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영양제를 자주 챙겨먹는다. 이런 영양제 섭취가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될까?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2022년 미국예방의학전문위원회(USPSTF)는 대부분의 비타민, 미네랄, 종합비타민에는 심혈관질환이나 암 예방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종합비타민 관련 건강 예후를 조사한 9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검토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사망 위험 감소는 보이지 않았으며, 심각한 위험을 확인하지 못했을지라도 혜택을 충분히 확신하지 못해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베타카로틴 보충제도 심혈관질환이나 암 예방 효과보다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복용을 권장하지 않았다. 흡연자와 직업상 석면에 노출되는 사람 등이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먹으면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비타민E 보충제는 중등도 수준의 확실성을 갖고 심혈관질환 또는 암 예방에 대한 순혜택이 없어 예방 목적으로 복용을 권장하지 않았다. 다수의 역학연구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여러 종류의 암, 특히 소화기계 암(위암, 대장암 등)과 유방암, 폐암의 위험을 낮추며,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와 씨앗은 항산화제,
미국 서부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인디언’은 북미 원주민을 일컫는 말이다. 붉은 색 독수리 깃털로 만든 모자를 쓴 채 말을 타고 평원을 달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인디언’ 부족은 위치와 기후에 따라 크게 10개의 문화권으로 나뉘며 570여개의 부족이 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북미 원주민의 삶과 문화를 다룬 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이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북미 원주민에 대한 전시로 그들의 삶과 문화를 담은 151점의 전시품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설명한다. 원주민 미술로 잘 알려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위치한 덴버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전이다. 전시는 ‘1부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적 다양성 ’, ‘2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 갈등과 위기를 넘어 이어온 힘’으로 구성된다. 1부에선 34개 부족의 유물을 통해 그들의 삶과 문화를 설명하고 2부에선 각 부족의 공예품을 통해 예술을 보여준다. 전시의 시작은 1915년 경 카이오와족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요람’부터이다. 카이오와족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는 자연을 가장 큰 선생님으로, 아이가 자연을 배울 수
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남경 교수팀이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의 다양한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치료 지침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자궁내막증식증은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에스트로겐에 대해 반대 작용을 하는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에만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자궁의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두꺼워진 상태를 말한다. 비정상세포가 존재하는 정도와 종양이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에 따라 정형, 비정형으로 분류한다. 비정형은 정형에 비해 자궁내막암이 동반되어 있거나 향후 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자궁절제술이지만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자궁 내 삽입 시스템 (LNG-IUD)등이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의 경우 아직 최적 용량에 대한 지침이 확립되지 않아 다양한 용량이 사용되고 있는데 저용량은 치료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 고용량은 혈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용량에 따른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세계적 공신력을 가진 미국의료정보경영학회(이하 ‘HIMSS’)의 의료 IT 인증 ‘HIMSS EMRAM Stage 7’ 재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분당서울대병원은 해당 인증을 4회 부여받으며 아시아 최초 기록을 수립했다. HIMSS는 12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세계 최대의 의료 IT 학회로,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해 0단계부터 최고 7단계까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중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한 진료·연구 역량을 평가하는 ‘HIMSS EMRAM’ 인증의 최고 등급 ‘Stage 7’을 2010년 북미를 제외한 유럽·아시아 전 지역에서 최초로 받은 바 있다. 25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7단계 인증은 2010년 최초 인증 이후 2016년, 2019년에 이은 네 번째 인증으로, 지난 12월 실시된 평가에서는 특히 병원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3.0)가 평가단의 주목을 받았다. CDW 3.0은 수십 년 동안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를 안전하면서도 유연하게 활용 및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빠른 데이터 가공 기능과 정밀한 검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심장 초음파, 병리 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이번에 '미국의 한국 정치 개입사 연구(1~3권)-박정희 제거 공작 편'을 발간했다. 지난해 말 발간했지만 공식적인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증거 자료가 부족해 음모론으로 설왕설래되던 한국 정치 전환기 미국 개입설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책으로 한국 정치에 미친 미국의 영향과 관련해 철저한 자료 수집을 토대로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하고 미국의 비밀 해제 문서와 한국 자료를 교차 비교하며 사실관계를 검증했다. 1945년 38선을 획정해 한반도를 분할하고 그 남쪽을 점령한 미국은 이후로도 줄곧 한국 정치에 관여해 왔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에 미국은 언제나 조연급 이상으로 등장하며, 자주적이고 미국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한국의 통치자는 대부분 미국의 ‘제거’ 대상이 됐다. 1979년 10‧26 사건으로 끝이 난 박정희 시대 한미 관계를 중점적으로 연구한 이 책은 증거 자료가 부족해 음모론으로 설왕설래되던 한국 정치 전환기 미국 개입설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본다. 