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체포 상태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2차 조사를 3일 마쳤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조사 후 다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 이 전 위원장은 하룻밤을 더 보낸 뒤 4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의 체포적부심사에 출석한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의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전 위원장은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전날 오후 4시쯤 자택 인근에서 체포됐다. 지난해 9∼10월과 올해 3∼4월 보수 성향 유튜브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 피의자에 대해선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이 전 위원장은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심문은 4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체포적부심사는 체포가 적법한지, 계속 체포가 필요한지를 법원이 심사하는 절차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보호소에서 탈출한 뒤 금은방을 턴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5)군과 B(16)군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금은방에서 돌멩이로 유리 진열대를 부수고,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지인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16일 오전 1시 50분쯤 수원남부서 태장파출소 근무자가 파출소 앞을 서성이는 C씨를 발견하고, 그로부터 A씨의 범죄행각을 들었다. 이에 수원남부경찰서는 영등포경찰서와 공조해 피의자 지인들을 상대로 면밀한 탐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군이 영통구 소재 모텔에 투숙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이날 오전 5시쯤 해당 모텔에서 A군을 검거했다. 공범 B군도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탐문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충북 제천 소재 청소년 보호소에서 탈출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답변을 줄 수 없다”며 “이미 사건 발생 관할인 영등포경찰서에 해당 사건을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