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7일 종료되는 현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31일까지 2주 연장한다. 다만 헬스장, 학원, 노래방 등 장기간 집합금지·운영제한 조치가 적용된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을 조건부로 허용한다. 또 개인간 접촉을 줄여 감염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던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계속 시행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 학원수업 정상화…맞벌이 부부 부담 줄어들 듯 먼저 10인 이상 수도권 학원도 오는 18일부터 오후 9시까지 대면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학원들의 수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겨울방학을 맞아 돌봄이 곤란했던 맞벌이 부부의 부담도 덜어질 전망이다. 수도권 학원·교습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좌석 두 칸 띄우기 △시설 내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음식 섭취 금지 △오후 9시~익일 오전 5시 운영 중단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6일 토요일에 발표한다. 다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의 영업 재개에 대해서는 일괄 영업 재개가 아닌 단계적 재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는 토요일(16일) 정도에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해 브리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정이 확실해지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통상 일요일에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면 금요일 정도에 새로운 조정안을 발표했었지만, 현재 관련 협회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용해 심층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에 대해서는 일괄 영업재개가 아닌 단계적 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인 지 이제 1주일을 넘어서는 초기 상황”이라며 “완만한 감소 추세를 최대화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집합금지 업종의 운영(금지) 해제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쪽으로 검토하겠
수원시 노래연습장 업주들이 5일 항의집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인한 ‘영업 중단 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수원시 노래연습장협회 소속 업주들은 이날 오전 11시 수원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뒤 두 달 가까이 영업정지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합금지를 당장 해제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이 없어 빚을 지고 노래방 임대료를 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업주들이 많다”며 “정부가 준 200만 원의 재난지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을 막고자 유흥주점, 헌팅포차 등을 11개 고위험시설로 지정했고, 이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난 8월19일부터 운영이 모두 중단됐다. 거리로 나온 업주들은 ‘9인 이하 집회’ 행정명령에 따라 9명씩 교대로 ‘노래방만 고위험군이냐’, ‘노래방이 죽어간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협회 소속 관계자는 “임대료 문제가 가장 큰일인데 남은 계약기간 때문에 보증금을 돌려받기도 어려워 진퇴양난이다”라며 “대리운전 등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업주들이 있는데 대부분 60대 이상 연령이 높거나 여성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