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의 4대문 앞에는 모두 옹성이 설치되어 있다. 4개의 옹성은 남북이 비슷하고 동서가 비슷하다고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되어 있으나 각기 건축과정이 달라 세부적으로는 차이점이 많이 발견된다. 북옹성은 1차 공사의 막바지인 1794년 10월 20일에 공사를 시작하여 겨울을 지나 다음 해 을묘년(1795) 2월 27일 완성되어 4개월이나 소요된다. 반면에 을묘년 행차가 끝나고 시작된 남옹성은 1개월, 옹성문이 없는 동서옹성은 8일 만에 공사가 완성된다. 뿐만 아니라 벽돌 공사는 물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한겨울을 물이 얼어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치명적 하자가 있는 옹성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원설계자인 정약용이 배제된 상태에서 급하게 만들어진 북옹성은 여러 문제를 지니게 된다. 첫째, 홍예석 사용문제다. 화공(火攻)에 강한 벽돌 옹성을 만들고도 가장 취약한 문의 홍예 재료를 돌로 만든다. 둘째, 적루를 설치하지 않은 문제다. 정약용의 설계에는 대문의 좌우에 적대를 설치하고 그 위에 적루를 계획하고 옹성 위에는 설치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공사실무자들은 다산의 계획과 반대로 적대의 적루 2개를 생략하는 대신 옹성 위에 적루를 계획한다. 하지만 화성 공사
요즘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성범죄와 관련된 피해자들의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범죄피해자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제도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먼저 헌법 제30조를 보면 ‘타인의 범죄행위로 인하여 생명·신체에 대한 피해를 받은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며 범죄 피해자의 보호와 지원은 국가의 책무이자 사회 구성원의 의무로 명시되어 있다. 2005년 범죄 피해자 보호법이 제정·시행되었으며, 경찰에서는 2015년 ‘피해자 보호 원년’을 선포하고, 전국 경찰서에 피해자 전담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범죄피해자 보호’를 명시한 개정 경찰법·경찰관직무집행법이 17일 공포되면서 범죄피해자 신변보호와 심리상담 등 업무가 경찰관 직무로 관련법에 공식 명시되어 있으며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피해자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재 우리 경찰에서 전문 상담기관을 연계한 심리상담 및 치료 등 심리적 지원, 지자체·검찰청 등에…
최근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및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서 테러 위협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하고 있지만, 전 세계는 이미 테러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이하 IS)의 테러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15년 9월 IS가 발표한 ‘십자군 동맹국’ 즉, 그들의 테러 대상국에 포함되어 있다. 즉, 우리나라도 IS의 테러에서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안전 불감증이란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둔하거나 안전에 익숙해져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일’을 뜻한다. 우리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은 이미 수없이 많은 사건에서 드러났다.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테러위협으로 인하여 우리 경찰들은 주기적인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테러 훈련 등을 통하여 테러 상황에 대비하고 테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순찰과 점검을 실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창올림픽 등 크고 작은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부서별 상황실을 운영하며, 유관기관과의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가평경찰서에서는 안전한 가평을 위한 민·관&m
■ DMZ 2018 평화가족 한마당 5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서 온가족 축제마당 오전 11시 개그맨 임혁필 ‘펀타지 쇼’로 시작 정통팽이에 통일염원 담고 미래직업 경험하고 전쟁음식·VR영상·직업 등 풍성한 체험활동 캐릭터 인형 퍼레이드로 환상의 나라 ‘GoGo’ 내일의 기적소리·소망나무 등 상설전시 볼만 프로그램 참여 스탬프 찍으면 기념품 선물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그 어느때보다 한반도에 평화를 향한 훈풍이 불고 있는 시기에 평화와 분단의 상징인 DMZ(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온가족을 위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5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DMZ 2018 평화가족 한마당’을 열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역사와 평화, DMZ의 생명 이야기 등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세계 유일의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인 DMZ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한반도의 대결의 역사와 최근 벌어지고 있는 통일을 향
마음 저편에 묻어 두었다가 5월이면 더 생각난다.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저리는 말이 어머니이다. 자신도 모르게 자식들에게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 언젠가 경험한 익숙한 모습을 발견 한다. 그건 젊은 시절의 내 어머니의 모습이다. 부모 노릇도 학습이 되어지나 보다. 자손 귀한 집안으로 시집와서 내리 딸만 4명를 낳으면서도 어머니는 돌아서 또 아이를 낳을 결심을 했다. 결국 아들 2명을 더 낳아 우리집은 4녀 2남이 되었다. 아버지는 자식들 교육에 힘쓰고 솜씨 좋은 어머니는 하루종일 쉬지 않고 아롱다롱이 자식들 건강을 보살폈다. 자존심 강하고 섬세한 딸들의 요구를 하나씩 채워주면서도 아침에 눈떠보면 어머니가 밤새 뜬 빨간 털실 쇼파 커버로 거실은 변해 있었다. 겨울에 만두를 한소쿠리 가득 만들어 쪄서 얼리는 모습을 보면 왜 그렇게 많이 만드냐고 짜증을 내었지만 결국 그 만두는 찌고 튀기고 끓여서 우리 형제의 간식이 되었다. 그래도 큰딸 만큼 대접도 못받고 동생들에게 양보해야 나는 언제나 혼자 자신을 챙긴다고 생각했다.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에는 어머니는 늘 바빴고 저 멀리 있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시절 밤새워 그림을 그리면
