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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실 불법영업 24명 검거

<속보> 정선카지노식 누적금액과 높은 승률을 미끼로 불법영업을 일삼아 온 경기도내 불법 성인오락실들(본보 8월29일 4면, 9월21일 4면 보도)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문식)는 27일 수원, 안양, 화성 지역 대형 성인오락실 7곳의 불법영업행위를 적발,손님들에게 거액의 경품을 지급하고 상품권을 환전해 준 혐의(사행행위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로 엄모(36)씨 등 오락실 업주 15명을 구속하고 김모(34)씨 등 오락실 종업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성인오락실에 오락기 75~140대씩을 갖추고 손님에게 경품으로 지급한 상품권을 10%의 수수료를 빼고 돈으로 바꿔주는 등 사행행위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오락기의 승률을 조작하지 않는 대신 높은 승률을 내세워 많은 손님을 유인, 상품권을 돈으로 바꿔주는 수수료로만 돈을 번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조직 조직원인 엄씨는 승률 103%인 오락기 120대를 가동하며 상품권 환전수수료로 매달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또 게임 당 최고 2만원의 경품을 지급하도록 한 법망을 피하기 위해 2만원짜리 상품권을 150~200회에 나눠 지급하는 속칭 '메모리 연타' 기능 내장 오락기를 사용, 최고 300만원의 당첨금을 걸고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메모리 연타 프로그램이 돼 있는 오락기가 영상물등급심의를 통과한 경위와 이 오락기들을 만든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메모리 연타 기능이 있는 오락기를 설치한 오락실이 전국에서 성업 중이나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가 이를 제대로 걸러내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려 사실상 적발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오락실 불법 영업에 대한 불시 단속과 함께 불법영업을 묵인해주는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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