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대통령 강원도로의 새해 첫 일정 "국가균형발전의 취지"
지난 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착공 현장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전 참모들에게 해당 행사에 담긴 국가균형발전의 취지를 부각해줄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행사 당일인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맞물려 '북한의 도발에도 남북철도협력을 강조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에 청와대는 균형발전에 무게를 두고 일정을 준비했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행사 전날인 지난 4일 자신과 박경미 대변인을 불러 "내일 착공식참석을 언론이 어떤 관점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강원도 철도 착공 방문을 선택한 것은 낙후지역에 대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관광산업 활성화와 유라시아로 뻗어갈 경제철도의 의미에 언론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날 대다수 언론은 문 대통령이 남북철도협력을 강조했다는 데에 초점을 맞춰 보도를 했다. 이를 두고 박 수석은 "(이 행사를 다룬 기사 중)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한 기사는 많지 않았다. 착공식에 남북정상회담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