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시, 위안부 피해자 故안점순 할머니 추모관 마련
일본 위안부 피해자 故안점순 할머니의 추모를 위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수원시에 마련됐다. 수원시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설치해 오는 9월 1일부터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1층 문화관 미술실에 마련된 기억의 방은 안점순 할머니의 생애와 경험이 녹여있다. 안점순 할머니의 “쌀집 저울에 올라가 몸무게가 55㎏이 넘자 트럭에 실려갔다”는 증언을 모티브로 설치된 구형 저울 앞에 서면 할머니의 경험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영상이 투사된다. 또 다양한 사진 자료들을 통해 할머니의 활동 모습과 증언, 생애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전시 내용을 보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안점순 할머니뿐 아니라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명심해야 할 말들이 답장으로 전달된다. 이는 시민들이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더 깊이 공감하도록 한 장치다. 아울러 400여 명에 달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름과 나이, 증언이 적힌 노란 조각들을 담아낸 김서경 작가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4일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둘러본 뒤 ‘용담 故 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