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매주 공개되는 주인공 5인방의 추억 노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속 5인조 밴드 ‘미도와 파라솔’은 99학번 감성에 맞춘 노래를 기타와 베이스, 키보드, 드럼, 보컬로 연주한다.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추억 노래들로 시간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석형이와 익준이가 전한 잔잔한 감동 김대명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극 중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 역을 맡은 김대명이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불렀다. 이 곡은 1994년 가수 윤도현이 발매한 솔로 데뷔앨범의 동명 타이틀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포크 사운드인 원곡과 달리 피아노, 관현악 위주로 편곡해 다른 느낌의 발라드로 재탄생됐다. 김대명은 자신만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창법으로 노래를 불렀으며, 진솔함을 더해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라는 제목과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다는 가사가 귓가에 맴돈다. 조정석 ‘좋아좋아’ 극 중 늘 유쾌한 간담췌외과 부교수 이익준 역의 조정석은 자신에게 꼭 어울리는 분위기의 ‘좋아좋아’를
황승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큐멘터리 스타일 영화 ‘구직자들’이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정식으로 초청돼 상영을 확정했다. ‘구직자들’은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된 진짜 인간(정경호)과 인공 인간(강유석)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함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본격 취업 SF 영화이다. 오는 7월 9일 개최되는 BIFAN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한국장르 영화의 새로운 기조와 현재를 만나볼 수 있는 ‘코리안 판타스틱: 초청’ 섹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 영화를 담당하는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현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미래의 삶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누군가의 미래지만 결국은 현재인 오늘을 살아야 하는 인간 존재에 대해 탐구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구직자들’의 스틸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20년 미래의 대한민국, 아픈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가 꼭 필요한 진짜 인간과 원본에게 버림받은 인공 인간 두 남자의 기구한 만남을 예고한다. 한편 ‘구직자들’은 BIFAN 상영 이후 극장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