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상황은 작년보다는 굉장히 안 좋고, 취업시즌에 돌입한 현재도 안 좋고, 앞으로의 전망도 희망이 보이지 않아요.” 코로나19 여파에 특성화고에 진학한 경기지역 학생들의 취업이 난항을 겪으며 학교마다 골머리를 썩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취업률 상승을 기대하는 상반된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특성화고 취업률은 28.3%를 기록했다. 본래 특성화고가 취업을 목표로 세워진 만큼 매년 9월쯤이면 이미 취업에 성공해 나가 있는 학생과 취업을 앞두고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학교는 분주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은커녕 실습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학교가 대다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수업에 접어들며 취업 준비는 더욱 멀어졌다. 아울러 타 기업으로 현장 실습을 나가거나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지만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의 현장 출강을 거부하는 업체도 상당수 늘며 학생들은 이도저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특성화고 대부분은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위해 긴급대처에 나섰다.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는 올해 취업이 어려운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도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안양여상)는 지난 1981년 개교 이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1만8000여 명의 각 분야 인재를 배출한 안양지역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다. 안양여상은 “미래를 여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 실력이 있는 사람을 양성한다“를 슬로건으로 삼고,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안양지역의 유일한 여고로 명맥을 이어가는 학교답게 여학생들의 특성을 살린 학과를 자랑하고 있다.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전문 관광인을 양성하는 ‘관광비즈니스과’는 승무원, 호텔리어 등 전문 관광인 양성을 목표로 유수의 호텔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관광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고 실용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관련 자격증 취득 외에도 항공승무원반, 호텔리어 동아리, 바리스타, 칵테일, 쇼콜라티에 등 다양한 동아리를 구성해 다방면으로 진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대학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시아나 승무원 교육, 한국호텔전문학교에서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 해외 인텁십 프로그램을 통해 오스트리아에서 4주간 연수를 받으며 실무 경험을 쌓게 해 언제든지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인을 키워내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쉽게 접할
엄홍종 교장은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의 요인으로 부드러운 조직 분위기를 꼽았다. 엄홍종 교장은 ‘의사소통’과 ‘민주적 요소’를 교내 문화에 접목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엄 교장은 “교무실은 물론 교장실의 문을 항상 열어놓은 채 학생들이 잠시나마 쉬다가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가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가가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 교장은 “교직원들도 학생들에게 잔소리보다는 바라봐주며 지켜주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마치 친구같은 역할이다”며 “의사소통이 원할할 때 비로소 오고 싶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가 완성된다”고 했다. 엄 교장은 최근까지 이어져 온 코로나19 확산세 속 고군분투한 교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엄홍종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은 "코로나19로 실습 협약을 해지하려는 곳도 많았으나 교직원분들이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해결했다"며 "오직 학생들만을 위해 노력하는 교직원들이 있어 안양여상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고 전했다. 이어 "4차산업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좋은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며 "안양여상인은 인성을 근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