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이 열리는 호주에 도착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이른 아침부터 태극기를 들고 공항에 나온 교민들과 공관 직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호주 시드니에 입성했다. 시드니 공항 입국장에는 아침 7시부터 이태우 주시드니총영사·신필립 대한체육회 호주지회 회장, 임정호 한인축구협회장 등과 교민 축구 팬들이 모여 여자축구 대표팀의 도착을 기다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2003년 미국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3차례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미국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FIFA랭킹 2위 독일과 25위 콜롬비아, 72위 모로코와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첫 관문인 조별리그 통과조차 쉽지 않아 보이지만 벨 감독의 지도 아래 3년 넘게 ‘고강도 축구’를 갈고 닦아온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날 결전의 땅 호주에 도착한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날부터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수원FC 위민)이 생애 세번째로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지메시’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 CFF) 등 유럽파와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 위민), 박은선(서울시청) 등 국내파가 골고루 포함됐다. 지소연은 조소현, 김정미, 박은선, 김혜리, 임선주, 이금민 등과 함께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이번이 생애 3번째 월드컵 도전이다. 또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임선주, 김정미(이상 인천 현대제철), 박은선 등 그간 한국 여자축구를 지탱해온 베테랑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소연과 조소현(이상 144경기), 김정미(135경기), 김혜리(111경기), 임선주(103경기·이상 인천 현대제철)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록이 모두 100경기가 넘어 센추리클럽에 가입된 베테랑들로 말을 하지 않아도 운동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서로 잘 알고 있다. 이번에 뽑힌 선수 중 월드컵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는 14명이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뉴질랜드에 충격패 당하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부터 공격을 주도한 한국이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좌우 측면을 통해 득점을 노렸으나, 후반전 체력이 떨어지고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4-2-3-1로 라인업을 꾸린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6분 이강인이 압박을 통해 뉴질랜드의 패스 미스를 이끌어냈고, 이를 황의조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으로 이어진 2선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와일드카드 권창훈은 전반 21분과 26분 결정적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골 맛을 보진 못했다. 경기 중반 전방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뉴질랜드의 공격이 이어졌으나 정태욱, 이상민이 지키는 한국 수비진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전반 40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뉴질랜드와 첫 경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김학범호는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두고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에게 2선을 맡겼다. 이어 원두재와 김동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강윤성, 정태욱, 이상민, 이유현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착용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뉴질랜드를 상대하며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하는 한편, 패스를 통해 경기장 좌우를 넓게 활용하며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6분 이강인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패스 미스를 유도했고, 이를 황의조가 가로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또, 전반 8분 엄원상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 흐른 공을 김동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2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11분 점유율을 65%까지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이강인의 왼발과 권창훈의 활동량이 빛났다. 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