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취임 2년 차를 맞아 막바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경기아트센터 출범 2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과 행사 등 더욱 바쁜 날을 보냈다. ‘더 나은 기회의 경기를 만든다’라는 경기도 정책 기조에 맞춰 사업과 공연을 진행했고, 하반기엔 장애인오케스트라 출범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경기아트센터 서춘기 사장을 만났다. Q. 지난 9월 28일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공연 ‘가을마중’을 진행했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A. 공연 제목인 ‘가을마중’처럼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과 일반 대중이 좋아하는 트로트,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안토닌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주제가 반복되고 호흡하기 좋은 음악이다. 인디언 음악이 같이 섞여 있어 애잔한 면도 있다. 이 곡과 어울리는 영화 장면을 생각해 봤을 때, 8년 전 개봉한 ‘밀정’이 떠올랐다. 주인공인 이정재가 영화 후반부에 죽어가며 황량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미국 서부의 모습과 맞물렸다. 또 하나 좋은 점이 있었다면 공연장을 찾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아트센터가 건물 밖에 설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사회적 보상을 지급하고 그들이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민선 8기 김동연 도지사의 핵심공약이자 역점사업이다. 정책의 골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에게 연 150만 원의 소득을 지급해 그들의 활동을 존중하고, 생계유지가 어려워 꿈을 접어야 했던 예술인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펼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시행 2년차에 접어든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이 과연 경기도 문화예술인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고 또 연 150만 원이라는 금액이 문화예술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연 150만 원…“생활비, 공연 준비금, 악기 수리비 등에 사용”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달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기회소득 수혜 예술인들이 펼치는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34개팀이 참여하는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 한여름밤의 예술무대'는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대중에게 선보여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 조성과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타리스트 김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