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시흥 연쇄 흉기 피습' 용의자 차철남 시흥 시화호서 검거

본인 자택 건물주 피습 후 자전거 도주
범행 시인…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예정

 

 

경찰이 시흥시에서 발생한 4건의 연쇄 살인 및 살인미수 용의자 차철남을 검거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살인 등 혐의로 차철남을 긴급체포해 시흥경찰서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차철남은 이달 시 정왕동 소재 본인의 자택 등에서 중국 국적의 지인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 편의점주 60대 여성 A씨와 본인 자택 건물주 70대 남성 B씨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철남을 공개수배하고 추적하던 중 이날 오후 7시 24분쯤 시흥시 거북섬 부근에서 차철남을 붙잡았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철남은 이날 오후 1시 23분쯤 한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B씨를 흉기로 찌른 후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으며, 오후 2시 3분쯤 시 호수전원 2길 시화호 주변에 자전거를 버리고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추적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자전거를 유기한 장소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시화호수 1로 노상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시흥경찰서에서 차철남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철남을 오후 8시 30분쯤 시흥서로 압송했으며 야간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4분쯤 차철남은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 6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그는 종종 해당 편의점을 방문하던 손님으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나던 승용차를 확인한 경찰은 해당 차량이 용의차량일 것으로 추정하고, 차적 조회를 통해 차주인 중국 국적의 50대 B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의 주소로 찾아간 뒤 오전 11시쯤 자택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사망한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있으나 살해 방법은 불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차철남은 이날 오후 1시 23분쯤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으로부터 약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찔렀다. C씨 역시 복부 자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와 C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차철남이 평소 험담하거나 자신을 무시한다는 등의 이유로 앙심을 품고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경찰은 오후 2시쯤 최초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건물 건너편에 있는 차철남의 집으로 이동했고, 집 안에서 또 다른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50대 D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D씨는 숨진 채 발견된 B씨와 형제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