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6일부터 수원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원화성성곽 완주코스’를 운영한다. ‘수원화성 성곽 완주코스’는 수원화성 성곽 전체를 문화관광해설사와 돌아보며, 잘 알려지지 않은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숨은 명소를 알리고자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새롭게 기획했다. 신규로 운영하는 완주코스는 매주 토요일 13시 30분에 팔달문 안내소에서 출발해 서장대, 화서문, 장안문, 화홍문, 연무대, 봉돈을 거쳐 팔달문 시장에서 마무리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약 3시간 반 동안 수원화성 성곽 5.74km를 동행하며 수원화성에 대한 건축, 역사 등 이야기를 들려준다. 완주코스는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며, 참가일로부터 일주일 전까지 접수해야 한다. 그 외 문화관광해설의 자세한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완주코스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 해설과 함께 수원화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신규 코스를 걸으며 친구,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관광해설은 수원화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수원화성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지난 19일 밀라그로스 플로레스 로만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ICOFORT) 전 위원장(Milagros Flores Román)이 경기문화재연구원을 방문, 경기도 내 성곽유산에 대한 유산보호 및 국제적 성곽 네트워크 설립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경기문화재연구원이 ‘국제성곽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외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성곽·세계유산 전문가 초청 및 국제학술토론회와 관련 특강 등에 참여한다. 이지훈 경기문화재연구원 원장은 “세계유산 등재뿐만 아니라 등재 후 세계유산을 잘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그 가치성을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가장 의미있는 일 중에 하나”라면서 “관련 전문가들의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민국의 경기도가 가장 앞서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세계유산 비교연구 접근법’ 국제학술 토론회 및 특강이 내달 2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당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연구원 누리집 또는 지지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산하 국제학술위원회로 2005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우리나라 성곽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고구려 성곽의 축성법 책자 ‘한국 성곽의 원형 고구리 축성법’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내 문화유산의 원류와 가치 연구조사를 통해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한국 성곽의 원형을 찾아서’ 사업은 경기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산재한 고구려 성곽의 원류를 확인하고자 시도됐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현장 조사가 불가능함에 따라 이전 조사된 자료를 집대성한 풍부한 사진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했다. ‘한국 성곽의 원형, 고구리 축성법’ 책은 대한민국 최초의 고구려 성곽 조사자인 서길수 연세대학교 교수가 20세기 후반 압록강 이북과 만주지역을 직접 답사하며 찍은 고구려 성곽 사진 700여 장을 수록했다. 이지훈 경기문화재연구원장은 “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 성곽에 대한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경기도에 있는 성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답사, 촬영이 불가능하거나 복원 정비가 되기 이전의 고구려 성곽 사진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더욱 큰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책자에 대한 자세한
수원시는 민선 5기가 시작됐던 2010년 최초로 걷기 좋은 수원 팔색길 조성을 시작했다. 시민들의 의견과 모니터링 등 과정을 더해 3단계에 걸쳐 8개의 걷기 노선이 만들어졌다. 수원시내 곳곳에 퍼져있는 산길과 물길에 역사, 먹거리, 문화가 스며들어 있어 마음을 힐링하기에 단연 일품이다. 2014년 말 수원 팔색길이 완성된 이후로도 계속해서 수목과 시설물을 유지·관리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속 갑갑하고 우울해진 일상을 환기하기 위해 팔색길 코스 중 집에서 가까운 곳을 걸어보길 추천한다. ◇물을 따라 생명이 흐르는 ‘모수길’ 팔색길 중 최초로 개발된 모수길은 광교저수지와 수원천, 서호, 서호천의 물길을 따라 수원의 중앙부를 긴 타원형으로 돌아보는 코스다. ‘물길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백제 시대 때 모수국이라 불렸던 점에 착안해 명명됐다. 코스는 광교공원~화홍문(방화수류정)~팔달문시장~수인선협궤열차길~잠사과학박물관~서호공원~광교산~광교공원으로 연결된다. 중간지점 어디서든 출발해도 코스로 합류할 수 있어 가까운 지점에서 출발해도 좋다. 22.3㎞를 걷는데 7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늦여름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일대의
연천 대전리산성이 경기도문화재로 최종 지정됐다. 연천군은 지난 5월 22일 제2차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예비 지정된 바 있는 대전리산성이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6차 심의를 통해 경기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연천 대전리산성은 삼국시대 말 신라와 당나라 간에 벌어진 나당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매초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진-한탄강 일대에서 발굴조사돼 신라 성곽의 구조가 확인된 최초의 유적이라는 점이 중요하게 평가됐다.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산 10번지와 장탄리 산 248번지 일원에 위치한 삼국시대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한탄강에 면한 성재산의 남서쪽 봉우리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성의 규모는 둘레 674m, 성내부 면적 1만3천86㎡로 크지 않지만 추가령 구조곡을 따라 남북을 연결하는 고대 교통로(삼방로)의 한탄강 도강지점을 통제하는 군사적 요충지라 할 수 있다. 6세기 말 신라에 의해 처음 축조됐으며 나당전쟁 시기에는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매초성 전투가 벌어진 역사 깊은 장소다. 그간 연천군은 임진강 이북의 고구려유적인 호로고루, 당포성, 은대리성 등은 문화재로 지정된 반면 임진-한탄강 이남의 신라 유적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