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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청사 내로 진입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용산 대통령실 출범 후 강제수사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과 대통령실은 팽팽한 긴장 속에 ‘대치’ 양상을 보이며 협조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결국 경찰은 원하는 수준의 증거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일단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뒤 대통령실 협조 여하에 따라 다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관들은 11일 오전 11시 45분쯤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았지만 대통령경호처 측이 응하지 않아 들어가지 못했다. 이는 대통령실이 갖는 특수성 때문으로 보인다. 수사, 기소와 재판까지 아우르는 형사사법 활동의 근거 법률이자 절차법인 형사소송법에는 국가적 기밀을 다루는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제한을 가하는 내용이 규정돼 있다. 형소법 제111조(공무상 비밀과 압수)에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물건에 대해 본인 또는 해당 공무소가 직무상의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할 때에는 그 소속 공무소나 감독 관공서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그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했다. 검찰 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2일 오전 조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이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기 전 5분 동안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이다.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해제와 관련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5일 국회에서 “3일 오후 10시 17분쯤 국무회의 말미에 도착해 10시 45분쯤 회의실에서 나왔다”며 “국무회의에 도착했을 때 이미 토론이 진행 중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이번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다가 자신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한 발짝 물러서기도 했다. 국무
김성수(국힘·하남2)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윈회 위원은 “제 지역구인 하남시는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도시로, 교통과 교육 문제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프라 개선과 교육 시설 확충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역구인 하남시의 현안 과제로 ‘교육 환경 편차 해소’ 등을 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남시의 교육 발전을 위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 환경 편차, 교권 보호, 유보통합, 학교 급식 여건 개선 등을 이번 후반기 경기도의회에서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정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구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데 이어 후반기에는 교육기획위원회를 상임위로 선택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위원은 “도는 다양한 교육적 요구와 해결과제가 있다. 교육기획위원회는 이같은 요구를 분석해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이라며 “도의 교육 발전·변화를 도모하고 지역구인 하남시의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어 교육기획위원회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교육기획위원회의 중점 과제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계엄 사태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 자리에 일어나 사과할 것을 요구해 총리가 네 차례 허리를 굽혀 사과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국무위원들도 1~2차례 일어나 사과한 반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만 끝까지 일어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이날 첫 질문자로 나선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한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향해 계엄을 막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한 총리에 대해 “총리라는 이름으로 윤석열을 감쌌다”며 “국민께 허리를 90도로 굽혀서 사죄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한 총리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서 의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 총리를 향해 ‘다른 국무위원들에게도 일어나 사과할 것을 제안하라’고 추가로 요구했다. 한 총리가 자신이 국무위원을 대표해 사죄한 것으로 양해해 달라며 2차례 더 고개를 숙였지만, 서 의원은 총리 뒤에 앉아 있는 국무위원들이 일어나 사과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 14일 오후 5시에 표결에 들어갈 방침이다. 11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당초 이날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 12일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국회 상임위 현안질의 등에서 계엄 관계자들로부터 윤 대통령의 새로운 내란 혐의에 관한 증언이 쏟아지며 민주당은 해당 내용을 정리해 다음 날(12일) 발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 직접 내린 혐의 등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안은 국회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져야 한다. 이에 12일에 발의하더라도 13일 본회의 보고, 14일 오후 5시 표결에는 무리가 없는 셈이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 항의 방문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안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 상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된 윤 대통령 첫 번째 탄핵안 표결도 토요일(지난 7일)이었고, 야당이 두 번째로 발의할 탄핵안 표결도 토요일(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의장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전가옥(안가)으로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지난 3일 오후 7시쯤 윤 대통령 호출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이 자리에서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 등을 적은 A4 문서 한 장을 조 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악 대상에는 국회와 문화방송, 유튜버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 ‘꽃’ 등 10여 곳이 적혀있었다고 조 청장이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조 청장의 진술은 계엄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기존 주장과 배치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조 청장은 오후 6시 20분쯤 대통령실로부터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대기하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지만 계엄령과 관련한 언질은 없었고 자신도 윤 대통령 담화를 TV로 접하며 계엄 사실을 알았다는 입장이었다. 조 청장의 진술은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조 청장의 당일 동선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발표 전인 오후 5시 42분쯤부터 6시 28분
[ 경기신문 = 임혜림 기자 / 현장 촬영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