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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복원 신중히 하라"

재래시장 상권위축,교통난 가중 등 부작용 충분히 검토해야

"1년에 물흐르는 일수가 20일밖에 안되는데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이태호 의원.세류 3동)
"영동,지동,팔달시장 등 재래시장과 구천동 공구상가등이 입을 경제적인 손실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세우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라"(김광수 의원.지동)
"청계천처럼 상권이 살아날 수 있는 지 답변하라"(김통래 의원.정자 2동)
14일 오전 10시 수원시의회 본회의장.
제 23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질의에서는 수원시가 최근 발표한 수원천 매교~매향교간 790m 복개도로의 원상복원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날 시정질의에 나선 시의원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추가질의까지 하며 시민과 상인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원천 복원'을 촉구했다.
#질의=김광수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부터 제기했다.
김의원은 "수원시는 영동,지동,팔달,못골종합시장과 남문패션 1번가,남문 로데오 시장,시민백화점,구천동 공구상가 등이 입게 될 경제적인 손실은 감안하지 않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수원천 복개구간의 복원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생각도 없이 졸속추진해서는 안된다"고 추궁했다.
김통래 의원은 "지난 1992년에 100억원을 들여서 복개를 강행한 뒤 이제와서 복원을 한다는데,한 쪽에서는 돈을 들여 고가차도나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복원을 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며 "미래의 교통을 생각해 봤냐,청계천 처럼 상권이 살아날 수 있는지 답변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태호 의원은 "지난 1992년 관선시장 당시에는 수원천에 물이 흐르는 날이 연간 20일밖에 안되는 건천(乾川)이라며 복개를 강행하더니 이제는 다시 복원하려하는데 시장이 바뀐다고 정책이 하루 아침에 바뀌어서는 안된다"며 "관계공무원들은 반대할 건 반대하는 소신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답변=이에 대해 김지완 건설교통국장은 "수원천 복개구간의 복원문제는 환경관련단체들에서 나온 얘기로 어디까지나 구상일 뿐이지 확정은 되지 않은 것"이라며 "기본설계에 앞서 주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고 재래시장활성화 문제와 교통난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시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망=한편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한 가운데 790m구간의 복원에는 최소 700억원대(청계천의 경우 1m 복원에 7천500만원~8천만원 소요)의 사업비가 드는데다 지역 상권위축문제와 자연생태하천복원에 드는 물값과 전기요금,시설관리비,인건비 등이 막대하고 교통난과 주차난문제가 제기돼 기본계획수립과 추진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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