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대의원대회 “이해찬을 잡아라.” 송영길·김진표 등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12일 대구에서 열린 대의원대회 연설에서 일제히 이해찬 의원에 대한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이 후보가 최근 두 번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후보는 특별한 대응없이 정책공약만 강조했다. 이날 제일먼저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정책공약으로 승부수를 날렸다. 그는 “연수원을 설립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여성 당원 동지들의 활동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자치분권특별기구를 설립해 지방정부와 의회의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심 없이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당을 운영하고, 절대로 자기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연설자인 송 후보는 이 후보의 ‘20년 집권론’을 겨냥했다. 그는 “이해찬 후보께서 강한 정당, 20년 집권론을 얘기하는데 저는 겁이 난다”며 “교만하게 비칠 수 있는데 교만하면 민심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
자유한국당 김영우 국회의원(포천·가평, 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방문, 김기출 경기북부경찰청장과 면담을 갖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경기북부 치안 수요에 대한 대책, 가평경찰서 신축 등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현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8일 포천 집단에너지시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동 조사과정에서 사고원인이 철처히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김 청장에게 당부했다. 이어 “경찰의 기본은 국민의 안전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민생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휴가철 범죄 예방과 여성, 노인,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보호 활동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토호세력와 공무원 간의 불법행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기부금품법 위반과 관련된 민생비리에 대해서도 수사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부조리 엄단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최정용
“없애자는데 줄이겠다고 발표하면 국민들이 얼마나 신뢰할지 의문입니다. 국회의장이 앞장서서 폐지하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특수활동비를 삭감해 집행하고 그 금액을 국고에 귀속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다. 특활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난으로 풀이된다. 문 의장은 9일 올해 남은 기간 국회 특수활동비 집행 규모를 대폭 삭감하고 10억 원 이상을 아껴 국고로 귀속시키겠다고 밝혔다. 국회 관계자는 “올해 국회 특활비는 총 60억여 원 규모로 이 가운데 12분의 7은 지난 달까지 분할 지급됐다”며 “남은 5개월분 집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문의장의 의중을 전했다. 또 “문 의장 본인은 최소한의 특활비만 사용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특활비를 투명하게 쓰고 남은 경우 반납하기로 해 전체적으로 실제 절반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남은 기간 지급 가능한 특활비는 60억 원의 12분의 5인 25억 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만 집행할 경우 연말까지 특활비 사용 총액은 47억5천만 원에 그치게 된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달 18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도
올드보이 기준이 나이냐, 아니냐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이 9일 “올드보이 귀환은 피할 수 없는 표현”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세대교체라는 것을 나이 기준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책이나 철학, 패러다임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평화당에서 정동영 대표가 선출되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등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말이 돈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당내 의원들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다’는 말에도 “밥 잘 먹고 악수하고 하는 것은 재래식 소통”이라며 “정책 내용으로 토론하는 것이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륜과 경험을 갖추는 것은 물론 야당과의 협치를 잘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2020년 총선 준비가 중요한데 평상시 당 소통구조를 잘 만들고 객관적으로 운영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오랫동안 정치를 했으며 당을 잘 알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당의 위험이 언제 나오는지를 잘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리더십이 분명해야 야당과의 협치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
다중인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규제를 체계화하고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관리 등의 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받는 특별법 제정이 추진된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사진)은 9일 대형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공중이용시설 등의 안전관리위반범죄 처벌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공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공중이용시설 및 공중교통수단 등에 대한 경영책임자 등의 안전관리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해 사람을 사상에 이르게 한 경우 해당 경영책임자를 가중 처벌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사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으나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및 서울 시내 시설물 리모델링 공사장 붕괴사고 등 지속되는 사고로 인해 다중인명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 의원은 “안전점검 및 관리를 체계화하는 사전적 예방 의무를 강화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사고 책임의 실질적 권한이 있는 책임자 및 법인을 직접적으로 처벌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최정용기자 wespe
