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0월 ‘풍선과 소녀’란 그림이 104만 파운드(약 15억 원)에 낙찰되자 그 자리에서 파쇄하는 퍼포먼스를 보인 작가 뱅크시. 당시 “의도된 행위”라고 밝히면서 일약 예술계 스타가 된 그가 최근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지자 집 안에서 쥐, 휴지, 오물 등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어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가 됐다. '얼굴없는 거리의 화가'로도 유명한 뱅크시의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는 1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어반 브레이크 아트 아시아(URBAN BREAK Art Asia)'에 마련된 특별전을 통해서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한 뱅크시는 2010년 다큐멘터리 영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라는 작품으로 데뷔, 2011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예술계에 굵직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뱅크시지만, 아직 그의 정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한 밴드의 보컬이다’, ‘스트리트 아트 그룹이다’ 등 다양한 루머가 존재하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뱅크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반 브레이크’에서는 제이플로우, 스피브, 위제트, 락화, 미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아티스트, Mr. Doodle(미스터 두들·본명 샘 콕스)의 작품을 직접 만나보자. 어디에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간 삼성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2020 URBAN BREAK Art Asia(어반 브레이크 아트 아시아)’에서 말이다. 검정 마커펜 하나로 세상을 들썩인 미스터 두들은 영국의 팝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밀레니얼 컬렉터들이 가장 열광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닉네임 doodle은 맥락없는 낙서 그림을 의미한다. 흰 종이와 검정색 펜 하나로 온종일 그림을 그리는 Mr.Doodle의 작업 동영상은 10일 만에 3천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그의 작품들은 특히 최근 경매시장에서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두들월드가 소개된다. 두들월드는 작가가 가진 세계관을 대변하는 것으로, 캐릭터와 사물들, 패턴들이 촘촘하게 벽면을 가득 채우면서 계속적으로 확장되는 세계를 가시화한다. 한편 ‘어반 브레이크’에서는 제이플로우, 스피브, 위제트, 락화 등 그래피티 작가들의 어반아트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