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천을 따라 흐른 수원의 '사통팔달' 이야기
수원시 근대인문기행 세 번째는 ‘사통팔달의 길을 걷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시장’이 중심이다. 수원천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물자와 사람이 활발히 오간 흔적을 볼 수 있고, 수원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모습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성곽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시장을 통해 활기찬 수원을 느끼다 보면 3㎞의 코스가 훌쩍 지나 있다. ◇화홍문~문구거리 광교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흘러오는 수원천은 방화수류정 옆 용연을 끼고 돌아 남북으로 길게 흐른다. ‘화홍문’의 7개의 무지개 모양 수문을 통해 북쪽에서 들어온 물은 남쪽의 남수문까지 흘러 수원화성을 빠져나간다. 세계유산인 수원화성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절경이다. 특히 7개의 수문을 빠져나가는 물보라를 수원 팔경 중 ‘화홍관창’이라 했다. 수량이 적어 평소는 볼 수 없지만,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물줄기가 쏟아져 절경을 볼 수 있다. 물길을 따라 모이고 살아갔던 사람들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어 이번 코스의 시작점이다. 인근에는 ‘수원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이 있다. 2004년 개관한 이 곳은 전통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는 무형문화재 4인의 활동 및 후학 양성 장소이다. 승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