한국 정치에 미친 미국의 영향과 관련해 철저한 자료 수집을 토대로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하고 미국의 비밀 해제 문서와 한국 자료를 교차 비교하며 사실관계를 검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가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의 흉부종양분회 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024년까지다. 1905년 창립된 미국흉부학회는 회원 수 1만 6000명 이상의 미국 최대 흉부·호흡기 질환 학회로, 세계적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등 4개의 저널을 운영하며 연구, 임상 가이드라인 제정 등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 김연욱 교수가 소속된 흉부종양분회(Thoracic Oncology Assembly)는 폐암에 대한 위험인자 규명, 조기진단, 치료기법 발전을 주도해오며, 폐암 예방 및 검진 사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 힘입어 미국흉부학회 내에서도 주목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교수는 2024년까지 미국흉부학회 흉부종양분회의 기획위원(planning committee member)으로서 임상 가이드라인에 대한 집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주요 행사 기획과 공로상, 학술상에 대한 심사를 맡는다. 김연욱 교수는 “다양한 폐암 예방 및 검진 사업들이 발전하고 있지만, 환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가천대학교가 첨단산업분야 우수교수 발굴과 초빙을 위해 직접 미국으로 간다. 가천대학교는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학과 우수 교수 초빙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교수 채용 설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최미리 수석부총장과 윤원중 부총장, 조진수 교무처장을 비롯해 시스템반도체전공 이상렬 교수, 바이오나노학과 한정연, 황태영 교수 등 첨단학과 교수진이 동행한다. 가천대는 지난 16일 보스턴을 시작으로 워싱턴DC,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이고 등을 순회하며 5차례 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 지역은 하버드, MIT, 스탠퍼드, 텍사스대 등 명문대학과 테슬라, 오라클, 퀄컴, 애플, 구글, 메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위치한 곳으로 선정했다. 명문대학의 박사 후 연구원(Post doctor)과 빅테크 기업의 연구원들이 주 대상이다. 가천대가 공격적인 교수해외초빙 설명회에 나선 것은 가천대가 추진하고 있는 BBC(Bio, Battery, Chips/ 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특성화와 최근 정부의 국가 핵심 산업 인재 양성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신설 또는 증원된 바이오로직스학과, 금융·빅데이터학부,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등 첨단산업분야에 우수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30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하고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또 같은 조 미국은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1승 2무, 승점 5점으로 조 2위가 돼 16강에 합류했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 네덜런드가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제압하고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가 돼 16강에 올랐고 세네갈도 에콰도르르 2-1로 누르고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A조 1위 네덜란드와 B조 2위 미국이 12월 4일 자정 이번 대회 16강 첫 경기를 치르고 12월 5일 오전 4시에는 B조 1위 잉글랜드와 A조 2위 세네갈이 맞대결을 펼친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본선 맞대결을 펼친 같은 영연방 국가 웨일스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69승 21무 14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0-6으로 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아리안츠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2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이번 친선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FIFA랭킹 18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지난 22일 랭킹 1위 미국을 상대로 0-0으로 미국의 홈 23연승 기록을 멈추게 하는 등 조직적 플레이와 수비로 미국에 맞섰다. 특히, 미국의 날카로운 공격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낸 수문장 윤영글(경주한국수력원자력)의 활약이 눈부셨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9분 린지 호란(포틀랜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데 이어 전반 막판 조소현(토트넘 위민)의 자책골로 0-2로 리드를 내줬다. 미국의 공세에 고전한 대한민국의 첫 슈팅은 후반에서야 나왔다. 후반 4분 지소연이 첫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미국의 방패를 뚫어내는데 실패했다. 후반 24분 한국은 또다시 한 점을 내줬다. 알렉스 모건(올란도)은 메건 라피노(시애틀)의 패스를 받은 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0-3 상황, 대한민국 대표팀은 미국의
◆인간 이재명/김현정·김민정 지음/아시아/392쪽/1만6500원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나 13살 어린 나이에 소년공 생활을 하던 이재명이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공단 속 노동자와 함께 살아가다 시장이 되고, 도지사에까지 당선되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하지만 TV, 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는 이재명은 이러한 감동적인 스토리와 사뭇 다르다. 그를 둘러싼 ‘스캔들’ 또는 ‘패륜’이란 연관 검색어는 그의 이야기와 부딪히며 인간 이재명을 알지 못하게 한다. 정치인이 아닌 한 어머니의 아들이자 한 여인의 남편, 두 아들의 아버지인 이재명의 진실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저자들은 왜곡된 사실을 검증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소개한다. 무작정 감동에 젖어들게 하지 않고 읽는 이에게 판단을 맡긴 이 책을 통해 한 명의 인간 이재명을 알아볼 수 있다.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바스카 선카라 지음/미래를소유한사람들/380쪽/1만9800원 1950~54년까지 이어진 매카시즘 이후 ‘사회주의’란 단어는 미국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됐고, 미국은 세계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있는 나라로 변화했다. 이런 미국에서 최근 사회주의의 바람이 새롭게 불고 있다. 오랜 미국의 노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