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산·학 협력사업인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를 심층평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심층평가는 경기도 R&D사업의 사회·경제적 공헌 효과에 대한 심화 분석·평가를 통해 지역 과학기술역량 향상을 위한 것이다. GRRC사업에 대한 심층평가는 ▲유사·중복성 및 차별성 점검 ▲도 주요 산업과의 연계성 및 지원규모의 적정성 ▲수혜기업의 만족도 및 사업효과 ▲개별 센터의 독자적 성장가능성 등을 점검해 중복분야 해소, 유사분야 연계강화 등 사업구조 개선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번 평가 결과는 공정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정책연구실과 외부평가 전문가들로 전문평가단을 구성·운영하며 자문위원회의 객관적인 검증을 거친다. 도 관계자는 “심층평가 결과는 특정사업이 도내 기업과 산업에 기여하는 효과를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찾는 수단으로 활용될 계획이지만, 나아가 지역 경제·사회적 특성과 수요에 적합한 R&D사업의 기획·평가를 위한 선도적 시스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첨예한 물값 분쟁으로 논란을 빚어온 한강수계 물이용부담금 부과율이 t당 170원으로 동결됐다. 또 지난 4월부터 물이용부담금 납입을 거부했던 서울시는 19일 납입을 재개하며, 인천시는 납부 재개를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17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제60회 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4건의 안건을 상정, 처리했다. 위원회는 우선 그동안 절차적 문제 지적을 받았던 2013년도 물이용부담금 부과율을 종전대로 t당 170원을 부과키로 합의했다. 내년도 물이용부담금 부과율 역시 t당 10원을 낮추는 안건이 상정됐으나 이를 부결, t당 17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부담금 납입을 거부하던 서울시는 오는 19일 미납금 450여억원을 일시에 납입하게 된다. 인천시는 납입정지 해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다만 인천시에 대해 상·하류 공영 차원에서 기금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통해 별도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앞서 서울시는 물이용부담금의 지자체별 분담 비율을 정할 때 지자체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부담금의 사용처도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지난 4월부터 납부를 거부해왔다. 인천
좌초 위기에 몰렸던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현덕지구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17일 “국내 기업 1곳이 현덕지구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신청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 기업은 중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 마감일인 20일 이전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협의됐다”고 밝혔다. 현덕지구는 지난 4월 중소기업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던 중소기업중앙회가 사업참여를 포기하면서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모집 공고를 냈으며, 이달 20일까지 참여 사업자가 없으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불황 장기화로 현덕지구 개발에 선뜻 시행자가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조성원가가 ㎡당 140만원에 그치는 등 사업성이 높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예정대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일원에 위치한 현덕지구는 전체 면적이 231만9천㎡로 총 사업비는 6천604억원에 달한다. 한편, 충남도에 위치한 송악·인주지구는 현재까지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송악지구는 지난해 9월 국내 한 개발회사가 사업 신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투자협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인주
경기도는 19일 오후 고양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한류월드 용지 매각설명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매각대상 용지는 ▲숙박시설용지 2개 블록 6만4천㎡ ▲업무시설용지 2개 블록 1만9천㎡ ▲상업시설용지 7개 블록 4만5천㎡ ▲복합시설용지 4개 블록 9만㎡ ▲문화시설용지 1개 블록 1만4천㎡다. 도는 설명회에 참여하는 현대, 포스코, 청원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부동산개발, 금융, 설계, 감리 등 23곳에 용지별 공급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한 뒤 최적의 용지공급 전략을 수립해 올 하반기부터 매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고양시 일산서구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 99만4천㎡에 1조5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와 호텔, 복합시설, 상업시설, 방송미디어시설,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한류월드 사업을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18~28일까지 용인시 기흥구에 소재한 경기도박물관에서 ‘2013 경기 무형문화재 대축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계명주를 비롯해 소목장(제14호), 옥장(제18호), 자수장(제25호), 사기장(제41호), 금은장(제43호), 주성장(제47호) 등 7개 종목을 전시한다. 특히 22~23일에는 8가지 약초를 넣어 만든 계명주 시연과 시음, 조선시대 수방나인에 의해 계승된 자수장, 조선시대 백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사기장 시연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가진 예술적 기량과 기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자리이면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무형문화재가 도민에게 친숙하고 생명력있는 역사, 문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창조적인 활용정책을 올 하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사당역 과천방면 버스정류소에 평소 승객이 많은 노선을 분산, 정차 위치를 조정하고 버스승차대 3개소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현재 사당역 4번 출구 앞쪽에 위치한 7790, 7800, 7780, 7770번 등 4개 노선의 정차위치를 공간이 넓은 4번 출구 뒤쪽으로 옮긴다. 