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외과 최준영 교수팀(유형원 교수, 김우철·이자경 전임의)이 ‘바바 로봇 갑상선 절제술’을 통해 5세 소아 환자의 갑상선 전체를 절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로봇 갑상선 수술이 학령기 이전 소아 연령대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상식을 깬 세계 최초 사례이다. 바바(BABA,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로봇 갑상선절제술은 양쪽 유륜과 겨드랑이에 1㎝ 미만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목에 흉터가 남지 않는데다가 유착, 수술 후 출혈,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사실이 입증돼 세계적으로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로봇 갑상선 수술은 어린 소아 환자에 실시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 현재 대부분의 소아 갑상선절제술은 목에 남는 흉터를 감수하더라도 갑상선이 위치한 목 앞 부위에 절개창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아의 경우 체구가 작아 로봇팔이 움직일 수 있는 몸 속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최준영 교수가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그레이브스병(갑상선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른 겨울철, 아직 날씨가 춥지만 유독 다른 이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느끼거나 몸이 무겁고, 자주 피곤하다면 단순히 날씨를 탓하기보다 갑상선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 암이나 염증을 제외한 갑상선질환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갑상선 기관에서 생성되는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로 인해 야기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는 크게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나눌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일 때를 말하며,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구분한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가 원인임에 따라 기분, 체중, 여성의 생리주기 등에 영향을 준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온몸의 대사 기능 저하로 심장박동수가 감소하고, 쉽게 피로하며, 손발이 잘 붓는다.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하며 특히 추위를 많이 느끼고, 피부가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호르몬 대사가 활발하게 됨으로써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또 몸속 에너지가 많아 식욕이 늘지만 먹는 양에 비해 체중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