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연출 송현욱, 극본 박그로, 원작 네이버웹툰 ‘우연일까?')가 7월 3일, 첫사랑의 달콤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이홍주(김소현 분)와 강후영(채종협 분)의 ‘재회’ 포스터를 공개했다. ‘우연일까?’는 서툴고 찌질했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네이버웹툰 원작의 이 드라마는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하여 수많은 우연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레고 유쾌하게 담아낸다.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송현욱 감독과 신예 박그로 작가가 함께해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재회’ 포스터에서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나란히 누워 있는 이홍주와 강후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반짝이는 바다와 어우러진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낸다. 당황한 듯 머뭇대는 이홍주의 손과 그를 바라보는 강후영의 다정한 눈빛 위로 ‘해동 후 다시 냉동할 수 없습니다. 이 첫사랑 해동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더해져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변화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소현은 사랑을 두려워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PD ‘이홍주’로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 제29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0일 저녁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수원시향의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았고, 러시아 낭만주의의 거장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교향곡 2번은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교향곡이다. 교향곡 1번의 실패 이후 슬럼프에 빠져있던 라흐마니노프는 정신과 의사 니콜라이 달 박사의 치료로 회복해 1901년에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발표했고, 글린카상을 수상한다. 재기에 성공한 라흐마니노프는 10여 년 만에 재도전한 교향곡 제2번으로 다시 한 번 글린카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반열에 올랐다. 낭만주의의 절정인 라흐마니노프 교향곡의 서정적인 선율과 화려한 관현악적 색채를 느낄 수 있다. 또 현재 대중을 사로잡으며 K-클래식의 흐름을 주도하는 클래식 스타인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프로코피예프의 다섯 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가장 폭넓은 다양성을 지녔다고 평가된다. 신창용은 2018년 지
클래식 음악이 인간의 보편성을 추구하는 예술이라면, 2024년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여섯 번의 정기연주회로 그 본질에 다가간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프랑스, 헝가리, 러시아 등 전 세계를 아우르며 기쁨과 슬픔, 유쾌함과 진지함, 전쟁과 평화 등 사회의 ‘양면성’을 조망한다. 올해 첫 번째 정기연주회이자 290회 정기연주회는 최희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1950년’을 연주한다. 러시아의 상태부르크에서 일어난 정부의 시민군 진압 사건을 모티프로 민중의 저항을 그렸다. 혁명을 상징하는 장엄한 선율과 악장 사이의 쉼 없이 이어지는 연주가 역사적 사건을 기념한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291st)는 신은혜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와 바리톤 권경민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 말러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슈만, 교향곡1번 ‘봄’을 연주한다. ‘젊음’을 주제로 유쾌한 웃음, 사랑의 상처, 따사로운 봄 햇살의 정취와 달콤한 사랑을 노래한다. 세 번째 정기연주회(292nd)에선 최희준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피아노 신창용의 협연으로 러시아의 두 거장을 만난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어릴 적, 해가 지는 무렵을 바라본 적이 있어. 난 어둠이 시작하는 곳을 찾고 싶었어. 하지만 삼촌은 내게 말했지. 어둠이 시작하는 곳은 찾기 어려울 거라고” 독일의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전쟁 범죄자 아돌프 아이히만과 대화하면서 말한 내용이다. 아이히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 수용소에서 허가를 해주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는 그저 행정적 절차에 따라 사인을 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 백 만 명이 학살당했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에서 ‘최종해결책’을 수립하고 그것을 집행한 인물이다. 히틀러와 사진 한 번 찍길 바라며 승진하고자 하는 인물이었다. 잔혹한 참수형 대신 가스 수용실이 낫다고 말한다. 홀로코스트의 참상과 ‘악의 평범성’을 알린 연극 ‘아이히만, 암흑이 시작하는 곳에서’가 무대에 올랐다. 이탈리아 극작가 스테파노 마시니의 작품이다. 고대 문학을 전공한 마시니는 냉철한 시선으로 동시대 문제에 귀 기울였다. 유대인을 ‘처리’한 홀로코스트에서 아이히만은 나치 친위대(SS)의 중령이었다. 대학살을 자행한 ‘악’이 어디서 왔는지 추적하는 한나 아렌트의 질문에 아이히만은 자신은 소심하며 권력에 복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첫 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본격적으로 모로코전 대비에 들어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1시간가량 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코칭스태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태도로 훈련할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훈련 시작 15분 전부터 23명을 모두 그라운드에 불러 모은 벨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벨 감독은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말고 매 순간 ‘원칙’에 입각해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정된 자리를 지키는 데 매몰되기보다는 순간적인 판단력을 발휘해 달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콜롬비아 전에서)골 장면이 우리의 원리·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나왔다”며 “(선수들끼리) 말로 소통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경기 중 동료들 간 소통을 통해 그라운드 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교훈을 얻었다. 우리 선수들의 의사결정이 빠르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판단력이 느렸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은 콜롬비
수원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은 내달 1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제28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곡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는 피아니스트, 작곡가,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세기 현대 음악에 큰 획을 그은 음악가이다. 교향곡을 비롯해 협주곡,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형식에서 대표작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 최희준 지휘자와 수원시향은 국내에서 자주 들어볼 수 없었던 교향곡 4번(1947년 개정판)을 선보인다. 1930년 프랑스에서 완성된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4번은 1947년 개정을 통해 보다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추게 됐다. 피아노, 하프, 피콜로, 클라리넷 등이 추가되며 한층 더 짙은 관현악법의 작품으로 거듭났다.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3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수원시향과 함께 프로코피예프의 낭만적 서정성을 담고 있는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이 외에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이 연주된다. 카니발 서곡은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이 2023년 새해를 맞아 오는 19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3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명화, 미디어아트 영상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시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새로운 기획 공연으로 꾸며진다. 수원시립미술관 이채영 학예사의 자문과 추천을 받아 인상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조르주 쇠라,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카미유 피사로의 미술 작품들을 연결해 세계적인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이혜진, 테너 존 노가 함께 한다. 먼저,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 ‘고전적’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이 곡은 하이든, 모차르트 시대의 고전적인 형식에 프로코피예프만의 독창적인 리듬과 화성을 융합해 현대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오늘날 신고전주의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라벨의 볼레로가 연주된다. 볼레로는 원래 스페인의 18세기 민속 춤곡이지만, 라벨의 볼레로는 스페인의 이국적인 느낌이 담긴 새로운 관현악 곡으로 완성됐다. 2부에는 2017년, 독일 쾰른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카타르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 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으로 입상했다.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긴 두 팀은 이번 대회 시작과 끝을 맞대결로 함께 했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7)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프리카 팀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아랍권 나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모로코는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럽과 남미 대륙 외의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든 이후 모로코가 두번째다. 결승진출이 좌절된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
‘아트사커’ 프랑스가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프랑스는 15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와 콜로 무아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신세대 골잡이’ 킬라안 음바페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메시와 음바페는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만 꺾으면 대회 2연패와 함께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탄탄한 수비와 잘 짜여진 조직력을 앞세워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잇따라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며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모로코는 준결승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모로코는 18일 0시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 ‘남미의 자존심’ 아르헨트나를 비롯해 ‘아프라카의 복병’ 모로코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아프라카 대륙 국가로는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에서 4강 진출국이 나왔다. 유럽 2개국, 남미 1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 4강 진출 팀들은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에 이어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모로코가 각각 맞붙어 결승 진출팀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로코는 11일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FIFA랭킹 2위 벨기에를 꺾은 뒤 16강에서도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모로코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까지 제압하며 아프라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4강 무대를 밟았다. 모로코는 전반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에 27%-62%(경합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