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뮤지엄지원단(단장 문성진)이 오는 4월 1일부터 2개월간 경기도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원탐험 피크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원탐험 피크닉’은 야외 조각공원에서 10점의 대표 작품들을 감상하고, 활동 키트의 미션 카드를 풀어보면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은 피크닉 세트를 대여한 후,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에서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며 나만의 공원 탐험을 경험하게 된다. 피크닉 세트는 바구니를 비롯한 감성매트, 테이블, 비누방울, 거울, 명화 포스터 등 다양한 소품으로 구성돼 있다. ‘공원탐험’은 경기도미술관에서 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던 대표 교육프로그램으로, 작년에 이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뮤지엄지원단에서 피크닉 프로그램으로 확장 운영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뮤지엄지원단에서 뮤지엄 방문의 새로운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커뮤니티파크사업’ 일환으로 기획하게 됐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미술관의 ‘공원탐험 피크닉’을 시작으로 뮤지엄별로 다양한 체험존, ESG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뮤지엄 안팎, 지역사회를 연결할 수 있는 뮤지엄 관람객서비스로 이어갈 계획이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봄비가 내리는 전국 곳곳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펼쳐진다. 기억식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등과 4.16가족협의회 회원, 시민 등이 참석해 기억영상을 공유하고 추모사 낭독 등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014년 완공되는 안산 생명안전공원 선포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인 진도 팽목항에선 오전 10시부터 7주기 기억식이 진행 중이다. 세월호 선체 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억사 낭독, 연대사 낭독, 추모공연, 결의문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40분부터 오후 4시까지는 팽목항 세월호기억관 앞에서 추모 공연 등이 이어진다. 세월호 출발지였던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서도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에선 오후 4시부터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추모문화제r가 열린다. 세월호 제주기억관의 세월호 참사 7주기 준비
“여러 사람들이 와서 시끌벅적하고 ‘너희들은 더 이상 외롭지 않아’라며 ‘너희들이 누리지 못한 것을 지금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잖아. 보고 있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아오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청소년들은 춤을 추며 재주를 여기서 마음껏 펼칠 수도 있고, 이 공간에서 토론회도 하고요. 어른들은 이 곳에서 나무도 보면서 꽃도 보면서 쉴 수도 있는 그런 공간이면 좋겠어요.” 2021년 봄, 안산 시민과 피해자 가족들은 화랑유원지에 자리하게 될 안산 생명안전공원의 미래 모습을 이렇게 그렸다. 누구나 찾아와 쉴 수 있는 공간, 조용한 추모의 공간이 아닌 시끌벅적한 시민들의 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만 해도 화랑유원지 인근 아파트 단지엔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 설치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이 걸릴 정도였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불과 4년이 지나서다. 안산시가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가 있었던 화랑유원지에 4.16 생명안전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후 보수정당과 일부 보수단체들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오랜 시간 진통을 겪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일부 후보는 안산 생명안전공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