“은산분리 규체완화 결사 반대.”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정치권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회견문에서 “정부와 여당이 눈앞의 경제·일자리 지표와 지지율 수치에 급급해 효과도 불확실한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앞세워 금융정책의 대원칙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3당의 적폐입법 야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민주·한국·바른 3당이 합의한 데 대해서는 “상임위(정무위)에서 논의도 하기 전에 법안 통과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강조했다./최정용기자 wesper@
여야가 ‘은산분리’와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처리한다. 여야는 8일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 개선책과 관련해 영수증 처리를 핵심으로 한 특활비 양성화 방안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8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과 특활비 문제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재난안전법에 폭염과 혹한을 추가하는 법안을 8월에 처리하기로 했고, 비금융 주력자의 자본보유 한도를 상향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산분리규제 완화를 위해 현재 국회에는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지분보유 한도를 4%에서 34% 또는 50%로 확대하는 법안들이 발의된 상태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특활비 중 상당 부분은 이미 공적 목적으로 쓰이는 업무추진비 성격이 많아 영수증, 증빙 서류로 양성화해 투명하게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내년도 2019년 예산부터는 운영위원회의 제도개선소위에서 논의해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보면 흡사 ‘쩐의 전쟁’ 같습니다.” 권리당원에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 1통을 보내는 데만 약 2천만 원이 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 가운데 송 후보와 이 후보는 이달 초 한도액인 1억5천만 원을 일찌감치 채워 국회의원 후원계좌로 ‘추가 모금’을 받고 있다.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늦은 지난 1일 개설한 김 후보의 계좌에도 소액 후원이 잇따르면서 한도액 달성을 앞두고 있다. 정치자금법상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는 경선 기간 모두 1억5천만 원까지 별도의 계좌로 후원을 받을 수 있다. 현역 국회의원은 개인 후원계좌도 갖고 있어서 소위 ‘쌍끌이 모금’이 가능한 셈이다. 중앙선관위는 “경선 후원계좌 한도액이 다 찼다면 개인 후원모금액을 경선 계좌로 이체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대표 후보들이 후원모금 경쟁을 벌이는 것은 전당대회를 치르는 데 최소 억 단위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들은 예비경선(컷오프)에 앞서 낸 기탁금 500만 원에 컷오프 이후 본선 기탁금으로 9천만 원을 당에 냈다. 캠프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물론, 각종 홍보·유세 활동에
“경제를 넘어 당을 아우르는 대표가 되려는 의지의 표현 아니겠느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8일 ‘당·정·청’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한 당내외 반응이다. 김 의원은 이날 “당대표가 되면 이 협의를 좀 더 긴밀하게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삼성 방문에 청와대가 우려를 전달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불협화음 논란까지 나왔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당·정·청이 좀 더 긴밀하게 일체감을 갖고 사전에 조율하고 협의했더라면 이런 불협화음이 나올 수가 없다”며 “불협화음이 나왔다는 것 자체는 아쉬움이 있고, 국민이 ‘경제 살리기에 모든 노력을 집중해도 어려울 판에 이게 무슨 짓이냐’는 비판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별 사안별로 전략적 협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을 적이 아니라 경제 살리기의 경쟁적 동반자로 보는 자세를 가지고 자주 만나서 모든 걸 소통하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우리
“노장은 죽지 않았다. 다만 때를 기다렸을 뿐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8일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지자자 등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그는 이날 “마지막 소명으로 선거제도를 비롯한 잘못된 정치제도를 바꾸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미래형 진보’,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 바른미래당이 걸어야 할 길”이라며 “미래형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개혁통합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는 어떤 다른 정당도 갖지 못한 가치가 있다”며 “진보와 보수, 영남과 호남의 통합을 통해 개혁 정치를 이루고자 하는 바른미래당 탄생의 대의는 올바른 길이었고 소중한 가치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다당제에 맞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하고 우리 정치의 새판짜기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라는 양 극단의 정치를 주변으로 몰아내고 바른미래당을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드보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만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