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5.1℃
  • 흐림강릉 22.8℃
  • 흐림서울 25.0℃
  • 흐림대전 23.4℃
  • 흐림대구 26.3℃
  • 흐림울산 23.8℃
  • 흐림광주 23.1℃
  • 흐림부산 22.9℃
  • 흐림고창 23.0℃
  • 흐림제주 22.6℃
  • 구름많음강화 25.5℃
  • 흐림보은 22.9℃
  • 흐림금산 22.3℃
  • 흐림강진군 23.8℃
  • 흐림경주시 25.4℃
  • 흐림거제 22.7℃
기상청 제공

서수원권 주민들 ‘수천건 사이버 시위’

주박소 이전·수인선 지중화 요구
시.시의회 “철도공단 수용불가”고수에 속수무책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서수원권의 수인선 철도 주박소 후보지 이전요구민원이 3년간의 집단민원제기에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해를 넘길 전망이다.
특히 서수원권 주민들은 시와 시의회의 주박소 이전 요구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용불가'의사를 밝히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용서 수원시장'과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해결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박소=11일 수원시와 고색동,오목천동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원~인천간의 철도건설(수인선)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과 경인ㆍ경호축의 화물분담 및 대 중국 교역에 따른 화물처리목적으로 지난 2003년부터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수원역에서 안산역을 거쳐 인천 송도까지 연결하는 수인선 철도사업은 서수원지역 중 고색동과 오목천동지역을 지상으로 통과하게 된다.
고색동 533번지 일대에는 열차를 수리하거나 일정시간 대기시키고 점검하는 주박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서수원권 주민반발=주박소가 설치될 고색동 일대지역의 서수원지역주민들은 "오랜 기간동안 수원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됐는데 주박소 설치등으로 서수원이 더욱 슬럼화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고색동과 오목천동 중간지역에 주박소를 설치할 경우 개인의 주거환경과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원성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코너에 주박소를 이전해달라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감사담당관실에 따르면 옫들어 11일 현재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모두 5천45건.
이는 지난해 4천379건보다 666건이 증가한 건수이며 이 가운데 '수인선 지하화 및 주박소 이전요구' 민원이 한달평균 600여건에 이른다.
#수원시.시의회 특별한 대책없어=수원시도 철도공단에 주박소 설치에 대해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번번이 '수용불가'라는 답변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시와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백방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시의 입장이 수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최근 모 지역방송과의 '지역현안 대담'에서 "최대한 주민들이 요구하는 대로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철도공단의 입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
시의회도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지난 7월 8일 열린 제 23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다시 한번 '수인선 지중화와 화물노선변경, 주박소 이전대책 수립 건의안'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2003년 7월 10일에 열린 제 217회 정례회에서 시의원들은 수원~인천간 철도 건설계획 변경건의안을 제출했으나 역사 명칭변경 외에는 의견반영불가라는 답변을 받았다.
또 2004년 2월 16일 제221회 임시회에서 수인선 노선변경과 전철 지중화, 열차기지창 이전의 건의안을 제출했으나 요구사항 수용불가라는 회신을 받았다.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안타까운 심정은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상위법에 의한 결정이라며 '밀어붙이기식'으로 나와 속수무책"이라며 "정부차원의 배려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