이들 4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1만4천명이 한꺼번에 몰려 150~200m 이상 길게 늘어서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나머지 노선은 승객수를 고려해 사당역 4번 출구 앞쪽을 3개 구획으로 구분, 각 노선별 정차위치를 분산 배치한다. 이와 함께 사당역 과천방면 버스정류소에 일반 승차대보다 2배 이상 넓은 확장형 승차대 3개소가 설치된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아케이드형으로 설계된 확장형 승차대는 폭이 4.2m로 충분한 대기공간을 제공하고, 바닥에는 버스대기유도등(LED)을 마련해 이용객들이 질서 있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승차대 설치는 다음달 15일까지 완료된다. 도 관계자는 “각 노선별 정차위치를 분산 배치하고 버스승차대를 설치함으로써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뿐만 아니라 이 구간을 오가는 보행자의 이동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병원이 경기도 치매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광역치매센터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도내 6개 노인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치매분야 전문성과 운영계획 등을 심사, 용인병원을 광역치매센터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99년 10월 개원한 용인병원은 220개 병상에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등 4개 과목을 진료한다. 경기도광역치매센터는 1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치매예방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치매관련 조사, 치매통합정보시스템 운영, 치매전문인력 교육, 치매인식 개선사업을 하게 된다. 센터 운영기간은 오는 2016년 6월까지 3년이고, 평가결과에 따라 재지정이 가능하다. 여주병원, 시흥병원, 평택병원, 남양주병원, 동두천병원 등 나머지 5개 노인전문병원은 권역치매사업단으로 지정됐다. 이들 치매사업단은 45개 보건소에 각 2명씩 전문 치매요원을 양성하고 도내 노인들에게 치매 및 우울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15%에 불과한 치매조기검진비율을 2015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협 ‘中企자금’ 왜 문제인가 1. 외면받는 道중기육성자금, 왜? 2. 道중기육성자금 운용 ‘폭리’ 논란 3. ‘융자 하도급’으로 잇속 챙기는 농협 4. 과도한 협약 금리, 왜 가능했나 5. 중기육성자금 수술 칼 빼든 경기도 농협이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운용하면서 ‘융자 하도급’으로 이자 수입 등의 잇속을 챙기면서도 대출사고 발생 등에 대한 위험부담은 일반 시중은행에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경기도가 농협과의 협약금리 외에 매년 100억원이 넘는 취급수수료를 추가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놓고 농협만 배불리는 ‘갑 중의 갑’ 노릇의 관행을 이어가고 있어 개선책 마련히 시급히 요구된다. 12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경기도와 농협은 지난 1999년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융자협조 협약’을 맺고 매년 1조원 규모의 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 중이다. 육성자금은 도와 단독 협약을 맺은 농협뿐 아니라 신한·기업 은행 등 15개 시중은행에서도 지원·신청
경기도내 소재의 미용기기 제조업체인 A사는 지난해 한 시중은행으로부터 연리 5.0%로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3억원을 대출받았다. 여기에 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보증서 발급에 따라 1.0%p의 금리가 추가로 늘었다. 이 기업의 실제 부담 금리는 6.0%로 매월 150만원 정도의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 서울시에 위치한 B제조기업도 지난해 서울시 운전자금 3억원을 대출받았다. 역시 시중은행을 통해서다. 금리는 A기업보다 1.3% 낮은 3.70%에 신용보증 대출에 따른 1.0%p의 이자가 추가됐다. 이 기업의 실제 부담 금리는 4.70%로 매월 118만원의 이자를 납부 중이다. 이처럼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시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저금리 시대에도 불구, 도내 기업이 서울시에 소재한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부담을 안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경기도-농협간에 맺은 도 중기육성자금 협약금리가 타 지자체나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1~2%p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도-농협간 협약금리는 2012년 말 기준 평균 6.52%인, 반면 서울시와 일반 시중은행들의 평균 대출 금리는 5.52% 수준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A기업이 이용한 도 중기육성자금의 경우 1.25%의
농협 ‘中企자금’ 왜 문제인가 1. 외면받는 道중기육성자금, 왜? 2. 道중기육성자금 운용 ‘폭리’ 논란 3. ‘융자 하도급’으로 잇속 챙기는 농협 4. 과도한 협약 금리, 왜 가능했나 5. 중기육성자금 수술 칼 빼든 경기도 농협이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공급중인 도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에 대한 ‘폭리’ 논란이 일고 있다. 도-농협간 협약금리를 농협-서울시 협약금리, 또는 일반 시중은행 대출금리 대비 1~2%p 높게 책정, 연간 1천억원에 가까운 금리 수입을 올리고 있어서다. 11일 경기도와 농협, 금융권 등에 따르면 도는 관내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위해 농협과 ‘융자협조 협약’을 체결, 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운영을 위탁했다. 올해 공급되는 육성자금 규모는 1조원으로 재원은 도 기금 25%와 농협 자금 75%로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1조원, 2010년과 2011년에는 1조2천억원이 각각 공급됐다. 협약금리(변동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 보증대출의 경우 5.94~6.24%, 담보대출은 6.64~7.24%로 평균 6.52%다. 여기에 보증대출은 약 1%p, 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