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고령·당뇨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의 유병률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고령 환자에서는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말기 신부전은 만성 신장 질환의 마지막 단계로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신장이 망가지기 쉬운 당뇨 환자들이 당뇨 합병증을 가장 걱정하는 이유이다. 이와 관련해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하경화 연구조교수·김대중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말기 신부전 환자의 ▲유병률 ▲발생률 ▲사망률 추이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발생률은 ‘새롭게’ 질병이 발생한 사람을 단위 인구당으로 계산하며, 유병률은 일정한 시점에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전체 대상 중 차지하는 비율이다. 연구결과 말기 신부전 발생률은 10만 명당 28.6명에서 24.0명으로 약간 감소했고,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감소 추세였다. 반면 75세 이상 고령에서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58.5명에서 122.9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말기 신부전이 시작되는 평균 연령도 44세에서
◆현직 의사들이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백신/김현수·김대중·허중연 글/덴스토리/264쪽/값 1만6000원 ‘의학과 사회심리학으로 바라본 백신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됐다. 백신의 도움 없이는 결코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백신 개발을 위해 힘써온 현직 의사들이 수많은 이들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나섰다. 이 책을 공동 집필한 김대중 교수와 허중연 교수는 각각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감염내과에서, 김현수 교수는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 중이다. 지난 1년 간 코로나19 관련 역학연구를 수행한 내분비대사내과 의사와 백신 임상시험을 하는 감염내과 의사,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의기투합했다. 교수들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와 불신을 막기 위함”이라며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을 해소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꺼이 백신 접종에 나서기 위해서는 사유와 토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공동 집필한 이유를 밝혔다. 백신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어쩌면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과제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