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사직 갖춘 유일한 행궁 유사시 임시수도 역할 수행 6월 세계문화유산 등재 판가름 병자호란 겪은 뒤 보장지 기능 강화 조총·화포 도입 성곽방어 적극 활용 봉암성·한봉성·신남성 등 외성 축성 연무관·현절사·지수당·서장대 등 조선시대 문화유적 많이 남아 있어 오는 6월 경기도의 또 하나의 옛 건축물인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남한산성이 등재에 성공하면 국내 11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남한산성은 종묘(좌전)와 사직(우실)을 갖춘 유일한 행궁이다. 유사시 임시수도의 역할을 수행하던 곳으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크다. 남한산성은 ‘보장지’(保障地)였다. 보장지란 임시작전본부와 임시수도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안전한 요새지대를 의미한다. 남한산성은 1636년(인조 14년) 일어난 병자호란 당시 거의 10배에 달하는 청군의 공격을 군사적인 열세와 식량부족을 극복하며 47일간 항전을 벌인 곳이다. 병자호란 이후 남한산성은 숙종과 영·정조 시대를 거쳐 천혜의 요새로 진화하게 된다. 민족의 치욕, 병자호란으로 거듭난 남한
경기도와 안산시는 23일부터 개방되는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 1층 합동분향소 조문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 8대를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셔틀버스는 와동·고잔동 구간과 선부동 구간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와동·고잔동 구간은 올림픽기념관(합동분향소), 삼성빌라삼거리, 열녀문삼거리, 와동주민센터, 온누리병원, 강서고교, 화랑초등학교, 고잔1동주민센터, 고잔역, 고대병원을 순환한다. 선부동 구간은 올림픽기념관(합동분향소), 은혜와진리교회, 초지운동장사거리, 라성호텔, 원곡1동주민센터, 한도병원, 동명아파트, 15단지아파트, 강서고교, 삼성빌라삼거리를 운행한다. 또 문화예술전당(500면), 와스타디움(300면), 화랑유원지(300면) 등 3개 주차장에서 합동분향소를 오가는 주차장 순환 코스도 운영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시내 순환 셔틀을,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은 3개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품은 평범한 진리, 세계문화유산 1-3. 수원화성이 품은 골목길 팔달문과 장안문 일대는 대형 빌딩도 현대식 건축물도 없다. 1970~80년 대에서 이곳의 시간은 멈춘 듯하다. 지난 1997년 수원화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아이러니하게도 수원화성 일대를 도심 속 슬럼가로 만드는 ‘독’이 된 것이다.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던 이곳이 최근 몇 년 사이 변화가 시작됐다. 아름다운 골목을 만들자는 상인과 주민의 열의에 수원시도 동참해 낙후된 마을을 옛 모습으로 재현하는 마을르네상스 사업이 개시됐다. 여기에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골목 구석구석에 숨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낡은 골목길은 이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방거리, 노천극장, 맛집, 벽화거리 들로 채워진 ‘보물창고’로 거듭났다. 행궁동 벽화거리 조성을 주도한 이윤숙 대안공간 눈 대표는 “수원 화성이 품은 옛 골목과 담장 하나하나가 깊은 화폭과 같이 변했다”라며 “우리의 활동은 허전한 담장에 능소화를, 낡은 우체통에는 들국화를 그리듯 기존 골목 풍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은근슬쩍 화장을 해주는
경기도는 다음달 45곳의 도내 공공형 어린이집을 추가해 총 43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달 9일까지 보육통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참가 어린이집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평가인증 점수가 90점 이상이고 정원 충족률이 80% 이상인 도내 민간어린이집이다. 공공형 어린이집에 선정되면 정원 규모에 따라 월 116만원에서 875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진도 사고 현장에서 시신 인양작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빈소와 장례를 위한 병원, 장례식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안산시 등 3개 기관으로 꾸려진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안산시내 장례식장을 비롯해 인근 수원시, 시흥시, 군포시, 화성시 등의 병원과 장례식장에도 빈소를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또 수원연화장 외 인근 시·군 화장장에도 세월호 유가족의 요청이 있을 경우 화장로를 우선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설치키로 했다. 조문은 분향소 설치를 마치는 오는 23일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12시 기준 세월호에서 수습한 시신 36구가 학생들의 연고지인 한도병원 등 안산시내 11개 주요 병원과 장례식장에 옮겨졌으며 이날 현재 단원고생 사망자는 46명(교사 3명 포함)으로 늘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복제 코요테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지난 3월말 암수 두 쌍으로부터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고 21일 밝혔다. 복제 코요테의 자연 번식은 국내에서 두번째다.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수암연구원으로부터 복제 코요테 새끼 8마리를 넘겨받아 사육했다. 이 가운데 암수 한 쌍을 2012년 4월 대구 달성공원에 분양했다. 이곳에서 첫 자연 번식에 성공, 5마리를 낳았으나 3마리는 곧 폐사했다. 도는 암수 한 쌍씩 두 그룹을 지난해 6월 합사, 7개월 만인 지난 1월 교미에 성공해 지난달 30일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를 출산했다. 