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학=음식을 삼키기 곤란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하(嚥下)'란 음식을 삼키는 과정을 일컫는 의학적 용어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으며 자연스럽게 음식을 삼키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외부에서 음식물을 입으로 받아들이고, 이것을 위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음식을 보내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신경생리학적, 해부학적 작용이 필요하다. 굉장히 여러 가지의 뇌신경과 목 주변의 근육들, 혀 근육, 씹는 근육들이 조화롭게 타이밍에 맞추어 움직여 주어야 가능한 기능이다. 특히, 사람은 기도와 식도가 매우 인접해 있어서 기도로 음식이 잘못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신경이나 근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 연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효과적으로 음식을 삼키지 못하면, 음식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서 폐렴을 일으키거나 (흡인성 폐렴), 아예 기도를 막아서 질식이 되는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연하장애’ 또는 ‘연하곤란’이라고 한다. 연하장애(삼킴장애)는 매우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경계를 침범한 질환군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