현대 경찰 활동의 패러다임은 과거 주민들에게 일방으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서 탈피하여, 경찰과 주민들이 소통하는 쌍방 치안 활동이 그 핵심이다. 그런 이유로 현재 경찰에서는 일방적으로 치안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민·경이 합동으로 범죄취약요인을 상호 공유하며, 범죄예방 환경조성을 협조하고, 각종 안전캠페인을 민·경이 함께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과 소통하는 쌍방 치안 활동을 전개해나가기 위해 최근 경찰에서 특히나 공을 들이고 있는 치안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이다.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은 범죄 다발지역과 우범지역을 경찰의 판단으로 설정 및 순찰활동을 전개해 나가던 과거 방식으로부터 탈피해 찾아가는 순찰 서비스, 순찰신문고 사이트 개설 등 온·오프라인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순찰 요청 장소의 의견을 수렴해 순찰 장소 및 순찰 시간을 설정하고 치안서비스 제공을 해, 지역 주민들의 경찰활동 참여 및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이다. 또한 경찰에서는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 환경조성을 위한 우범지역 벽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학교주변에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구역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시속 30㎞ 이내로 서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단속카메라가 있는 경우는 모두들 조심하겠지만 단속카메라가 없는 경우 규정 속도를 지키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은 불법 주·정차 문제로 어린이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어린이는 조급성을 가지고 있다. 항상 뛰려는 특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주행 중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어 운전자가 아이를 쉽게 확인할 수 없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많다.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구역에서 어린이가 보호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 경찰에서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유관기관 합동 점검 및 등·하굣길 교통지도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속도위반이 잦거나 교통사고 위험지역인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캠코더와 이동식 카메라를 활용하여 단속 중에 있다. 우리 모두 내 아이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지 2년 반 만이다. 북한 비핵화·한반도 평화 문제가 공통의 관심사로 부각된 시점에서 열리기 때문에 여기에 쏠리는 국제사회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에 앞서 의제로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의 당사자 국은 남·북·미 3자이지만 비핵화를 넘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제도화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의 역할은 크고 협력은 필수적이다. 이런 의미로 정상회의는 비핵화·평화 프로세스에서 3국 간 실질협력의 발전 방안을 중점 협의하는 장이어야 한다. 예전만 같지 않다고 하지만 ‘혈맹’인 북·중 관계에 비춰 중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종국적으로 이행하도록 추동해야 할 중심 국가이다. 판문점 선언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전환 추진을 천명하며 명기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문구 때문에 ‘종전선언 차이나 패싱’ 우려도 중국에선 고개를 들고 있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일 방북, 중국 역할을 재
지난달 27일 남북정상이 함께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이후 한반도엔 화창한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문재인-김정은 두 정상이 손을 잡고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오르내리고,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인 듯 다정하게 도보다리에서 오랫동안 대화하는 장면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줬다. 이 장면은 전 세계 언론사들의 톱뉴스로 전해졌다. 이번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와 상호 적대적 행위 중단, 이로 인한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실제로 국내 여론조사 기관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88.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 평가는 8.0%에 그쳤다. 이로 인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6%까지 치솟았다.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자. 국민들이 생각하는 이번 회담의 성과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35.1%), ‘올해 종전선언과 항구적 평화를 위한 다자회담 추진’(27.0%), ‘적대행위 중지, 비무장 지대의 평화지대 전환’(11.0%) 등이다. 한마디로 전쟁 없는 한반도에 대한 갈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