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처음으로 치른 홈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시속 137㎞ 스플리터를 받아쳐 시속 170㎞의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상대 중견수에게 걸렸다. 4회에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밀러의 시속 152㎞ 직구를 통타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8회에서는 왼손 불펜 케일럽 퍼거슨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작렬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7번째 멀티 히트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32로 올랐다.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은 0.333(15타수 5안타)이다. 한편 애틀랜다는 시애틀에 2-10으로 완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강철 감독(kt 위즈)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3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롯데)의 호투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솔로포 2방 등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해 7-3으로 승리했다. 2연패 뒤 첫 승을 올린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잡고 체코가 호주를 이겨준다면 8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한국 선발 박세웅은 이날 4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강백호(kt)가 4타수 2안타 1타점, 토미 현수 에드먼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세미 프로팀' 체코를 맞아 1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말 체코야구협회 홍보 업무를 겸하는 선발투수 루카시 에르콜리를 상대로 선두타자 박건우(두산)가 우중간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를 만들었고 김하성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정후(키움)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박병호(kt)의 우전안타와 강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