연구원소는 22일 새로 문을 여는 부산 삼정 더파크 동물원에 어미와 새끼를 함께 분양,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도에서 사육 중인 코요테는 2011년 황우석 박사가 수암연구원에서 개의 난자를 이용해 복제한 것으로 이종간 교배로 복제한 세계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여객선 ‘세월호’ 참사와 관련, 도내 유람선과 낚싯배를 대상으로 현장안전점검에 나섰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10개 시·군 33개 사업장의 유선과 도선 413척을 대상으로 행락철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유선은 유람선, 낚싯배, 놀잇배 등 관광을 위한 선박이며 도선은 사람이나 화물 운송을 목적으로 한 배를 말한다. 도내에서는 가평 139척, 파주 67척, 남양주 66척, 연천 43척, 평택 43척, 안성 23척, 김포 4척, 여주 3척, 광주 1척 등 총 413척의 유·도선이 운항 중이다. 도 소방본부가 직접 점검하는 대상은 가평 청평페리호(19t·73명 정원), 여주 황포돛배(8.5t·49명), 파주 황포돛배 2척(각 6t·45명), 김포 경인아라뱃길 유람선(135t·183명) 등 4개 시·군에서 운항하는 5t 이상 유·도선 8척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구명조끼와 구명환 비치 및 관리상태, 정원초과 승선, 파손 부위 방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조난 시 승객들이 붙잡고 떠 있을 수 있는 구명장비인 구명부기(救命浮器) 설치 여부도 확인한다. 이양형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도에서는 지난 10년간 내수면 선박사고가 단
경기도는 관급공사에 참여하는 건설업체의 연쇄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도는 현재 관급공사에 적용하고 있는 최저가입찰제와 실적공사비 등이 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의 연쇄적인 손실을 유발하고, 건설 근로자의 임금체불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 이를 개선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21일부터 도 발주공사 10개 현장을 점검해 하도급 계약의 적정성, 하도급 직불제 이행 실태, 하도급 대금 지급 여부 등을 확인하고 도내 20개 종합 및 전문 건설업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발주공사에 대한 체불임금 방지 및 하도급업체 보호를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현장에 하도급대금 지급 알림판 설치 운영,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 홍보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관행적인 하도급 부조리를 근절하고 취약한 건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적공사비, 최저가입찰제, 지역업체 공동도급 관련 제도가 개선될 경우 침체된 도내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와 안산시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안산시민의 정신적 충격 해소를 위해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심리지원단은 경기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안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자원봉사를 신청한 안산지역 사회복지협의체 등이 참여하며 안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 본부를 두고 있다. 심리지원단은 고려대 안산병원, 단원고, 각 장례식장 등에 통합재난심리상담소를 설치하고 전문상담사들을 배치해 사고와 관련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불안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유가족, 학생 등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벌인다. 특히 재난 피해 학생과 유가족, 교사는 물론 안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우울·심리상담·심리치료·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상자별 설문조사와 기초상담을 통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도를 파악한 뒤 집단심리상담을 펼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문상담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상담 전용전화(☎031-413-1822)와 인터넷카페를 개설했다. 도와 안산시는 또 무한돌봄센터 요원들을 빈소가 마련됐거나 부상자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으로 보내 자녀와 노부모 등에 대한 돌봄과 가사 지
안양·광명·군포·의왕·과천시 등 5개 시의 하수처리장 갈등이 경기도의 중재로 8년 만에 일단락됐다. 팔당수질개선본부장과 안양권 5개 부단체장은 17일 안양박달하수처리장에서 ‘물관리 정책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하수처리장 운영과 합리적 유지관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5개 시는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과 석수하수처리장에서 안양시 하수 30만712t, 군포시 하수 15만3천189t, 의왕시 하수 7만6천599t, 광명시 하수 9천800t, 과천시 하수 9천700t을 매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박달하수처리장은 1일 25만t, 석수하수처리장은 1일 30만t 등 총 55만t의 하수처리능력을 갖고 있다. 이들 5개 시의 갈등은 지난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양 박달 하수처리장 인근에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하면서 붉어졌다. 역세권 개발과정에서 하수처리장 악취문제가 발생하자 안양, 군포, 의왕시는 하수처리장 지하화에 합의했지만 지분권 조정과 처리비 부담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협의가 진행되던 2011년 안양시가 광명시와 과천시에서 발생하는 하수 일부를 박달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는 조건으로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