한 발 더 나아간 법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도 “이번
정의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소하(사진)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윤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했다”고 밝혔다. 원내수석부대표였던 윤 의원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별세로 원내대표가 공석이 되자 지난달 30일부터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임기는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5월까지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발하기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20일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이날부터 사흘간 ARS 투표 방식으로 한다. 민주당은 또 이날부터 사흘간 재외국민 대의원을 상대로 이메일 투표도 한다. 오는 23~24일에는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 25일 전당대회 현장에선 대의원 투표가 각각 이어진다. 대의원(1만5천 명 규모) 투표는 반영 비중이 45%로 가장 크고, 71만 명 규모인 권리당원 투표는 40%로 그 뒤를 잇는다. 나머지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10%,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5%가 각각 반영된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